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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이란 환자의 교합을 재수복 해주는 것"

ROS연구회 최병택 회장과 이계형 디렉터

 

 

치료의 목적을 명확히 하고 예측 가능한 진료를 실천하는 것이 ROS연구회의 기본 철학이다

3년 전 ‘Roth Study Club International(국제로스교정연구회)’로 공식명칭을 정하고 활동을 시작한 ROS연구회가 올해로 3기 과정을 시작한다.

ROS연구회의 회장은 최병택(로스윌 최병택치과) 원장으로 수십년간 로스 선생의 철학을 이어받아 국내 치과의사들에게 목표지향적 치료(clearly defined goal-directed treatment)’를 전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동안 ROS연구회는 교정치료를 처음 시작한 치과의사 보다는 교정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유경험자 중 어떻게 하면 올바른 기능교합을 실천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갖고 있는 치과의사들에게 맞춰 진행된다.

때문에 환자를 처음 대면하고 진단하는 과정부터 시작해 치료에 대해 체계적인 진료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경험자들에게 유리하고, ROS연구회 코스를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진단과정 및 치료를 이어갈 수 있게 돕는다.

 

최병택 회장은 교정치료의 초보자 보다는 교정전문의에게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기능교합을 명확히 하고 진료에 임하고자 하는 이들이면 연구회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ROS연구회를 로스 철학은 진료 테크닉을 배우라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치료하는 방법을 배우라는 것이다. 즉 교정을 위한 교정이 아니라 환자의 교합을 재수복 해주는 것이라며 이 과정은 우리 연구회에서 진행하는 교육을 이수하는 치과의사라면 충분히 경험하고 진료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가 이렇게 자신 있게 말하는 것에는 교정치과의사가 가지고 있는 주무기가 있다고.

최 회장은 교정치료 의사만큼 다양한 진료를 할 수 있는 치의는 없다면서 기능 교합을 진료의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진단 시 진료 결과 등을 예측할 수 있다. 단순히 치아이동만 시킨다는 것이 아니라 기능교합이 주기능이며 목적이다는 사견을 전했다.

 

실제로 ROS연구회의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이계형(여수 21세기치과) 원장은 우리 연구회는 2년 과정의 코스를 거친다. 이때 회원들이 모여 자신의 케이스를 발표하고 교류하면서 치료의 목표를 다지고 있다. 나 역시도 꼼꼼하고 체계적인 교육을 받았고, 교육과정을 거쳐 이제는 연구회에서 개발한 교합 기구 등을 활용해 강연하고 진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ROS연구회 디렉터로서 국내 회원들을 지도하고 있다.

 

 

ROS연구회는 3기 과정 시작 전 ‘2013 로스교정연구회 특별강의로 정밀한 악교정 수술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교정과, 구강외과, 보철과, 치주과 등의 치과의사가 모인 이번 특별 강의는 ROS연구회 교수진들이 수술을 위해 환자 그리고 치과의사 측면에서 잊지 말고 살펴봐야 하는 사항을 꼼꼼하게 짚었다.

최 회장은 수술교정이 주제지만 교합을 말하고자 한다. 수술교정 시 진료 분야별로 숙지해야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하고 수술 교정은 예측 가능한 사람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진료다. 이번 강연을 통해 꼭 알리고 싶은 것은 측정 가능한 평가기준을 갖고 치료에 임하라는 것이다. 심미적인 측면에서는 많은 개선을 보일 수 있었지만 기능적인 측면과 안전성에 있어선, 아직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연은 지난달 24일 서울대치과병원 지하 제2강의실에서 열렸고, 만석을 이룰만큼 치과의사들의 관심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