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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음악

[음악] 하나 보다 여럿이 멋진이유

듀엣 혹은 여러 뮤지션의 콜라보레이션 모음!

며칠전에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보던중, 정말 멋진 영상을 발견했습니다. 이제는 세상에 없지만 음악만은 영원한 레이 찰스와 현존하는 최고의 소울뮤지션 스티비 원더의 듀엣무대였죠. 두 사람 모두 앞을 볼 수 없지만 서로의 음악과 목소리만으로도 소통하는 그 모습은 정말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이처럼 멋진 호흡을 보여준 뮤지션들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소개하고자합니다!


1. That's What Are Friends For - Luther Vandross, Dionne Warwick, Stevie Wonder, Whitney Houston




원곡은 디온 워윅과 친구들(Dionne Warwick & Friends)의 곡입니다. 그 친구들로는 스티비 원더, 엘튼 존등이였죠. 하지만 제가 이 영상을 퍼온 이유는 추억의 얼굴들을 보기위해서 입니다. 우선 이 영상의 뮤지션 네명은 소울의 대모 디온 워윅과 현존하는 최고의 뮤지션 중 한명인 스티비 원더입니다. 그리고, 루더 밴드로스의 모습이 보입니다. 2005년 세상을 떠난 그의 모습을 다시 보면 정말 아쉽기만 합니다. 정말 최고의 보컬리스트였죠. 특히 그의 보이스는 두번 다시 나올수 없을 것만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역시 몇년전 세상은 떠난 휘트니 휴스턴의 24살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성량을 자랑하죠. 

원곡만으로도 너무 아름답고 멋진 곡이지만 반세기 최고의 보컬리스트들이 모인 이 영상은 두번 다시 모일 수 없는 조합이라는 점에서 더욱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2.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 김광석, 박학기



 홀연히 우리곁을 떠난 김광석. 수많은 명곡과 그의 방랑아같은 삶은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매년 <김광석, 다시부르기>라는 그의 추모 콘서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학기, 동물원의 멤버인 유준열과 김창기 그리고 싱어송라이터 한동준 등이 그 일원이죠. 그중에서도 박학기는 고인의 생전부터 굉장한 절친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이 영상은 박학기가 예능프로그램에 나온 영상입니다. 이제는 함께 무대에 설 수 없는 두친구가 영상과 라이브로 만났습니다. 김광석의 감정적인 목소리와 박학기의 미성은 듣는 이에게 멋진 화음을 선사하지만 그보다 먼저 와닿는 것은 두 친구의 진한 우정이죠. 기타를 치고 노래를 하는 박학기의 눈빛이 슬프지만 행복해보입니다.


3. 이 밤이 지나면 - 조규찬, 박기영




이번에는 밝게 시작해보겠습니다. 화제의 프로그램이였죠, MBC의 <나는 가수다>. 수많은 화제를 낳았던 이 프로그램으로 김범수가 최고의 가수가 되었으며 수많은 실력파 뮤지션들이 대중에게 더욱 잘 알려지게 되었죠. 저는 그중에서도 김조한과 조규찬을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조규찬의 음악성은 스테이지 음악에서는 다소 힘을 발하기 어려운 부분이있죠. 정통 R&B 뮤지션중 한명으로서 폭발적인 성량과 높은 음역대를 보이지는 않지만 그만의 정확한 창법과 매력적인 보이스가 무기죠. 결과적으로 평가에 의해 결정되는 <나는 가수다>의 특성상 생각보다 빨리 하차했지만, 저에게는 박기영과 보여준 이 무대가 너무나도 기억에 남습니다. 두 뮤지션의 만남은 너무나도 멋졌습니다. 다른 가수들처럼 청중을 휘어잡지는 않았지만 음악을 듣는 이와 무대를 보는 이 모두에게 '편안함'을 느끼게 했기 때문이죠. 두 뮤지션의 호흡과 멋진 음악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무대였습니다.

바쁘신 분들은 2분 40초부터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