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예술교육과 의학교육은 개인 교습 형태가 가장 많았다. 르네상스 시대 이래로 음악과 미술 또는 의학교육은 학생들이 학교에 모여 단체로 배우는 방식이 아니라 스승의 집에 제자로 들어가 숙식을 같이 하면서 일대일로 배우는 방식이었다. 의학교육에서 수련을 뜻하는 인터(Intern), 레지던트(Resident)란 말이 모두 거주의 의미가 들어 있는 것 만 봐도 알 수 있다. 일대 일의 교육은 대체로 모방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제자들이 스승의 작업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스승의 솜씨를 모방한다. 무수한 모방을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스승과 똑같이 흉내 내는 복제의 수준을 넘어 자기만의 솜씨를 만들어 내고 기술을 개발하게 되는 것이다. 어떤 분야에서 절대적인 권위와 지혜를 소유하고 누구나 한번쯤 그의 밑에서 가르침을 받고 싶어 하고 존경하는 사람을 우리는 멘토(mento)라 부른다. 그런 사람을 아무 조건 없이 추종하고 따르고 그 밑에서 사사를 받는 사람들을 멘티(mentee)라고 한다.멘티들이 이르고자 하는 지혜의 인격화 과정을 멘토링(mentoring)이라 한다. 멘토링을 전수하는 방법은 분야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인간관계를 통해서 멘토의 지혜를 가장
소녀시대는 삼촌부대를 동원해가며 신선한 리듬과 상큼 발랄한 율동으로 한류의 세계화에 크게 기여하였다. 음악만이 갖는 마력 hook-song으로 마치 튀김 속 트랜스지방처럼 귀에 착착 감기면서, 세계적인 스타로 올라선 우리의 자랑이다.f(x)의 새침 떼기 크리스탈이 뜨고 애프터스쿨의 꿀벅지 유이가 아슬아슬하더니, 우후죽순으로 뒤따르는 걸 그룹들이 저마다 떠보겠다고 난전을 벌이고 있다. 스트립댄스의 외설적인 성애동작(bump grind)에서 이제는 자위행위를 연상시키는 쩍벌춤 경지에 이르러, 때로는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다. 개그는 사회의 거울이요 고발이다.개그콘서트에서 비 호감의 사내 둘이서 외설댄스의 극치를 보이는 “니글니글”은 걸 그룹의 “위글위글”을 패러디하여, 지나친 선정성을 은근하게 고발하고 있다.맛이 간 기름이 그러하듯 너무 느끼하여 속이 부글거린다는 뜻 아닌가. 쩍벌춤의 원조격인 이효리씨는 과연 지적이고 영리하다. 춤도 “Basic Instint”의 셰런 스톤처럼 눈 깜빡 할 사이에 재치 있게 넘겼지만, 연전에 표절시비가 터지자 그 많은 투자와 공을 들여 준비한 새 앨범 출반을 싹싹하게 접었다. 제주도에서 반 은퇴 신혼생활에 건강과 행복을 기원
십여 년 전, 친한 후배가 수원의 모 대학병원 응급실로 자기 아버지를 포함해서 몇 분이 노인정에서 복어를 요리해 먹고 단체로 입원했으니, 내과교수로 있는 제 처남에게 잘 좀 부탁한다는 전화가 왔었습니다. 대개 복어를 먹고 생기는 중독 증상은 근육 마비에서 비롯되는데, 호흡을 하는데 필요한 근육이 마비될 경우엔 생명이 위험해집니다. 그러나 살아서 응급실에만 도착하면 거의 백 프로 생명을 건진다고 보면 된다는군요. 인공호흡기를 넣으면 되니까요. 그날은 고비를 넘겼다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다음날 응급실로 찾아갔는데, 환자들 코밑이 다 까맣게 되어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게 어찌된 일이냐고 물었더니, 대개의 큰 병원 응급실이나 입원실에 돌아다니는 ‘야매’ 약장사가 의료진들 몰래 보호자를 유혹하여 뭔 약을 팔고 도망간 것입니다. 그 묘약이란 게 대나무를 태워서 만든 진액 같은 것인데 이것을 코에 집어넣으면 죽은 사람도 살릴 수 있다고 구라를 친 것이죠. 의료진들은 복어 독 중독의 고비를 넘긴 환자들의 예후를 대개 알기 때문에 별 신경을 쓰지 않지만, 그런 정보가 없는 보호자들은 설명을 제대로 해주지 않으니 안절부절 못하다가 급기야 야매한테 사기를 당하고 마는
■ 2단계 청구 후 며칠이 경과하여야 시술중지 신청을 할 수 있나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논의된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을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어느 정도의 시기가 경과한 후에 실패해야만 술자의 실수로 보지 않고 환자 고유의 요인이나 불가항력적인 문제로 인한 실패라고 판단할 수 있는냐라는 것입니다.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다음날 임플란트가 빠졌다면 술자의 잘못이 아니라고 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문제는 이 기간을 얼마로 볼 것인가 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논의된 바가 없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최소한 일주일 정도는 경과하는 것이, 좀 안전하게 간다면 15일 경과한 후에 시술중지 신청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15일에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고 의과에서 수술 후 감염 등으로 인한 재시술 규정에서 15일 이하는 50% 15일 초과한 경우 100% 산정가능한 것으로 되어있어, 향후 논의과정에서 15일이라는 숫자가 등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시술중지 신청은 서면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시술중지 신청한 날짜에 임플란트를 재식립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됩니다. 왜냐하면 시술중지 신청을 한 후 전산처리가 되어서 전산상으로 시술
아리스토텔레스는 “예술은 자연의 모방”이라 하였고, 사마천은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라는 말을 남겼다. 농경사회에 들어서 수명이 늘고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면서, 할머니가 손자손녀에게 이야기를 들려준 “역사의 탄생” 덕분에 인간의 지능은 폭발적으로 성장, 문명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어른을 흉내 내면서 말을 배우고 글을 읽으며 작문을 익혔다면, 표절에는 불가피한 측면이 다분히 있다.또한 문장의 표현과 서술(narrrative), 작곡의 악상(樂想)이 우연히 같을 수도 있다.제목은 잊었지만 007 이언 플레밍의 말을 인용한다. 처음 한 번은 우발적(happenstance)이요 두 번은 우연의 일치(coincidence)일지 몰라도, 세 번째는 고의적인 음모(enemy action)라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문장에서 여섯 단어가 같거나 노래 멜로디에 네 마디가 같으면 표절이라는 기계적인 기준을 떠나서, 행위에 전과가 있거나 상습적이라면 표절의 낙인을 피해갈 수가 없다. 장터 약장수로부터 천변 백사장의 곡마단(서커스)에 이르기까지 손님을 모으는 데에는 원숭이 재롱이 감초였다. 로마제국의 원형경기장에서도 스타의 몸값은 제몫을 톡톡히 하였고, 코트의 악동 나
莊子와 나비 내 마음의 공허한 벌판을 네가 측량하여 표(標)ㅅ말을 세워 빨간 기(旗)를 꽂고 자국마다 오뇌(懊惱)의 씨앗을 심고 그리고 돌아간 뒤 노루 발목을 구워서 문질러도 낫지 않는 슬픈 생채기! 앓은 짐승처럼 벙어리 되어 담즙(膽汁)보다 쓴 잔(盞)을 소리 없이 마시노니 새여. 새벽 묏부리에 쇠잔(衰殘)한 달빛이 찰 때 각혈(咯血)하다 쓰러져 돌아누운 새여. 간밤 비바람에 생으로 떨려 점점이 어룽진 피의 낙하(落下) 蔣生曉夢迷蝴蝶 (장생효몽미호접) 望帝春心託杜鵑 (망제춘심탁두견) 정수머리에 살며시 나와 불을 켜 들고 가리마 사이 푸른 오솔길을 밟아 조용히 나들이 간 영혼(靈魂)을 불러 나도 언제는 한번 나비가 되어 보나 하고 훨훨 날아보는 봄밤의 꿈. [춘몽]오래된 그의 시집을 꺼내 읽다 문득 이 시가 눈에 들었습니다. 생전 그가 만들어 낸 숱한 일화들과 '훨훨 날아보는 나비의 꿈'은 도무지 어울릴 것 같지가 않습니다만, 사실 축약해서 산 듯한 그의 짧은 생애 가운데 이 '나비의 꿈'은 길고도 긴 시간이었습니다. 김관식 시인은 열여덟에 첫 시집(낙화집)을 냈습니다. 열아홉에 육당에게 동양학을 사사했고, 스무살 되던 해에 서울공고 교사가 되더니 그 해 미
법가(法家) 사상은 진나라의 천하통일에 발판이 되었으나, 상앙은 자신이 만든 융통성 없는 법에 걸려(통행증) 잔혹한 거열형을 당한다. 제 발등을 찍은 것이다.세월호 이후 거대한 벽에 막혔던 국회의 법안통과가, 국민의 질타 속에 조금씩 풀리고는 있는데, 개운치 않은 ‘조건부’나 ‘연계’ 통과를 밥 먹듯이 되풀이한다. 박대통령이 비상대책위원장일 당시(2012) ‘타협정신’을 살린다며 무리하게 통과시킨 소위 ‘국회선진화법’에 발목을 잡힌 것이다.의회의 의결정족수가 사실상 과반수가 아니라 재석도 아닌 재적의 3/5 (60%)이라니... 미국 상원에서 오로지 대법관인준과 필리버스터(의사진행 방해용 지연 발언) 종결에 적용하는 법을 끌어온 것이다. 여야의 대치가 극심한 우리 국회가 밥값도 못하는 식물국회라고 욕을 먹는 가장 큰 이유요, 스스로 발등을 찍은 새누리당이 결자해지로 풀어야할 과제다. 본업은 제쳐두고 툭하면 치고받으면서 7명 보좌관에 고액의 세비를 받고, 잠깐 금 뱃지를 달아도 평생 연금을 받는다.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입법 활동에 전념하고, 로마시대 호민관처럼 국민의 권익보호에 앞장선다면, 세비가 지금의 2배 3배인들 아깝겠는가? 그래도 자신을 위한 입법에는
쌩뽀쌩마... 대체 무슨 주문일까요? 저희는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 다닐 때까지 외우는 것이 하도 많아서 이젠 첫글자를 따서 외우는 버릇이 있습니다. 조선시대 역대 왕의 순서, 금속의 이온화 서열, 주기율표, 12개의 두개신경(cranial nerves).... 지금도 머리를 툭 치면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옵니다.그렇다면 '쌩뽀쌩마'는? 생 떼스테프, 뽀이약, 생 줄리앙, 마고의 앞글자입니다. 이 순서가 지롱드 강 하류에서부터의 와인지역 이름인데, 보르도 시에서 이 동네로 간다면 결국 마고, 생 줄리앙, 뽀이약, 생 떼스테프 순서로 나타나게 되겠지요.클래식에 입문을 하면 대개 모차르트부터 시작합니다. 귀에 익은 멜로디들도 많고, 단순 반복도 있으며 무엇보다 흥겹기 때문일 겁니다. 사람들에 따라서 다르긴 하지만 바하와 베토벤은 대개 두세 번째로 빠져듭니다. 그 뒤부터는 자기 마음대로 나다니게 되는 것이죠. 그러다 겁도 없이 현대음악까지 듣기도 합니다만, 어느 정도 클래식의 고수가 되면 다시 모차르트, 바하, 베토벤으로 돌아온다고들 합니다. 다만 연주자를 달리하며 심도 있게 듣는 것이죠.바하의 경우엔 초심자들은 브란덴부르그 협주곡 같이 귀에 착착 감기는 곡을 좋아하다
■ 임플란트 수술 당일 2단계를 급여청구 할 수 있나요? 치과임플란트 요양급여비용을 청구하는 원칙 중 하나로 표준의료행위에 있는 행위들은 치과임플란트 수가에 포함된 행위로 별도로 산정할 수 없다고 언급했었습니다. 또 다른 원칙은 청구시점이 각 단계별 행위가 종료되는 시점에 청구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1단계 급여 청구의 경우 진단 및 치료계획을 수립하기 위하여 방사선 촬영 및 진단모형을 위한 인상채득 후 급여 청구할 수 있습니다. 2단계 급여 청구는 표준의료행위분류에 의하면 2차 수술 후 발사를 시행하는 시점이 됩니다. 일회법 수술을 한다면 1차 수술 후 발사를 시행하는 시점이 됩니다. ■ 비급여 임플란트에서는 수술 당일 비용을 받는데 왜 급여 임플란트는 수술 당일 비용을 못받는 건가요? 환자 본인부담금을 받는 거랑 급여를 보험공단에 청구하는 것은 다릅니다. 여기서 급여청구는 심평원에 보내는 급여명세서 상에서 2단계 급여청구일을 의미합니다. 원칙적으로 급여청구는 요양행위가 종료되는 날 청구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본인부담금이야 노인환자분의 보호자인 자녀가 수술당일날 비용을 지불할 수도 있고 1단계 진단 치료계획 단계에서 1단계, 2단계, 3단계 비용을
■ 표준분류에 있는 행위들은 모두 반드시 시행해야 하는 건가요? 각 단계별 표준행위에 있는 모든 행위를 시술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표준행위라는 것은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진행되어졌을 때를 가정하여 만든 것으로 실제 임상에서는 일부가 생략되어질 수 있다는 전제를 하고 있습니다. 원가를 쌓기 위해서는 일단은 수반되는 모든 행위들을 나열한 후 실제 임상에서 각각의 행위들이 시행되는 빈도를 계산하여 원가를 산출하게 됩니다. 따라서 모든 행위들이 100% 시행하는 것을 기준으로 원가를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표준분류에서 대표적인 행위를 시행하면 각 단계를 시행한 것으로 보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2단계 본체식립술이 일차수술과 이차수술로 구성된 2회법 수술을 기준으로 하고 있지만 1회법 수술을 시행하더라도 2단계를 청구할 수 있는 것입니다. ■ 틀니와 치과임플란트를 비교해서 차이점이 있다면..... 레진상 완전틀니의 경우 5단계, 금속상 부분틀니의 경우 6단계, 치과임플란트는 3단계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모두 제18장 치과의 보철료에 해당합니다. 제18장에 속한 행위들의 특징은 1. 처치 시 사용된 치료재료, 약제, 진찰료가 해당 소정점수에 포함되어 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