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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공직지부 정총, 전문과목 신설에 '우려' 표명

'새 과목이 기존과목의 전문성이나 정체성에 혼란줘선 안돼'


공직치과의사회(회장 김형찬, 이하 공직지부)의 제45차 정기총회가 지난 18일 경희대치과병원 강당에서 열렸다.

권긍록 총무이사의 사회로 시작된 정기총회는 우이형 대의원의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김형찬 회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김 회장은 이 자리를 통해 최근 논란거리인 치과의사 전문의제도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45차 정기총회가 즐겁고 유쾌한 일로 웃음꽃을 피우는 행사가 되면 좋겠지만 무거운 말씀을 하지 않을 수 없음이 안타깝다"고 운을 떼고 "지난 1월 임시총회에서 치과의사 전문의제도 시행 의결 중 공직에 있는 전속지도역할자의 역할수행의 문제점이 잘 해결된 것은 다행스럽게 생각하지만 이외의 내용은 우려스러움을 금할 수가 없다. 먼저 치과의사 전문의제도 신설과목을 정하는 과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치과의 전공과정은 각각 치료영역에서 고도의 전문성 확보`학문적 독립성에 근거를 두고 개설되어 왔다. 하지만 복지부와 치협 주도로 운영 중인 치과의사전문의제도개선위원회의 구성과 논의 내용은 전공과정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과 동떨어진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바람직한 신설과목은 치과진료 및 학문분야의 새로운 장르를 대표하거나 기존 분야를 심화하고 전문성의 극대화 할 수 있는 부분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과학의 급속한 발달로 의료기술이 진일보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과목이 기존 과목의 독립적 전문성이나 정체성을 혼란에 빠트린다면 신설과목으로서 적절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현재까지 진행된 상황에서는 신설될 후보 전문과목이 기존의 전문과목의 독립성이나 정체성을 훼손시킨다고 볼 수밖에 없고, 이러한 문제를 야기시킨 원인도 위원회 구성에 있는 것이 아닌지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 당부로 회원 및 치과계를 향해 "치과의사 전문의제도의 개선은 치과전문의제도가 발의된 지 50년 만에 하나의 역사의 획을 긋는 일로 바른 획을 그어 학문적으로나 전문성에 있어서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양립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위원회는 결정내용에 대해 객관적으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이사로 구성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정기총회에서는 44차 정기총회 회의록 검토, 2015년도 회무 및 재무보고가 진행됐다. 강동완 감사는 감사보고를 통해 치의학역사와 치과의사윤리에 관한 교재집필이 잘 마무리된 것을 격려하고, 회비 납부율이 낮아지는 것에 대해서는 지적하며 공직지부 회원으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다하는 것은 물론 공직의 원활한 업무 활동을 위해 회비납부의 필요성에 대한 적극홍보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직지부는 의안심의를 통해 2016년도 예산(안) 및 대한치과의사협회 제65차 정기대의원총회 공직파견 대의원을 총 23명으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