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12월 한국은행이 남대문로 3가 110번지에 세워지며 서울대학교치과대학이 연건동으로 옮겨졌다. 서울치대는 이곳에서 1922년 ‘경성치과의학교’로 정규 치의학교육을 시작했으며, 1928년 치의학 교육이 서구식 교사와 병원으로 지어지며 ‘경성치과전문학교’가 병설됐다.
이후 시간이 흘러 2017년 10월 26일 현 한국은행 본관 앞에 ‘서울치대 옛터 표석’을 세우고, 소공동 경성치과의학교와 연건동 캠퍼스의 공간을 연결하게 됐다.
제막식에는 서울대학교치과대학총동창회 안창영 회장을 비롯해, 김명기 치의학박물관장, 허성주 치과병원장, 한수부 명예교수, 배광식 명예교수, 홍예표 동창회 고문, 김병찬 동창회 감사와 김태석 화폐박물관장, 한국은행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김명기 치의학박물관장은 경과보고에 나서 “1969년 12월 이 터를 한국은행에게 내어주고 연건동에는 옛터에 대한 기록물을 갖지 못했다”고 운을 떼고 “오래전부터 동문들이 이 자리를 지날 때 마다 옛날을 기록하고 싶다고 느껴왔다. 오늘 표석을 세울 수 있던 것은 우리 동문들의 염원으로 가능한 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막식은 축사와 감사장 전달식이 진행됐다. 감사장은 표지석 설치 추진을 위해 노력해준 김명기 교수, 한수부 명예교수, 이주연 외래교원과, 표지석 설치 협조 및 조언을 위해 노력해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황상익 의대 명예교수에게 전달됐다. 이후 한국은행 앞에 설치된 서울치대 옛터 표지석이 공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