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치과계의 이름으로, 대한민국 치과의사들의 인술로’ 안면기형으로 고통 받는 구순구개열 환자들에게 희망을 선물하는 (사)일웅구순구개열의료봉사회(이사장 김명진, 이하 일웅봉사회)는 1968년부터 약 40년간 국내 및 외국 의료 수요국에서 1천명 이상의 언청이 무료수술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웅봉사회는 서울치대 민병일 명예교수의 뜻을 받들어 지속적으로 봉사 사업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하여 그의 호 일웅(一雄)을 따서 설립한 의료봉사회다.

의학의 발달과 경제성장으로 우리나라의 구순구개열(언청이) 환자는 많이 줄었지만, 세계 곳곳에는 아직 구순구개열로 고통 받고 이들이 많다. 선천적 기형인 구순구개열 환자들에게 환한 웃음과, 삶의 희망을 심어주기위해 일웅의료봉사회는 매년 지구촌을 다니며 사랑의 인술을 펼치고 있다.

2013년 겨울에도 일웅봉사회의 활동은 계속됐다. 베트남 빈증성에서 진료를 시작한지 햇수로 19년 되는 지난 12월, 김명진(서울대학교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이사장과 최진영 교수(진료단장)는 10명의 의료진으로 구성된 일웅봉사회와 함께 베트남 빈증성 종합병원으로 국경 없는 사랑의 인술을 나누기 위해 떠났다.

이번 2013년 진료에서 일웅봉사회는 47명의 구순구개열 환자 진찰 후 37명에게 구순구개열 및 소이증 수술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해보다 더 많은 수술방이 확보되어, 환자 자료 사용 동의서와 수술 후 주의사항을 베트남어와 한글을 병기하여 환자들과의 의사소통이 수월해져 환자관리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이와함께 성형외과의사의 참여로 2명의 소이증 환자를 수술하여 더욱 의미 있고 발전적인 의료봉사를 전개할 수 있었다.

빈증성 종합병원 원장은 “지금까지 수술 받은 환자 모두 다 안전하게 잘 회복되고 있다. 이 결과에 대해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 지난 19년 동안 일웅봉사회의 교수님들과 의사선생님들, 간호사님들의 봉사활동은 우리 베트남 의사들과 환자들을 감동시켰다. 수술 받은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병원의사들을 대표하여 한국 의료진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 고 전했다.

일웅봉사회는 인류애 실천과 환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유지된 봉사회로, 그간 많은 구순구개열 환자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선물했다. 그 결과 2014년에는 베트남 진료봉사 20주년을 맞이하며 베트남 빈증성에서 기념식도 가질 예정이다.

김명진 이사장은 “민병일 교수님이 1964년 월남 파병시 치과군의관으로서 베트남 주민의 구순구개열 환자 수술봉사를 시초로 베트남 환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진료하고 수술할 수 있게 된 것은 베트남 빈증성 및 빈증성 종합병원 원장님의 변함없는 지원과 관심덕분”이라면서 “앞으로도 빈증성 종합병원과 일웅봉사회 간의 구순구개열 진료 협력이 날이 갈수록 더 튼튼하게 발전하여 더 많은 환자를 진료하기를 기원한다”며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