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8월 15일 해방을 맞아 조선의 치과계는 환희 속에서 당면 문제에 대응하느라 분주했습니다. 치과계 최초의 종합지로 1946년 5월 1일에 발간된 『朝鮮齒界』 창간호에는 당시 치과계 구성원들이 어떤 생각을 하였고 무엇을 위해 노력했는지 생생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그 내용을 연재하면서 70년 전 선배들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당시의 맞춤법이 지금과 적잖이 다르지만 원문 그대로 두었습니다. <정리: 조영수> ■ 대구 3월 2일 대구 착, 3일 정오에 이두영씨를 방문... 씨는 경남 咸安 출생으로 경성치전을 맞치고 세브란쓰 병원에 근무 후 대구에 개업하야 20년이 된다고 한다. 당년 51세 담배를 조와하고 술은 한두잔 정도 頭腦가 緻密하고 이론이 탁월하야 만사에 실패는 없겠으나 경북치과의사회의 지도적 책무를 負擔한 앞 길에는 대범한 행정 수완의 발휘가 기대되는 바 크다. 이하는 치료에 분망하면서 往訪한 기자에게 준 談話다. 1. 경북치과의사회 결성에 대하야 = 현하 제 情勢로 결성하지 못 하고 과도적 대행기관으로 대구치과의사회가 그 기능을 대행하는 중인데 4월에는 총회를 개최하야 완전한 새 출발을 하게 될 것이다.
“전 재미로 문법책을 가끔 사 봅니다.” 유명 영어강사의 말에 학생들은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언어는 자연스러운 의사소통이니까, “법(法)으로 따지지 말고 몸으로 익혀라.”는 권고다. 그러나 아무리 현장 외국어가 유창하다고해도, 일단은 문법을 배워야 잘 정리가 된다는 뜻으로, 사실은 문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영문법이라면 필자는 구닥다리 ‘삼위일체’를 추천하는데, 그 책에 이런 예문이 나온다. “모든 젊은이들은 꿈꾼다. 건축 기사나 해외특파원이 되기를...” 실제로 신문사 방송사에서 고위직에 오른 분들은, 대략 10년 정도의 해외주재 경력이 있다.그 나라 언어를 구사하면서 내 나라를 객관적으로 살피게 되고, 외국인으로 살며 치열한 보도경쟁을 겪은 경력에서 내공이 축적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항상 예외는 있다. 미개하고 언어가 원시적인 나라 태생이거나, 사회가 어떤 광기에 휩쓸려 이성이 작동하지 못하면, 정신적인 장벽(mental block)에 가로막혀 사리분별이 어렵다.그런 풍토에서는 적어도 학생들이 선망하는 특파원이 나올 리가 없다. 우리가 세월 호로 휘청거릴 때 일본 산케이 신문 서울지국장 가토는, 박대통령의 청와대 7시간에 대하여, 불륜을 암시하는
요즈음 음식 요리법, 요리사, 맛있는 음식만들기 등 음식과 요리가 대세이다. 그러나 막상 그 음식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찾아 볼수가 없다. 좋은 음식, 맛있는 음식 자체만의 가치가 몰두한 나머지 그 음식을 어떻게 가장 효율성 있게 잘 처리해야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 음식의 효율적인 처리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 바로 구강(口腔)이며 그 속에 있는 치아의 역할이다. 구강은 신체(몸)의 문(門)이다. 모든 음식물(영양분)은 입속을 통해서 신체로 함입 되면서 입속에서 음식물의 소화기능 일부를 담당하게 된다. 「구강은 제2의 소화기관이다」음식물을 입속에서 어떻게 잘 분쇄하고 타액과 어우러져 어떤 형태로 위장으로 넘겨주느냐에 따라 소화기능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된다. 구강은 건강의 원론적 기구라고 생각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우리는 음식물을 먹고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면 위장의 탓으로만 생각하지 막상 치아의 기능 부실로 인한 일차적인 소화기능의 미흡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신체의 건강과 치아의 건강은 따로따로라고 생각한다. 모든 생물은 음식으로부터 태어나고 음식물에 의해서 살아가고 성장하고 있다. 음식물은 모든 것의 으뜸이다. 음식물은
■ 치과임플란트 제거를 하는 경우 bur 재료대를 별도로 받을 수 있나요? 난발치나 매복치를 발치하고 bur 재료대를 별도로 받을 수 있는 것은 보건복지부에서 고시로 치료재료 급여.비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에서 bur 재료대를 별도로 받을 수 있는 행위들을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중에서 치과관련 수술에 사용하는 절삭기류를 보면 12. 치과 관련 수술에 사용하는 burr, saw 등 절삭기류 가. 발치, 치근 치조골 성형술 등 (N0051018) 6980원 차41라. 난발치, 차41마(1)(2)(3)단순, 복잡, 완전매복치 차98나. 치과임플란트제거술-복잡 기존의 고시에서는 차98나. 치과임플란트제거술-복잡 이라는 행위가 없었지만, 행위가 신설되고 나서 고시를 통해서 차98나. 치과임플란트제거술-복잡이 추가되었습니다. 따라서 치과임플란트 제거술 중 나.복잡을 시술한 경우에는 bur 재료대를 별도로 청구할 수 있지만, 가.단순을 시술한 경우에는 bur 재료대를 별도로 청구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치과임플란트 제거술에 사용된 trephine bur나 전용 제거 kit에서 소모되는 재료의 재료대는 더 비싼데 청구할 수 있는 재료대는 너무 낮은 것 아닌가
제1차 세계대전에서 대공황에 이르는 과정은 정해진 수순이었다고 말한다. 모든 참전국은 전쟁 피해와 총동원 해체의 혼란, 승전국의 욕심이 낳은 베르사유체제의 모순, 리더로 떠오른 미국을 중심으로 미성숙한 자본주의 경제의 과열, 등이 엄청난 파열음을 내며 폭발하였다. 굶주림에 줄을 선(Bread Line) 시민은 상상 속에서나마 현실에서 탈출시켜줄 영웅을 목마르게 기다리고, 만화나 소설에 타잔·코난·배트맨·슈퍼맨 같은 캐릭터가 탄생한다. 20세기 말부터 건설·제조업을 위시한 노동집약적 산업은 뒷전으로 밀리고, 펀드·정보·미디어처럼 경계도 모호하면서 경제규모가 커질수록 고용은 줄고 빈부는 양극화하는, 새로운 산업혁명이 대세가 된다.선진·후진 할 것 없이 수치심도 저버린 증오와 극단주의가 판을 치고, 온 세상이 탈출구 없는 혼란 속에 몸살을 앓는다. 명량·배트맨·어벤저스·터미네이터....흘러간 영웅들의 복권(復權) 시대가 온 것인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북한의 막말이 도를 넘었다. 소위 ‘최고 존엄’을 향해, “조부 김일성을 흉내 내어, 고사 상에 올릴 (털을) 밀다 만 무엇처럼 살찐 애송이가, 카리스마를 급조하려고 공포의 철권을 휘두르고 있다.”고 말하면
축구선수들은 프리킥으로부터 골을 지키기 위해 벽을 쌓을 때 얼굴을 가리는 대신 두 손으로 국부를 단단히 가립니다. 몸을 비트는 동작이 머리를 낮추는 동작보다 시간이 더 많이 걸리므로 빠른 속도로 날아오는 공의 직격에 가장 취약한 부위가 바로 몸 중앙의 국부이기 때문입니다.건강한 사람이면 누구나 생후 4개월이 지나면 위험이 돌발적으로 발생했을 때 특징적인 경악패턴을 보인다고 합니다. 그것은 거의 순간적인 반응인데, 이 경악패턴을 잡기 위해선 사진을 찍는 사람의 등 뒤에서 예고 없이 권총을 쏘는 시늉을 하면 됩니다. 그리고 그 순간에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면 사람이라는 동물이 뜻하지 않은 위험 앞에서 어떻게 경악하는지를 고스란히 필름에 담을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얼마전 미국에선 시늉이 아니라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생방송 인터뷰 중인 기자를 옛 동료가 권총으로 쐈고, 희생자가 경악하는 장면, 도망가는 장면이 그대로 미국의 아침 시청자들에게 전달된 것입니다. 경악하는 자세는 언제나 거의 똑같습니다. 입은 크게 벌리고, 머리와 목을 앞으로 내밀고, 어깨는 움추려 앞으로 숙이고, 팔을 구부리고 주먹은 쥐며, 상반신을 앞으로 기울여 복부를 수축시킨 채
1945년 8월 15일 해방을 맞아 조선의 치과계는 환희 속에서 당면 문제에 대응하느라 분주했습니다. 치과계 최초의 종합지로 1946년 5월 1일에 발간된 『朝鮮齒界』 창간호에는 당시 치과계 구성원들이 어떤 생각을 하였고 무엇을 위해 노력했는지 생생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그 내용을 연재하면서 70년 전 선배들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당시의 맞춤법이 지금과 적잖이 다르지만 원문 그대로 두었습니다. 정리: 조영수■ 3시간 연착, 17시간만에 부산에 도착하다 부산과 대구 치과의사회의 동향을 打診코저 2월 27일 아침 부산행 46열차를 타고 보니 입추의 여지없이 초만원이다. 이곳저곳 유리창이 깨져서 바람이 술술 들어오기는 하나 담배연긔와 떠드는 소리에 가슴이 메질듯이 답답하다. 15분 延發로 7시 10분 서울역을 떠나자,『사람 떠러져 죽겟소, 조금만 들어갑시다』하고 외치는 소리가 들닌다. 용산, 노량진, 영등포에서는 깨진 유리창으로 연달아 사람이 들어온다, 그래도 못 탄 사람이 수백명이다. 시흥이 가까워질 때 한 부인네가 땀을 뻘뻘 흘니며 애원을 한다. 『조금만 비켜주세요』『비키다니, 당신도 보다싶이 이러케 꼭 백여있는 형편에 어듸로
7·4 공동성명에 이어 제1차조절위원회를 연지 닷새 만에 유신이(10. 17.) 선포되자, 김일성은 불같이 화를 내고, “나를 속이고 이용한 이후락을 처단하라”며 무장공비를 내려 보냈다. 계획은 실패하고 박대통령의 베트남 예언은 적중했으나, 닉슨은 탄핵을 당하고 카터의 주한미군 완전철수 결심은 워싱턴·펜타곤 참모들의 설득에 꺾여서, 현재까지 1개 사단이 남침 억지력으로 주둔하는 것은, 한국은 물론 세계평화를 위해서도 다행스러운 일이다.입법·행정·사법 3권을 쥔 사실상 종신대통령제인 유신과 더불어 중화학공업 육성으로 국력과 국방력의 도약을 꾀한 박정희의 꿈은 궁정동의 총성과 함께 사라지고, 정통성이 취약한 신군부가 미국정부와 타협하면서, 핵과 미사일에서 남북 간의 격차는 결정적으로 벌어지고 말았다. 불행하게도 화해와 통일의 칼자루는 평양이 쥐고 있다. 철없는 10대가 칼을 휘두르면 우선 달래야 한다. 핵을 쥔 북한을 머리에 이고 사는 우리의 딜레마다. 그러나 한 번 따져보자. 이제 6·25 남침의 1차 피해자들은 거의 세상을 뜨거나 사회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책임지고 사과해야할 가해자집단은 평양이요,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역행하는 만행을 밥 먹 듯 하며 고모부
■ 치과임플란트 보철수복 후 사후점검기간은 왜 필요한가요? 치과임플란트 보철장착 후(3단계 보철수복을 청구 후) 찬-11 치과임플란트 행위는 완결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비록 급여 행위가 종료되었다고 하더라도 일반적인 다른 급여 행위에는 없는 사후점검기간이라는 특수한 경우가, 완전 틀니나 부분 틀니, 치과임플란트와 같이 치과의 보철에 해당하는 급여 행위들에는 꼬리표가 붙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는 보철 수복의 특성상 실생활에서 저작활동을 한 후에 추가적인 교합조정이나 외형 조정 등의 점검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치과임플란트 유지관리와 관련해서 보건복지부 고시에는 다음과 같이 기술되어져 있습니다. 다. 유지관리 (1) 보철장착 후 3개월 이내 - 동기간 내는 유지관리를 위한 요양급여비용은 진찰료만 산정할 수 있음 (2) 보철장착 후 3개월 초과하는 경우 - 치과임플란트 주위 치주질환 등으로 처치 및 수술을 시행한 경우에는 해당 급여항목으로 산정함 - 보철수복과 관련된 유지관리는 비급여함 완전틀니와 부분틀니의 경우와 조금 다른 점은, 틀니는 장착 후 3개월 이내 최대 6회에 걸쳐 진찰료만 산정할 수 있는 유지관리를 적용할 수 있으나, 치과임플란트는 보철
세계적인 요리사인 알랭 뒤카스가 어느 인터뷰에서 삼계탕을 무식한 음식이라고 그러더군요. 닭을 발가벗겨 뜨거운 물에 풍덩 넣어 익힌 음식이 무슨 요리냐고 말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태어난 일본의 ‘야시꾸리’ 소설가 무라카미 류는 삼계탕이 한국 최고의 요리라고 치켜세웠고, 장이머우 감독을 비롯한 세계적 스타들도 한국에 오면 꼭 삼계탕을 찾습니다. 당연히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대표음식이고 대표보양식인데, 내재된 음식문화를 고려하지도 않고 쉽게 그런 결론을 내버린 알랭 뒤카스가 오히려 무식한 요리사가 아닌지 모르겠군요. 원래 삼계탕은 계삼탕으로 불렀다고 하네요. 영어로도 Chicken Ginseng Soup이라 한다니 요리의 메인이 닭이고 보조 재료가 인삼인 것이죠. 그러나 언제부터인지 인삼이 비싸고 귀하다보니 그 위치가 뒤바뀌어 삼계탕이 되었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인삼보다는 황기를 넣어 끓인 삼계탕이 훨씬 맛이 있다고도 합디다.)그런데 인삼의 품질은 대개 일정하지만 닭은 그야말로 천차만별입니다.(참고로 삼계탕에 사용하는 닭은 죄다 웅추 즉, 숫놈들입니다.) 인삼은 그저 향내만 내면 그 임무를 다합니다만, 정작 주재료인 닭은 24시간 불을 밝힌 사육장에서 발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