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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학술

구강외과학회 학술대회.. '온라인이지만 괜찮아'

800여명이 등록, 9일간 특강 · 심포지움 등 25개 강연 즐겨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이사장 김형준) 제61회 학술대회가 8월 27일부터 9월 4일까지 9일간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외과학회는 학술대회를 매년 춘계 행사로 열어왔지만, 올해의 경우 COVID-19 확산에 따라 4월 24~25일로 예정됐던 오프라인 행사 일정을 연기, 지난달 말 결국 온라인으로 치르게 된 것.  
이번 학술대회(대회장 차인호 교수, 조직위원장 정영수 교수)에선 ‘고령 사회에서 구강악안면외과의 역할(Roles of OMFS in Aged Society)’을 대주제로 Special Lecture 5개를 포함 Symposium, Keynote lecture 등 총 25개 강연과 95건의 포스터가 온라인으로 발표됐다.

Special Lecture에선 '노년 내과, 정신건강의학과, 마취과 등 노년 환자의 구강악안면외과적 치료시 의과적으로 고려해야할 사항들'을 심도 있게 다뤘다. Symposium에선 약물관련 악골괴사, 측두하악관절장애, 악교정 수술에 관한 최신 지견을 공유했고, 최근 각광받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연구에 관해서도, 구강악안면외과를 전공한 개원의들을 통해 개원 회원들에게 도움이 될 내용들을 모은 강의도 들을 수 있었다. 
또 Keynote Lecture에선 노인 환자에서의 구강암, 악안면외상, 임플란트 치료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다.

 

이번 학술대회는 흥행에도 비교적 성공했다. 당초 우려와는 달리 온라인 행사임에도 800여 명이나 등록에 나선 것. 이들 참가자들은 9일간의 대회 기간동안 필요한 강의를 편한 시간에 선택해 들으면서 오프라인 학술대회와는 또 다른 여유를 만끽했는데, 진료 중간 중간 또는 퇴근 후 늦은 밤 시간에도 시청이 가능해 진료에 영향을 주지 않고 필요한 공부를 할 수 있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혔다.

반면 처음 진행한 온라인 학술대회인 만큼 기술적으로 미흡한 부분도 눈에 띄었다. 치협 보수교육 점수 인정을 위한 퀴즈풀이 과정에서 초반 일부 오류가 발생한 것. 또 학술 이외 회원간 친목도모나 해외 교류 회원들이 참석하지 못한 점도 아쉬웠던 부분으로 남았다.
대회조직위는 이번 대회에서 불편했던 점, 보완해야 할 점 등을 회원 설문조사를 통해 정리, 추후 온라인 학술대회 플랫폼의 운영 기반으로 삼을 예정이다. 

 

첫 온라인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차인호 대회장은 "어린이가 어른의 축소판이 아니듯 노인도 어른의 연장선이 아닌 만큼 구강악안면외과적 측면에서 무엇이 다른지 공부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었다"면서 "이번 학술대회가 노인 진료에서 축적된 경험과 연구 결과들을 공유하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