얼마나 힘이 드십니까. 경기는 바닥을 기고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는데 의료상업화까지 목전에 와 있습니다. 정말 얼마나 힘이 드십니까.남들이 편하게 얘기하듯 ‘존경받고 돈 잘 버는’ 치과의사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속으로 파고들면 골치 아픈 일이 한 둘이 아닐진대, 그렇다고 인상을 찡그린들 달라질 것이 없어 그저 환자들이, 식구들이 봐주는 대로 말쑥하고 예의바르고 해피하기까지 한 원장님이 되어 오늘도 병원을 지키십니까?오늘의 치과 치과의사를 떠올리다보면 정말 세상이 많이도 변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환자도 의료 환경도 갈수록 까다로워져 이전엔 없던 고민들이 자꾸 생겨납니다. 옛날 같으면 한 동네 하나가 고작이던 치과가 이제 열 손가락이 모자랄 정도입니다. 새로운 장비, 새로운 임상술, 새로운 무엇 무엇이 달이 멀다하고 찾아드는 통에 그걸 따라가는 데만도 숨이 찹니다.치과들은 왜 또 그렇게 고급스러워지는 겁니까? 고만 고만한 규모에 내부만 조금 산뜻하게 꾸며놓아도 환자들 대하기가 뿌듯했던 시절은 어디로 갔습니까. 인테리어다 뭐다 돈을 쏟아 부어도 자꾸만 화려해지는 치과들을 따라잡지 못합니다. 경쟁이 보편적 가치로 자리 잡은 사회구조 속에서 부대끼는 걸 피하자는
한민족에겐 기본적으로 비빔 본능이 있습니다. 아무리 상 위에 산해진미가 한가득 차려 나오더라도 종국엔 비벼 먹어야 직성이 풀리니 말입니다. 유교문화가 발달한 안동이나 진주 쪽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헛제사밥의 경우에도 밥에 각종 나물을 올리고 그리고 탕국물을 조금 떠 넣은 뒤 비벼 먹는 방식이니 비빔의 역사는 유교의 역사와 함께 꽤 깊어 보입니다. 그런데 왜 유독 우리나라 사람들만 비벼먹는 걸 좋아할까요? 혹자들은 외국의 식사 방식은 메뉴가 순서대로 나오는 ‘시간전개형’이지만, 우리는 상 위에 한꺼번에 차려 나오는 ‘공간전개형’이어서 여러 반찬을 입에 집어넣고 구강 내에서 비비고 섞어 새롭게 만들어지는 맛을 찾는 것이라며 미화를 하지만, 아무래도 설득력이 부족합니다. 일본 사람들에겐 우리의 비빔밥에 해당하는 덮밥이 상당히 다양하게 있는데, 그네들은 밥과 밥 위의 올린 건더기를 절대로 섞어 먹는 법이 없습니다. 젓가락으로 밥 따로 반찬 따로 즐기는 것이 돈부리(덮밥) 음식의 핵심이지요. 그네들은 음식을 섞음으로 해서 본래의 맛을 훼손하는 것을 매우 두려워 하지만, 우리는 아무 거리낌이 없습니다. 이런 성향을 고려하면 과거 우리나라를 지칭했던 '은둔의 나라'
지난 1월 인터넷신문 위키트리에 '몸이 들썩거리는 21세기 베스트 힙합송 16'이 뉴스로 오른 적이 있습니다. 이 차트에서 1위와 마지막 16위를 에미넴이 차지했더군요. 다른 곡들은 모르겠고.., 이 가운데 제가 아는 유일한 곡이 바로 16위 Stan 이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으론 Stan을 안다면 다른 곡들을 몰라도 그다지 아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시겠지만, Stan은 미국의 힙합 가수 에미넴이 2000년 12월에 발표한 노래로 Dido의 'Thank You'를 샘플링 했습니다. 충격적인 가사 때문에 발표 당시 실화 논란이 있었지만, 에니넴 본인은 '한 남성이 임신한 부인과 동반 자살한 사건을 우연히 알게 돼 거기에서 영감을 얻어 가사를 썼을 뿐 실화는 아니라'고 실화설을 부인했다는군요.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의 감흥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아마 다른 곡들 때문에 고른 테이프에 끼어 있던 곡이었을텐데 빗소리에 이은 코러스 그리고 에미넴의 호소력 짙은 랩을 듣는 순간 이미 다른 곡들을 다시 듣고 싶은 마음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어제처럼 오늘도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런 날 Stan은 아주 특별한 맛입니다. 노래속 그 여자와 그 남자의 복잡한
검찰이 치협의 1인1개소법 등 근래의 입법로비와 관련해 동시다발적으로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현철)는 새정치민주연합 양승조 의원 등 야당 현역의원 12명과 전직 야당 의원 1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어버이연합 관계자들을 불러 최근 고발인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양 의원 등은 1인1개소 규정을 강화하는 의료법 개정안과 관련해 치협의 조직적인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고발장이 들어오자 치협 주소지를 관할하는 서울동부지검에 이를 이첩했다가 최근 관련 고발이 잇따르자 다시 사건을 넘겨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참고인 조사 등 기초 조사를 마친 뒤 의원들을 부를지를 판단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건의 경우 정치자금법 위반죄가 성립되기 위해선 '후원금이 후원자 개인이 아니라 단체의 예산에서 나온 것이란 점', '양 의원 등이 치협 후원금이 청탁용임을 알고 있었다는 점' 등이 입증돼야 하지만, 후원자들도 관련 의원들도 한결같이 '정상적인 개인 후원 및 의정활동'임을 주장하고 있다. 치협은 현재 검찰의 수사상황을 조심스레 관망하는 입장이다.
대한치주과학회(회장 이영규)가 발행하는 영문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Periodontal Implant Science (JPIS)가 2014년 8월 14일자로 Thomson Reuters사의 저명한 국제학술색인인 SCIE에 등재판정을 받았다. 대한치주과학회 편집이사로 JPIS 대표 편집장을 맡고 있는 서울대 김태일 교수는 ‘SCIE는 최고의 지명도를 가진 국제학술 색인으로, SCI와 별개의 색인이 아니라 해당 저널의 논문들을 저장하는 매체만 다른 동일한 학술색인이므로 두 색인간의 질적인 차이를 논하는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것이 Thomson Reuters사의 기본 입장’이라 소개하고, ‘SCIE 등재를 통해 JPIS는 국제학술지로서의 높은 수준을 인정 받게 되어 전세계 연구자들에게 더욱 포괄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JPIS는 2010년에 국내 치의학 학술지로서는 최초로 미국국립의학도서관과 미국국립보건원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의 의학학술색인인 PubMed 및 PubMed Central (PMC)에 등재됐고, 2011년에는 Elsevier사가 운영하는 저명한 국제학술색인인 SCOPUS에 등재되어 양질의 국제학술지로서 일찌감치 자리매
정효수 치협 군무이사가16일 오후 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빈소: 보라매병원 장례식장▶ 발인: 19일 화요일
■ 책소개애덤 브라운은 중학생 때부터 갭과 나이키 주식을 사고팔며 훗날 금융업계에 투신해 억만장자가 되겠다는 꿈을 좇아 전력 질주했다. 그러나 브라운대학교에 입학하고 배낭여행을 떠났을 때 우연히 인도의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어린 소년을 만나 극적으로 삶의 방향을 바꾸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갖고 싶은 게 무엇이냐는 그의 질문에 소년은 딱 한 마디로 이렇게 대답했다. “연필이오.” 소년의 대답을 통해 그는 흔한 필기도구에 불과한 연필 한 자루가 누군가에겐 삶을 바꿀 수 있는 열쇠이자 가능성으로 향하는 문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이 절실한 소망에서 깨달음을 얻어 세계적인 경영컨설팅 회사인 베인 앤드 컴퍼니를 떠나 스물네 살 때 단돈 25달러로 ‘약속의 연필’을 설립한다.-나는 겨우 25달러를 들고 나이, 지위, 위치에 상관없이 누구라도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증명하고 싶은 평범한 사람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언젠가는 학교를 짓고 싶다는 희망을 품고 얼마 안 되는 금액으로 계좌를 개설했다. 이후에 벌어진 모든 일은 그날의 첫 걸음에서 비롯된 결과물이다.-애덤 브라운은 열정을 현실로 바꾸기 위해 당장 여행길에 올랐고 여러 곳을 탐색한 끝에 라오스 산악
상상마당에서 열린 지난해 9월의 자이리톨밴드 정기콘서트에는 250여명의 관중이 자리를 메웠다. 관중이래야 치과의사 지인들이 대부분이지만, 불려나온 듯 꼿꼿하던 이들의 앉음새는 시간이 지날수록 급격히 허물어졌다. 그리곤 막바지엔 가왕 조용필에 열광하는 아저씨 팬들처럼 손가락 휘파람을 불며 반복해 앵콜을 외쳐댔다. 일상에선 마주치기 어려운 뜨거운 무언가를 이 공연에서 만난 탓이다. 그 뜨거운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하다보면 자연스레 무모하리만큼 단단한 이들의 열정과 마주치게 된다. 단 한 번의 예외도 없이 월요일이면 각자 악기를 챙겨 들고 홍대 앞 연습실로 모여드는, 그 본능 같은 습성 말씀이다.어쩌면 이들은 한 번의 공연을 위해서가 아니라 음악을 통해 삶 자체를 연습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덕분에 멤버들은 그 오랜 반복의 과정을 거쳐 마침내 함께 얘기를 나누고, 밥을 먹고, 음을 조합하는 일련의 시간들을 극히 자연스런 경지로 끌어올렸다. 하고 싶은 것, 하지만 할 수 없는 것-혹 의견이 맞지 않아 티격태격하거나 삐치거나 하는 일은 없나요? 아무리 남자끼리지만 오랜 시간을 같이 하다보면...“(웃음).. 그럴 일들이 없을 수야 없겠지요. 하지만 이젠 각자가 방법들을
(주)로킷이 국내 최초로 치과전용 데스크탑 3D프린터 '에디슨덴탈(3DISONDENTAL)'을 출시한다. 새롭게 출시되는 '에디슨덴탈'은 지금까지 수작업으로 제작해오던 치과교정용 석고모형(Plaster Model)을 3D 프린터와 소재로 대체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도록 해준다. 로킷은 국내외 치과시장 공략을 위해 최근 치과교정 분야 글로벌 전문기업인 오라픽스(대표 권하자)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오라픽스의 3D 치아교정 기술인 '3D 지그시스템'은 스캐닝과 데이터 편집을 전자동으로 처리해줘 사용법이 간단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측은 보완관계인 오라픽스의 '3D 지그시스템'과 '에디슨덴탈'이 치과교정 시장에서 직접적인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폴 사이먼의 영화 <원 트릭 포니>(1980)에서, 사이먼은 조나 레비라는 전직 저항가수로 등장합니다. 이 영화에는 그가 B–52's의 광고판 위에서 ‘Rock Lobster’를 연주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이 장면이전하는 메시지는 좋아하든 싫어하든 B–52's의 음악은 미래를 위한 것이라는 의미였습니다. 조지아주 애선스 출신인 이 밴드의 성격을규정하는 곡은 싱글 ‘Planet Claire’와 거의 뮤지컬에 가까운 ‘Rock Lobster’, 이 두 곡입니다. 멋진 펑크 곡 ‘52 Girls’와 ‘Hero Worship’은 기타리스트 리키 윌슨이 외부의 도움을 받아 작곡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좀 더 소란스러운 파티 넘버 ‘Dance This Mess Around’와 싸구려 에로티시즘에 관한 ‘Lava’, 우스꽝스러운 ‘There’s A Moon In The Sky’도 있죠. 1976년 결성된 이 그룹의 멤버는 Fred Schneider(보컬)와 Kate Pierson(보컬 키보드), Keith Strickland(드럼), Cindy Wilson(보컬 템버린), Rick Wilson(기타) 이렇게 다섯명입니다. 일단 팀은 만들었지만 이들은 이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