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주과학회(회장 설양조) 제36회 춘계학술대회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전북대학교병원 임상연구지원센터 새만금홀에서 열렸다. ‘치주과학과의 학제간 통합(Interdisciplinary integration with periodontology)’을 주제로 마련된 이번 학술대회는 기초과학과 임상을 아우르는 융합적 접근을 통해 치주 분야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첫날은 전공의 임상증례 구연발표로 시작됐다. 이어 KAIST 수리과학과 김재경 교수가 ‘사람을 살리는 수학’을 주제로 특강에 나서, 함수와 AI를 활용해 ‘값싼 데이터’로부터 ‘고가치 데이터’를 도출하는 과정을 설명했다. 질환의 진단과 예측에 수학적 사고를 접목한 사례를 제시하며 임상과 기초학문의 연결 가능성을 제시했다.
둘째 날 오전 심포지엄 I에서는 기초과학 기반 연구들이 이어졌다. ▲김동엽 교수(전북대 예방치과학교실)는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반응성 나노자임’을 통해 나노 효소의 진단·치료 적용 가능성을 소개했고 ▲장성일 교수(전북대 구강생화학교실)는 ‘약물관련악골괴사증의 미생물학적 특성’을 발표하며 병변 부위 미생물 분석 결과를 공유했다. ▲윤정호 교수(전북대 치주과학교실)는 ‘치주조직 재생 조직공학’을 주제로 현재 기술 수준과 향후 과제를 짚었다.
오후 심포지엄 II에서는 임상 적용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재홍 교수(전북대 치주과학교실)는 soft block bone을 이용한 GBR의 장기 결과를 ▲민경산 교수(전북대 치과보존학교실)는 생활치수치료의 최신 경향을 소개했다. ▲김백일 교수(연세대 예방치과학교실)는 생체형광을 활용한 바이오필름 평가 기법을 제시하며 진단 영역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마지막 심포지엄 III는 필수윤리교육으로 구성됐다. 신인식 원장은 ‘치과의사와 법’을 주제로 비급여 진료 관련 제도 변화와 이에 따른 임상 현장의 대응 방향을 설명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기초과학, 임상 술식, 의료윤리를 아우르는 구성으로 치주과학의 확장성과 융합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로 평가됐다. 윤정호 학술대회장은 “치과 영역을 넘어선 다학제적 융합의 의미를 공유한 자리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