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치대 예방치과학교실 김백일 교수팀이 연구를 주도해 온 치아우식증 진단 신의료기술은 지난 6월 건강보험 급여 항목으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그 지난했던 과정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네덜란드 알버트 요슬린(Elbert de Josselin de Jong) 박사에 의해 개발된 정량광 형광(Quantitative Light-induced Fluorescence·QLF) 기술은 가시광선을 이용해 치아우식 유무를 확인하는 기술로, 특히 기존 검사법으로 확인이 어려운 초기 치아우식증 병소를 탐지하는 데 유용하다. 연세치대 예방치과학교실은 김백일 교수팀을 중심으로 2006년부터 15년간 이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SCI급 국제전문학술지에 48편의 논문을, 국내전문학술지에도 9편의 논문을 발표하면서 이 기술의 학문적 근거와 응용 분야를 알리는데 특히 힘을 썼다. 임상적 타당성에 대한 근거를 마련키 위해 지난 2015년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해 2년간 임상시험을 진행하기도 했었다. 이러한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정량광 형광기술은 2018년 8월 치의학 분야에선 유일하게 진단 분야 신의료기술로 인증 받았으며, 이후 연세치대병원 소아치과에서 이를 적
불량한 골질에서 골유착을 향상시키기 위한 새로운 임플란트 표면기술 개발 연구가 성과를 내고 있다. 전북대학교 치과대학 치주과학교실 윤정호 교수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메가젠임플란트 공동연구팀이 골형성 및 골유착을 증진시켜 골다공증과 같은 식립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보다 높은 성공률을 보일 수 있는 임플란트 표면처리 기술을 개발해낸 것. 윤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저명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Dental Research (IF:6.116) 9월호에 'Osteoconductivity of porous titanium structure on implants in osteoporosis' 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고령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로 치아상실의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서 임플란트는 이를 보완하는 통상적이고 성공적인 치료방법으로 자리매김했지만, 골다공증과 같은 불량한 골질에서는 여전히 임상적인 실패를 보일 수 있다. 윤 교수팀은 이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비글견의 골다공증 모델을 통해 구현한 불량한 골질 환경에서도 골유착을 증진시킬 수 있는 다공성 티타늄 구조체를 임플란트 표면에 도입하는 방안을 구상해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임플란트의 표면처리는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와 외부 후원기관의 큰 도움 덕분에 씹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어요.” 50대 기초생활수급자 미정씨(가명)가 서울대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센터장 금기연)로 보낸 감사 인사말이다. 미정씨는 이 편지에 “형편이 어려워 제때 치과 치료를 받지 못해 어금니는 모두 빠져버렸고, 중앙센터에 왔을 때 치아는 14개만 남아있었다”고 적었다. “더욱이 몇 해 전 유방암 판정으로 수술비까지 부담해야 했던 터라 먹는 게 불편하더라도 남은 치아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중앙센터와 외부 후원기관의 도움으로 미뤄왔던 치과 치료는 물론 틀니 비용까지 지원받아 포기했던 씹는 즐거움을 다시 느낄 수 있게 됐다”는 것. 미정씨에게 도움을 주선한 중앙센터 윤소라 의료사회복지사는 “저소득 장애인 환자들은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참기 힘든 통증이 발생한 이후에야 최소한의 치과 치료를 위해 중앙센터를 찾게 된다”면서 “진료비를 지원받아 구강건강을 되찾은 이들로부터 감사의 마음을 담은 손편지를 받을 때마다 더욱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고백했다. 2019년 8월 정식 개소한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2주년을 맞았다. 지난 2년동안 중앙센터는 장애인 환자 32
연세대 치주과에서 발표한 연구 논문들이 근래 저명한 SCI급 저널인 Clinical Oral Implant Research의 표지 연구로 잇달아 등재돼 학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Clinical Oral implant Research'는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임플란트 분야 학자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유럽임플란트학회(European Association of Osseointegration)의 공식 저널로, 높은 수준과 인용 횟수를 인정받고 있는 만큼 논문 출판의 벽이 특히 높다. 그럼에도 '올해 5월, 8월호 표지 연구로 선정된 두 논문 이외, 연세대 치주과에선 매년 수십 편의 논문을 SCI급 저널에 싣고 있고 이중 한편 이상이 매년 표지 연구로 선정되고 있다'는 것. '최근 10년 간 발표된 국내외 SCI(E) 논문 수를 합산하면 무려 262편에 달한다'고 대학측은 밝혔다. 논문 수, 교원 1인당 논문 수, 논문 당 피 인용지수, h-index (학자 업적 평가 지수)면에서 압도적인 수준이다. 연세대 치주과의 성장 발판은 국제협력연구에 있다. 10여년 전부터 스위스 취리히 대학, 스페인 마드리드 대학, 오스트리아 비엔나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다수의 논문을
대한구강내과학교수협의회(회장 서봉직)가 오는 23일(월) 저녁 7시부터 '2021년 제1차 온라인 학술집담회'를 갖는다. '치료계획 수립에서의 인공지능의 적용 (Application of AI to Treatment Planning)'을 주제로 70분 가량 진행될 이번 집담회에선 김문종 교수(관악서울대치과병원)가 발제에 나서고, 어규식 교수(경희대), 정원 교수(전북대), 최은혜 선생이 패널로 참가한다. 주최측은 이번 집담회를 통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인공지능 발달의 역사와 치의학과 인공지능의 접목 현황을 살펴보고, 실제 구강작열감증후군 환자의 치료계획 수립에 있어서 인공지능의 활용 결과 및 한계, 그리고 앞으로의 연구 방향에 대해 알아 볼 예정이다. 진행은 이연희 재무이사가 맡으며, 일정은 아래와 같다. ▶7:00~7:05 PM 개회 ▶7:05~7:10 PM 신입회원 소개: 가톨릭대 의대 이상섭 교수 ▶7:10~7:40 PM 발제자 주제 발표: 김문종 교수 ▶7:40~8:00 PM 패널 토론: 김문종 교수, 어규식 교수, 정원 교수, 최은혜 선생 ▶8:00~8:10 PM 자유토론: 발제자, 패널 및 참석 회원 ▶8:10 PM 폐회
전남대치과병원(원장 박홍주)이 아트스페이스 갤러리에서 8월 한달간 여성작가그룹 Zinc 회원들의 ‘그래도 희망展’을 연다. 장기간 계속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몹시 지친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지역민들에게 '끝이 보이지 않는 절망 속에서도 분명 다가올 희망이 있음을 믿으며 지치지 않고 버텨주길' 바라는 메시지를 담아 정서적 이완과 힐링의 시간을 선물하고자 준비한 전시회이다. ZINC는 흰색 유화 물감 중 하나로 ‘색의 기본과 예술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룹 ‘Zinc’는 2007년 예술을 사랑하는 여성 미술인들로 시작해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그래도 희망展'에선 권진 작가의 ‘추억여행’, 김원랑 작가의 ‘선물’, 안수현 작가의 ‘바람소리Ⅱ’, 최영희 작가의 ‘향연’, 최은영 작가의 ‘숲길따라’ 등 우리 주변의 자연과 삶의 현장에 담긴 이야기들을 독특한 내면의 감성으로 표현해낸 개성있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아트스페이스 갤러리는 전남대치과병원 1층 로비에 마련된 전시공간이다. 전시 문의는 010-3621-0148(아트스페이스갤러리 디렉터)번.
서울대치과병원(병원장 구영)이 환자 편의를 위해 KT의 ‘양방향 예약 지킴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양방향 예약 지킴이’란 문자메시지로 진료 예약 변경이나 취소가 가능한 서비스다. 병원에서 예약확인을 위한 문자메시지를 환자에게 보내면, 환자는 문자메시지 회신을 통해 예약을 확정하거나 변경 또는 취소를 요청할 수 있으며, 환자의 예약 확정 여부는 병원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환자에게는 진료 시간 변경이나 취소 요청을 유선 연락 대신 문자메시지 발송만으로 대체할 수 있게 하고, 병원 입장에선 기존방식에 비해 한층 빠른 응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지난 2일부터 이 서비스를 실시했다. 구영 병원장은 “새로 도입한 예약관리 서비스는 환자 중심 진료에 더 가까워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면서 “서울대치과병원을 찾는 환자분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진료받으실 수 있도록 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원내생진료실이 진행해 온 .'틀니 지원사업'이 5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이 사업을 통해 치료를 받은 수혜자는 모두 500여 명. 2016년 6월부터 인근 보건소, 주민센터, 복지관, 복지재단, 자치단체와 협력해 연간 100여 명의 환자들을 꾸준히 치료해온 결실이다. 치료의 범위도 넓어 다수의 치아가 상실된 이들에게 틀니 제작뿐만 아니라 충치 치료, 잇몸 치료, 치석 제거, 발치, 신경 치료, 크라운 등의 전처치를 시행했는데, 구강 기능 회복에 따른 정상적인 음식 섭취는 물론 발음 교정과 심미적 문제까지 해결해 사회 적응을 돕자는 데에 사업의 목적을 두었기 때문이다.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틀니 지원사업에 참여한 환자들은 음식물을 정상적으로 씹어 넘기기조차 어려운 경우였지만, 대부분 치료를 통해 이 같은 고통에서 벗어났고, 이후 손으로 쓴 편지로 수줍게 고마움을 전해오는 환자들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이 사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매년 협력 기업의 후원과 사회사업팀에 기탁된 기부금을 재원으로 사업을 수행해 왔으나, 코로나로 후원금이 줄어든 가운데 내원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다 못한 연세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치과보존과가 9일 ‘디지털 치과 진료 플랫폼 구축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는 심준성 연세대 치과대학병원장, 차정열 기획관리실장, 김종은 중앙기공실장, 신유석 치과보존과장, 박정원 연세대 치과대학 보존과학교실 주임교수 등이 참석해 시스템 구축 성과를 공유했다. 치과보존과는 2006년 CEREC 3 시스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15년에 걸쳐 디지털 치과 진료 시스템을 구축, 활용해 왔으며 지난달 추가 장비를 도입함으로써 외부 기공소를 거치지 않고 디지털 장비를 활용해 클리닉 내에서 치아 수복이 가능한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따라서 이날 기념식은 그간 치과보존과의 노력을 돌아보고 향후 디지털 치의학 발전에 적극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도록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2000년대에 들어 정보통신기술(IT)이 발달하면서 치과계에서도 디지털 진료 시스템으로의 변화가 일었다. 치과보존과는 2006년 3월 CEREC 3 시스템을 도입해 디지털 장비를 활용한 치과 진료를 시작하면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당시 노병덕 교수(보존과학)는 Korean Society of Computerized Dentistry 회장으로 취임해 CAD/CAM의 개념을 국내에 본
연세대학교 치과대학(학장 김의성)이 지난 6일 ‘2021년 1차 영 이글(Young Eagle) 프로그램 킥오프 미팅’을 개최했다. '영 이글'은 예과 및 본과에 재학 중인 치과대학 학생들에게 기초 연구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참여 학생을 선발했다. 학생들은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각각 100시간 씩 총 200시간 동안 담당교수 지도 하에 관심 있는 기초학 분야(미생물학, 생리학, 생화학, 약리학, 조직학, 해부학, 치과생체재료학, 예방치과학, 구강병리학) 실험실 연구에 참여하게 되는데, 프로그램 참여 학생에게는 연구장학금으로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연구를 마친 후에는 수료증도 수여한다. 영 이글 프로그램은 미래의 기초치의학 연구자를 육성하기 위해 치과대학 선도연구센터(MRC) 미각연구센터에서 진행해 오던 것으로, 올해부터 대학 진행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킥오프 미팅에는 김의성 학장을 비롯해 향후 1년간 프로그램에 함께 할 학생들과 멘토 교수들이 참석했다. 김의성 치대학장은 이날 '기초 연구에 대한 조기 노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영 이글 프로그램이 기초 연구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높이고, 학생들이 치의학 연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