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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무·정책

임플란트 관행수가 '국산 70~210만, 외산 95~305만'

복지부측 보사연 조사 값도 비슷한 수준

치협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해 11월부터 공동으로 실시한 임플란트 관행수가 설문조사에는 모두 493개 치과가 응답해온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4일 저녁 치협회관에서 열린 제 8차 임플란트 급여대책 TF회의에 참석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윤태 박사는 임플란트 관행수가 전화설문 결과와 관련, ‘응답 치과들의 임플란트 수가는 국산이 70만원에서 210만원까지, 외산이 95만원에서 305만원까지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관행수가의 경우 좀 더 구체적인 조사 값이 나와 있지만, TF회의는 보건복지부와의 수가협의를 염두 해 일단은 공개를 미루기로 했다. 정부측 용역기관인 보사연이 조사한 임플란트 관행수가도 진흥원의 조사 값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균 임플란트 환자 수는 연간 136명 
 
이밖에 이번 관행수가 설문에선 환자진료현황, 임플란트 시술시 추가적인 행위항목, 임플란트에 관한 일반적인 사항 등에 대해서도 개원의들의 답변을 구했다.

결과를 살펴보면 먼저 진료현황의 경우 응답 치과들의 일평균 내원 환자수는 26명으로 나타났고, 연간 임플란트 환자는 136명(152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올 7월부터 급여화가 적용될 75세 이상 환자 수는 평균 10명으로 조사돼 월 평균 1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치과들은 또 ‘임플란트 시술의 추가적인 행위항목’으로 골이식(95.7%), 맞춤형 abutment(68.8%), 보철옵션(63.1%), 전치부(59.4%), 잇몸이식(45.8%)을 꼽았다,

일반 사항에선 많은 치과들이 임플란트 보험 적용시 ▲보철 수복 후 무상보증횟수는 4회 ▲시술방문횟수는 8회 ▲임플란트의 수명은 10년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응답해왔으며, 임플란트 환자 중 타과 의뢰비중은 19%, 전체 치과 매출에서 임플란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23% 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를 진행한 보건산업진흥원 이윤태 박사팀은 원가조사를 포함한 이번 설문 결과를 이달 말까지 모두 정리, 치협에 최종보고서로 제출할 계획이다. 치협은 이 보고서를 자료로 보건복지부와 임플란트 수가 협의에 나서게 된다.

 

 

복지부와 전문가 자문회의도 진행 중

 

한편 치협은 이미 복지부와 임플란트 급여화를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도 병행해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일 2차 자문회의를 마친 마경화 부회장은 ‘복지부 담당 공무원들이 모두 바뀌는 바람에 회의가 조금 겉도는 감이 있다’고 분위기를 전하면서 “행위 명칭을 ‘치과임플란트’로, 수가체계를 단계별(2단계) 묶음수가로, 재료에서 포세린은 급여로 하되 지르코니아 등은 비급여로 정리하는 등 하나씩 의견을 좁혀 나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마 부회장은 부가수술에 대해서도 ‘75세 이상이라는 연령을 감안하면 부가수술이 전혀 없을 순 없다는 데에 복지부도 어느 정도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고 전하고, 사후관리와 관련해서도 복지부는 현재 ‘무상관리 행위와 유상관리 목록을 각각 제출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태’라고 부연했다.

마 부회장은 그러나 ‘임플란트 수가 결정에는 관행수가 이외에도 치과의사의 인건비 등 임플란트 원가가 주요 요인이 되는 만큼 지금으로선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