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김현숙) 치과간호조무사 업무 합법성 및 생존권 사수대책위원회(위원장 곽지연, 이하 비대위)가 생존권을 걸고 호소에 나섰다.비대위는 2013년 5월 17일 시행된 의료기사등에관한 법률 시행령에 대해 ‘간호조무사들이 치과위생사와 일부 함께 해오던 업무를 제한하는 것은 치과간호조무사를 범법자로 만드는 것으로, 시행령 안에 치과간호조무사의 역할을 포함하는 합리적인 방안 도출’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하지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 3개 단체가 참여해 진행한 TF회의가 8차까지 진행된 가운데 어떠한 합리적인 도출안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 간무협은 다시 한 번 입장을 전달할 필요성을 느꼈고, 지난 24일 서울역에서 비대위 긴급회의를 열었다. 긴급회의에서는 오는 11월 7일 열릴 9차 TF회의에서 간무협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 현 ‘치과간호조무사 업무 합법성 및 생존권 사수대책위원회’를 치과간호조무사들의 절박함을 반영한 ‘치과간호조무사비상대책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한 것을 전하며, 11월 1일 경으로 예상하고 있는 전국 비대위 회의를 통한 결과를 함께 전달할 뜻을 밝혔다.또한 오늘(27일) 중으로 복지부의
오스템 월드미팅이 열린 지난 19일의 부산은 전형적인 한국의 가을날씨를 보여 주었다. 장소가 BEXCO에서 롯데호텔로 바뀐 효과가 어떻게 나타났는지는 알 수 없지만,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도 행사를 치루기에 손색이 없는 좋은 시설이며 환경을 제공했다.19일의 행사에서 가장 먼저 느낀 점은 무엇보다 외국인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국제’자를 접두어처럼 붙이고 열리는 행사들이 근래 부쩍 많아지면서 행사 때마다 내심 ‘국제는 무슨..’ 해온 터라 월드 미팅이 ‘진짜 월드미팅’으로 열릴지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는데, 이번 행사는 분명 기대 이상이었다. 한탄스러운 게 있다면 그 많은 외국 치과의사들을 앞에 두고도 ‘어떻게 오게 됐나? 당신네 나라에선 주로 어떤 임플란트를 쓰나? 환자에겐 얼마를 받나? 한국에 온 재미는 어떠냐?’는 등 몇 마디 취재조차 용기를 못 낼 정도로 빈약한 어학실력뿐.주최 측은 이날 참석인원이 국내 치과의사 1천명, 외국 치과의사 600명 등 모두 1,600여명이었다고 발표했다. 강연도 클래스 A, B, C로 나눠 진행됐는데, 영어강연으로 짜인 클래스 B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게 중에는 뒷줄에 자리 잡고 스마트폰 게임에 열중한 참가
2011년 제가 현재 일하고 있는 차터스 타워스로 처음 왔을때 Jack이라는 별명을 가진 80세 환자분이 내원했어요. 왼쪽 무릎을 다쳐 오른쪽 다리보다 약간 짧았고, 무릎을 잘 굽히지도 못하더라구요. 그 분은 저를 처음 보자마자 '너 한국 사람 이냐'고 물었어요. 우리동네는 동양인이 많지 않을 뿐더러 한국인은 제가 유일한데 제가 한국사람인 걸 알아보는 게 신기해서 '어떻게 아셨냐'고 여쭸더니 '한국을 다녀온 적이 있다'고만 하고선 별다른 얘기를 않으셨어요. 이후 몇 번을 더 내원하면서 농담을 좋아하는 그 할아버지와 친해진 연후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할아버지는 한국 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쟁 중에 무릎에 총상을 입었고, 결국 무릎을 못쓰게 됐다고 하더군요. 이런 좋지않은 기억 때문인지 할아버지는 한국전쟁 이야기를 하는 걸 굉장히 싫어했습니다. 그저 한국에는 다신 가고싶지 않다고 웃으면서 말하곤 했죠. 제가 이젠 한국도 많이 발전했다고 한번 모시고 가고 싶다고도 해 보았지만, 그는 한국은 절대로 싫다고 했습니다. 제가 술취한 호주 원주민이나 젊은 호주 친구들이 가끔 시끄럽게 굴거나 난동을 부려도 호주를 싫어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한국전쟁 때 호주 군인들을 한국에 파
국회 입법조사처가 지난 23일 '치과전문의제도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행사였다. '그래도 이름 값이 있으니 좀 다르겠지' 기대 했었지만, 그런 건 전혀 없었다. 틈을 파고들 수 없는 A와 B의 대치는 여전했고, 팔을 걷어 부치고 자리를 마련한 C는 정작 중요한 순간에 어정쩡했다. 지금으로선 그럴 수밖에 없는 구조이므로, 애초부터 얘기나 들어보자는 정도의 자리였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제도 활성화를 주장하는 A는 '치과치료의 질 향상과 정책 결정과정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또 2017년의 한미 FTA 의료인력 개방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치과전문의 제도 활성화는 필요하다'고 했다. 항상 다수의 입장을 대변해온 B는 '제도 활성화가 오히려 환자들을 불편하게 할 수 있는데다 헌법소원과 행정소송이 진행 중이므로 섣불리 새로운 방향을 설정하기가 어렵다'는 요지의 입장을 반복했다. 이 정도는 누구라도 예상할 수 있는 그 밥에 그 나물이다. 이 뻔한 말싸움을 위해 큰 맘먹고 멍석을 깐 자체가 겸연쩍을 일이다. 그러므로 이번 행사를 마지막으로 적어도 치과전문의에 관한 한 정책토론회는 끝이 났다고 보면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김원숙, 이하 치위협)와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회장 조영식, 이하 구강보건학회)는 MOU를 체결하고 국민 구강보건향상을 위한 활동에 돌입한다. 지난 23일 서울 교대역 부근 설국에서는 치위협과 구강보건학회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민 구강건강 증진을 통한 국민 보건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치과위생사들의 전문성 향상을 목적’으로 업무 협약을 체결 했다. 이날 양 단체는 치과위생사의 전문적 역할인 구강보건교육과 예방치과처치의 수행역량 강화를 위해 임상연수과정을 공동으로 운영, 임상 예방치과 전문 또는 인정 치과위생사 제도를 공동으로 개발에 합의했다.그중 공동연수과정‧학술행사의 인정이수 시간, 자격시험 등 별도의 자격 기준을 충족하는 치과위생사를 대상으로 양 단체가 공동 인증하는 ‘임상예방치과 전문 또는 인정 치과위생사 자격증’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한 협약사항에 대한 효율적인 업무 협의와 추진을 위해 별도의 협의 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김원숙 회장은 “구강관리에 대한 정보와 상식들이 범람하고 있지만 올바른 예방관리법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 이러한 때에 정확한 정보와 지식을 정확하게 제공해주는 곳이 있다면 다른
대한노년치의학회(회장 이종진)가 내달 8일 서울대치의학대학원 6층 강당에서 ‘2014년 추계학술대회’를 치른다.‘New Trend of Geriatric Dentistry’를 대주제로 삼고 진행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고령환자를 위한 다양한 진료에 대한 견해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첫 번째 세션은 지난 7월부터 시행된 75세 이상 노인 대상 ‘임플란트 급여화와 실제 임상적용의 치료전략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으로, 강연은 김영삼(사람사랑치과)원장이 ‘노인 임플란트 급여화에 대한 이해와 전망’을, 이성근(일산예치과) 원장이 ‘노인에서의 임플란트 치료 전략’에 대해 전할 계획이며, 두 번째 세션에서는 고영경(서울성모병원) 교수가 ‘노화에 따른 면역기능의 변화와 치주질환’에 대한 강연을 시작으로, 정진우(서울대치전원) 교수가 ‘노인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발표를 이어간다. 학술대회는 치협 보수교육 2점이 인정되며, 내달 3일까지 등록 하면 된다. 이에 대한 문의는 학회 사무국(031-202-5226, 임진희)으로 하면 된다. 한편 11월 11일 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는 ‘노인요양시설 입소자 구강건강증진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대한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회장 허성주, 이하 KAOMI)의 2014년도 추계 학술대회는 광주전남지부가 주관해 개최했다. 지난 19일 광주과학기술원 내 오룡관에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임프란트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주제로 임플란트 치료에 있어 다각적인 견해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허성주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에 대해 “서울이 아닌 곳에 열린 추계 학술대회에 많은 회원 등이 참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다. 지방의 회원들은 거리상의 문제만으로도 서울 학술행사에 참석하기 쉽지 않다. 학술에 대한 지견을 공유한다는 의미에서 2~3년에 한번 씩 지부 등의 상황이 허락하는 한 지역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히 뒤 이번 학술대회에 대해 “임플란트 진료에 있어 문제인식과 현재의 견해, 미래의 흐름까지 파악할 수 있는 견해를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설명했다. 대회를 주관한 광주전남지부 김희중 대회장은 “임플란트 진료는 20여년 정도의 롱 데이터가 존재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지난 임플란트 진료에 대한 점검, 현재 안전한 시술을 위한 진료방법 그리고 향후 추구해야할 진료 방향에 대해 전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강연은 박기덕(순천모아치
가족들이 즐겁게 뛰어 노는 모습을 바라보던 남자가 담배 한 대를 꺼내뭅니다. 그러자 어느샌가 화목했던 가족의 모습은 사라지고, 화면에는 듣기에도 고통스러운 가쁜 숨소리와 기침 소리만 가득 찹니다.보건복지부가 올해 두 번째로 선보이는 금연광고 호흡의 고통편의 내용이다. 시각적 혐오와 더불어 가슴을 죄는듯한 가쁜 호흡소리까지를 곁들여 광고의 강도가 전편에 비해 더 세졌습니다.이번 광고는 뇌졸중을 소재로 흡연의 폐해를 적나라하게 묘사했던 상반기 금연광고에 이어, 어제(24일)부터 방영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폐암으로 폐의 기능이 상실되면서 호흡곤란을 겪다 끝내 질식으로 사망하게 되는 폐암의 실체를 생생히 묘사함으로써 고통받는 환자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폐암은 담배에서 가장 쉽게 연상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복지부는 '폐암 환자가 겪게 되는 고통이 생각보다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흡연에 따른 폐암 발병 위험과 고통을 일반인들이 실감할 수 있도록 이번 광고를 제작했다'고 밝혔답니다. 실제 폐암은 우리나라 암 발생률 2위이자 사망률 1위로, 5년 생존율이 16.7% 밖에 되지 않는 무서운 질병인데, 폐암으로 진단된 우리나라 남성의 87%가
스피드민턴이라고 들어 보신 적이 있나요? 알고 보니 유럽에선 이미 월드챔피온십이 매년 열리고 있고, 우리나라에 들어온지도 꽤 되었더군요. 한마디로 스피드민턴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생활 스포츠입니다. 근데 왜 그동안 주변에선 잘 보이질 않았는지 의문스럽긴 하지만요. 설명하자면 스피드민턴은 배드민턴과 테니스의 장점을 따서 공간의 제약없이 좀더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된 스포츠입니다. 즉 배드민턴보다는 스피드하게, 테니스보다는 덜 복잡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지요. 장비는 라켓과 셔틀콕에 해당하는 스피더가 전부입니다. 스피더의 순간 최대시속이 290km까지 나온다더군요. 배드민턴 셔틀콕의 120km에 비하면 두배가 넘는 속도입니다. 야광봉을 끼우면 밤에도 플레이가 가능하고, 바람이 불어도 스피더에 윈드링을 끼우면 영향을 거의 받지 않습니다. 넓은 공간이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두 사람이 12.8m의 거리를 두고 각자 사방 5.5m의 코트를 표시하면 그만입니다. 경기방식도 간단하죠. 내 코트로 들어온 스피더를 떨어뜨리지 않고 상대 코트 안으로 쳐 보내면 이기는 게임입니다. 중간에 네트가 없기 때문에 높게 보내든 낮게 보내든 상관이 없
학교에서 점심식사 후 칫솔질을 하는 학생들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교육부와 함께 실시한 2014년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학생의 경우 여학생은 2005년 20.4%에서 2014년엔 34.3%로, 남학생은 11.5%에서 15.6%로 각각 늘어났다. 또 고등학생의 경우 여학생이 2005년 52.3%에서 2014년엔 66.7%로, 남학생은 28.2%에서 39.0%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평균에서도 최근 10년 사이 여학생이 32.1%에서 51.1%로, 남학생은 17.6%에서 27.7%로 늘어난 결과를 보였다. 하지만 이 같은 수치는 2011년을 정점으로 지난해까지 감소세를 이어오다가 이번 조사에서 소폭 반등한 결과여서 학생들의 구강위생의식이 3~4년전에 비해 오히려 둔화된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게 한다.조사 문항인 '학교에서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은 최근 7일 동안 학교에서 점심식사 후 '항상' 또는 '대부분' 칫솔질을 한 사람의 분율을 의미한다. ■ 학교에서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 추이한편 같은 조사에서 나타난 청소년들의 흡연율은 10년전에 비해 꾸준히 줄고 있지만 남학생의 경우 7명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