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자의 치아 상태에 따라 부가적 장치가 많이 필요해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던 기존의 교정치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경희대치과병원 바이오급속교정센터 김성훈 교수의 ‘트위맥 프리스크립션(TWEeMAC Prescription)’ 종합교정치료 시스템이 바로 그 것.
김 교수의 ‘트위맥 프리스크립션’은 지금까지 환자들에게 적용돼 온 교정치료 장치들의 장단점을 분색해 환자별 치아별 맞춤형 브라켓들을 한번에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든 종합시스템. 따라서 기존에는 환자의 상황에 따라 많은 부가 장치가 치아에 추가 적용되면서 이로 인해 원치 않은 치아의 움직임을 유발하기도 했으나 이 시스템의 개발에 따라 이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환자의 각 치아마다에 적합한 브라켓을 한번에 적용시킬 수 있게 됐다. 또 치아의 안정적인 재배치와 장치의 최소화로 치아의 부담을 줄였다는 점에서도 이 시스템은 학계의 인정을 받았다.
김 교수는 경희대 정규림 명예교수, 안효원 교수와 5년 이상 연구에 매달려 이 시스템을 개발, SCIE저널인 Orthod Craniofac Research(IF 1.826) 올 3월호에 발표하고, 현재 교정전문회사인 독일 Forestadent사와 협력해 세계 각국의 식약청(FDA) 등록 및 CE 인증을 추진 중이다.
김성훈 교수는 치아교정을 '여러가지 골격적인 부조화를 바로잡아 치아가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으로 규정했다. 그는 이어 “차세대 교정시스템인 트위맥 프리스크립션을 전 세계에서 인정받게 하기 위해 팀원들과 오랜 기간 노력해 왔다”면서 “트위맥 프리스크립션은 바이오급속교정치료의 장점인 치아간 상호작용 및 영구치 보존을 위한 뿌리 부분의 손상을 더욱 최소화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자신있게 소개하고, “과학적 입증을 기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치료효과를 높이고 부담감도 줄여 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