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저녁 대전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DA · CDC 국제학술대회 개막식에선 뜻밖의 세레모니가 참석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 원로 회원의 은퇴식이었다. '아무리 그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지만, 국제대회 개막식에서 회원 은퇴식까지 챙겨야 하나'라고 생각할 이들도 있겠지만, 당사자가 임철중 선생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임 치과는 바로 이 지역 개원 치과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그는 선친께서 1933년 대전에 개업한 이래 대를 이어 85년을 시민들 곁에서 구강건강을 지켜왔다. 대전시치과의사회 회장과 치협 대의원총회 의장을 맡고서는 일이 있을 때마다 치과계의 방향타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대전충남치과의사신협 이사장이 되고서는 지역 치과의사들의 복지를 위해 특유의 열정으로 기초를 다졌다. 뿐만이 아니다. 여러 매체를 통해 그가 그동안 치과계에 뿌려놓은 글들은 이젠 그 수조차 세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이 촌철살인의 칼럼들을 통해 동료 선후배들은 치과계와 그 속 사람들을 이해하게 됐고, 세상 이치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도 됐다. 이날 대회장인 조수영 대전지부장은 임 선생을 단상에서 맞아 기념선물을 전달하고 따뜻하게 포옹했다. 김철수 협회장도 치과계를 위한
이화치과 60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오는 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촌 ECC(Ewha Campus Complex) 이삼봉홀에서 열린다. 이화임치원 김선종 원장<사진 오른쪽>과 방은경 준비위원장<왼쪽>이 오랜기간 공을 들여 준비한 이번 대회는 크게 ▲전공의 발표 세션 ▲메인 렉쳐 세션 ▲영 패컬티 세션 ▲치과위생사 세션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메인은 역시 Main Lecture Session. 먼저 세션 1에선 연세치대 치주과 김창성 교수(Periodontitis vs Periimplanitis)와 보존과 정일영 교수(근관 세척과 충전의 최신 경향)가 포문을 연다. 세션 2는 좀 더 도전적이다. 연세치대 구강악안면외과 남웅 교수가 '로봇과 내시경을 활용한 구강악안면외과 수술의 현재와 미래'를 서울치대 보철과 김성훈 교수가 '지르코니아를 이용한 전악 수복'을 제목으로 강연한다. 이어 세션 3에선 이주석 가인치과 원장이 '우리치과 건강보험 중간점검'을, 백운봉 스마일위드치과 원장이 '대구치 상실의 교정적 폐쇄와 수평 매복 사랑니'를 제목으로 강연하는 등 실전 활용이 가능한 주제들을 선보일 예정. 젊은 연자들로 구성된 영 패컬티
■ 박유미 조선대치과병원 치과위생사조선대치과병원 박유미 수치과위생사는 구강보건 분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8일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는다. 박유미 씨는 28년간 임상치과위생사로 근무하면서 조선대치과병원이 주관하는 이동치과 차량과 함께 하는 진료봉사, 러시아 고려인 의료봉사, 다문화가정 대상 의료봉사, 진도 관매도 의료봉사 등 지역사회 주민을 위한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참여해왔으며, 치과병원 내 봉사활동 동호회를 조직해 영유아 및 지적장애인복지시설 등에서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왔다.또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회무에도 참여, 광주 전남지회와 지역내 노인복지센터와의 협약으로 몸이 불편해 치과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 댁에 직접 방문하여 의료서비스 및 다양한 구강보건교육을 제공하는 등 구강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었다.수상자 박유미씨는 “나의 작은 실천이 또 다른 이들을 변화시켜 더 많은 사람들이 타인을 위해 베풀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봉사하는 치과위생사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준 제주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센터장제주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김성준
국윤아 신임 회장이 지난 1일자로 대한치과교정학회 제30대 회장 업무를 시작했다. 국윤아 신임 회장은 “1959년 5월부터 시작된 치과교정학회는 김귀선 초대 회장님 그리고 역대 회장단, 각 실무 임원진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학술활동은 물론 규모면에서도 국제적인 학회가 되었다. 치과교정학회의 회장으로서 지금껏 쌓아온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며 신임 회장으로서의 각오를 밝혔다.치과교정학회는 현재 회원 수 3,231명, 산하 6개 지부를 둔 학회로 발전했으며, 2019년에는 치과교정학회 창립 60주년을 앞두고 있다.치과교정학회는 오랜 역사 속에 다양한 학술 활동 및 사업을 실천하고, 성과를 내왔다. 그중에서도 학회지 ‘KJO’는 치과 학술지 중에 최초로 국제학술지인 SCIE에 등재시켰으며, 2012년부터는 영문으로 발간하고 있다. 이에 국윤아 신임 회장은 “치과교정학회의 학회지 발행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준 편집이사들과 편집위원회 임원들ㄹ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교정 분야 최고의 학술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2009년에 설립한 대한치과교정학진흥원이 2012년에는 ‘사단법인 바른이봉사회’로 보건복
대한여자치과의사회(이하 대여치)의 새로운 수장에 박인임 현 회장이 선출됐다. 대여치 정관상 임원 선출은 추천위원회에서 선출하고 정기총회를 통해 통과시킨다. 이에 대여치도 지난 2월 대여치 역대 회장 및 현 집행부 회장단으로 구성된 후보 추천위원회가 회의를 얼어 신임 회장 및 수석 부회장을 선출했다.회의를 통해 박인임 현 회장이 신임 회장으로 선정됐고, 지난 14일 대여치 제32차 정기총회를 통해 선출됐다. 박인임 회장은 “대여치 회장으로 믿고 맡겨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대여치의 회장으로서 책임감이 더욱 막중해졌다”며 회원들을 위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그중에서도 대여치를 비롯해 여자치과의사들이 주도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노인장기요양시설’ 사업 등은 현재 실천하고 있는 여과총과의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활로를 찾아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회적 이슈로 자리매김한 미투 운동에 대해서는 “전문직 여성들의 성폭력 실태 조사`성평등 문화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이것은 남성과 여성 모두가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해 이러한 부분이 문화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서로 존중하고 존중받을 수 있는 고민들에 신경 쓰겠다. 지금은 여의사
경희대학교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제15대 학장으로 치과보철과 권긍록 교수가 임명됐다. 권긍록 신임 학장은 경희대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을 교육에 역점을 두고 꾸려나가겠다고 다짐하며 기자간담회를 통해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권 신임 학장은 “내가 경희치대 15회 졸업생인데, 15대 학장에 임명된 것이 남다르게 느껴진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경희치대에 봉사의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며 첫 이사를 건냈다. 그러면서 첫 번째로 경희치대를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것이 대학 위상제고라고 말했다.경희치대는 실제로 2019 QS Subject Focus Summit: Dentistry 2019(2019년 3월 28~39일)를 준비하고 있다. 권긍록 신임 학장은 “대학 위상제로를 위한 글로벌 활동을 통해 대학다운 미래대학의 완성을 모색 하겠다”고 말하고 “우리대학의 연구 역량과 논문 인용지수는 이미 상위권에 있다. 하지만 평가받은 부분이 저조해 QS를 통해 치과분야에서 처음으로 결과를 도출해 내보겠다. 앞으로 경희치대 교수들과도 노력해 목표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치의학교육도 새로이 구축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권 신
제14회 연송치의학상 대상 수상자인 허중보 교수는 임상과 주변과학을 연결하는 융합치의학 분야에서 특히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엔 3D 프린팅을 이용해 치과용 멤브레인을 제작하는 방법을 연구해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까지 받아 냈다. 그는 '처음엔 연구가 그저 교수가 되고 실적을 쌓아 승진을 하는 수단이었지만, 연구를 하면 할수록 재미를 느꼈다'면서 '지금은 뭔가를 새로 개발하고, 평가하는 연구가 정말 재미있다'고 털어놨다.남편의 시상식에 아이들과 함께 참석한 허 교수의 부인도 '매일 늦게 들어와 짜증을 부리기도 했었는데, 이런 큰 상을 받는 일을 하느라 그러는 줄을 이제야 알았다'면서 '앞으로는 바가지를 끓기 보다 남편 건강부터 챙기는데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말해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시상식이 끝난 후 기자들이 간단한 인터뷰를 요청하자 일정이 바쁜 허 교수는 이메일로 답변을 대신하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다음은 허중보 교수가 메일로 보내온 내용을 정리한 것. -2017년 연구 성과를 간략히 설명해 주시죠."2017년에는 보건복지부, 농업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연구재단을 통해 다수의 과제를 수행하면서 많은 의료기기를 개발했습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의 33번째 인준학회로 승인된 한국접착치의학회가 3번째 회장을 선출했다.지난 17일 경희대 청운관에서 열린 제16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는 제3대 회장으로 최경규(경희치대) 교수로 결정하고 향후 접착치의학회를 위한 활동에 매진해줄 것을 부탁했다.최경규 신임 회장은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접착을 사랑하는 모임, ‘접사모’란 이름으로 3년간 활동하다 2006년 10월 창립총회를 갖고 접착치의학회 활동이 시작됐다. 14년의 기다림 끝에 치협 인준학회라는 성과를 얻어내 이제는 활발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 나갈 수 있게 됐다”며 인준학회로 탄생한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접착치의학회가 그동안 음지에서 활동했다면 이제는 양지로 나와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무엇보다도 ‘일방적이지 않고 회원들과 호흡할 수 있는 학회, 크지는 않지만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학회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며 신임 회장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충성회원과 함께 성장하고파접착치의학회는 2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치협 인준학회 승인 후 회원 가입 등에 대한 관심이 늘었지만 최경규 신임 회장은 많은 인원의 회원 보다는 내실을 기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
“학문을 공부하는 학회이기 때문에 학술 부분의 발전을 위해서는 객관적인 시각에서 전체를 이끌어 가는 그리고 아우르는 단체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부분에서 KAOMI가 맨파워와 구성력을 갖추고 있다고 본다. 2018년 3월에 열리는 ‘iAO 2018’의 학문적 성장과 발전을 이뤄내는 것이 우리의 사명감이 아닌가라고 생각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2018년 3월 10일과 11일 서울 양재동 The K-Hotel에서는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회장 여환호, 이하 KAOMI)가 1년여 간 준비한 ‘iAO 2018’가 열린다. 이 대회는 KAOMI와 Osteology Foundation(이하 OF)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joint meeting(조직위원장 김정혜, 이하 iAO 2018)으로, 세계적인 수준에 오른 한국 임플란트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것과 동시에, 미래를 향해 도약하는 KAOMI의 역할을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이미 여러 차례 본지 기사를 통해 알려진 바와 같이 KAOMI의 ‘iAO 2018’은 1여년의 준비기간을 갖고 치르는 행사다. 때문에 ‘iAO 2018’ 조직위원장의 어깨도 책임감으로 무겁게만 느껴질 것 같았다. 지
대한치과보철학회 제30대 신임 회장에 한중석 교수가 선출됐다. 그는 대의원 총회에서 회원들을 향해 ‘치의학 발전을 선도해온 보철학회의 30대 회장을 맡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부족하지만 2년간 보철학회를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다짐했다.새로운 각오를 다지며 임기를 시작하는 한중석 신임 회장은 보철학회가 성장한 시간만큼 의미 있는 행사를 앞두게 됐다. 오는 2019년이면 보철학회가 창립 60주년을 맞는다. 이에 한 신임 회장은 “2019년이면 학회 창립 60주년을 맞이한다. 지난 60년 동안 학회를 위해 노력해 오신 한 분 한 분 회원들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박수를 보냅니다. 학회창립 이후 열악한 환경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슬기롭게 보철학회를 이끌어 오신 선배님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새로이 구성된 임원진과 심기일전해 60주년 행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철학회가 지난 역사를 돌아보고, 발전하는 것에 만족하기 보다는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하는 학회로서의 역할에 책임을 다하겠다는 그는 회원과 함께 미래를 생각하고 꿈꾸며 나아가고 싶다고.새롭게 임기를 시작하는 한 신임 회장은 보철학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