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치과의사이기에 전할 수 있는 임상 노하우와 치과의사로서의 목표 설정 및 달성 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학술대회에 800여명의 치과의사가 모여 화제다.

지난 17일 세종대학교 광개토홀에서는 전북대학교치의학전문대학교(원장 송광엽, 이하 치전원)·전북대학교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총동창회(회장 임익준, 이하 동창회)는 ‘2013 종합학술대회’를 열고 전북대치전원의의 저력을 확인했다.

주최 측은 “사전 등록 800여명이라는 성과를 올리며 지난해보다 높아진 관심도를 확인했다. 졸업생을 비롯해 치전원생들의 참여 그리고 우리학교 출신은 아니지만 참여를 원하는 치과의사들이 있어 학술대회를 준비하며 강연에 더욱 힘을 실었다”고 밝혔다.

치전원`동창회는 모교출신 치과의사들에게만 개방하려던 처음계획과는 달리 주제 강연에 참여하길 원하는 치과의사들이 많아져 타 대학 출신도 함께 했다는 것.

학술대회는 2개 층으로 나뉘어 학술강연과 핸즈온이 진행됐다.

먼저 학술강연은 교합 분야 세계적인 석학인 Dr. Irwin Becker 교수가 이끈 특강과 9개의 주제로 마련된 강연이 참가자들의 관심 속에 이어졌다.

Becker 교수는 다년간의 진료법을 공개하며 어떤 이유에서 교합을 해야 하는지와 교합의 최신 지견이 현대 치의학에 미치는 영향을 전했다. 또 성공적인 치과 운영을 위한 치과의사와 직원 간의 형태 등도 설명해 젊은 치과의사들의 호응도를 높였다.

다른 강의실에서 진행된 주제 강연은 콘빔 CT와 파노라마, 수복법, 지르코니아와 세라믹 이해와 활용, 총의치 제작, 임플란트 오버덴처까지 망라하며 참가한 치과의사들의 니즈를 충족시켰다.

이번 치전원`동창회 종합학술대회에서 참여도가 높았던 강연은 5가지 주제로 진행한 핸즈온이다.

임익준 동창회장은 “최근에 졸업한 후배 치과의사들은 실질적인 임상경험이 부족하다. 특히 핸즈온을 통해 익히는 진료법이 학교에서 배우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부족했던 부분을 핸즈온 시간을 활용해 직접 시술해 볼 수 있는 것이 치과의사로서 진료의 감각을 익히는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해 임플란트, 보철, 보험청구 등으로 나눠 핸즈온 시간에 힘을 실었다”고 설명했다.

주최 측은 “학술프로그램을 통해 유대관계가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 한다”고 강조한다.

“학술대회지만 선배와 후배들의 참여가 높은 소통의 장이 많아진다면 서로가 가진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생길 것이다. 나아가 치과계에 불어 닥친 부도덕한 문제 등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는 이유와 함께 “앞으로 치전원`동창회가 나서서 학문 뿐만 아니라 후배들과의 격차를 줄일 것이다. 이러한 방법만이 어떤 사안이 생길 때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이다. 대한치과의사협회도 이를 공감하고 함께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동창회는 졸업생들이 학교를 위해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다는 취지에서 월 1만원의 회비를 걷고 있으며, 졸업생이 1000명 정도지만 이미 회원 60% 이상이 회비를 납부하고 있는 상태다. 회비를 밑거름으로 졸업생과 재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고민하고 실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