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6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치과위생·기공

국제대회 후 시끌시끌한 치기협, 이유는?

식사제공 혼선에 회원 불만 빗발쳐…조직위‧업체 잇단 사과

 

지난 7일 제5회 국제치과기공학술대회를 끝마친 대한치과기공사협회가 대회 당시 벌어졌던 일부 진행상 혼선으로 대회가 끝난 지금까지 몸살을 앓고 있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에서 애초부터 식사시간 혼잡을 피하기 위해 점심 식사 시간을 11시부터 오후까지 자율적으로 배식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이 회원들에게 전달이 안 돼 12시부터 1시까지라는 기존 점심 시간대에만 몰리는 사태가 발생한 것. 대기 시간만 1시간 넘게 걸리고 이로 인해 수강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등 회원들의 불만이 컸다. 혹시 업체와 어떤 비리가 있는 것 아니냐 의혹도 불거져 나오는 등 식사대란의 여파는 대회가 끝난 후에도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각종 의혹까지 불거지자 조직위 사태 진화 전력

이에 김명규 국제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은 11일 협회 사이트를 통해 해명글을 올리게 됐다. 그는 불편을 끼친 점 죄송하다, 혹시나 제기되는 의혹은 절대 아니다며 토요일 점심 제공은 처음인데다가 올해는 특히 3일간 행사를 치르다보니 식사 규모를 정하는데 애를 먹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식사 배분에 지체된 것은 점심 분량이 부족하면, 저녁 분량을 미리 사용하면 됐던 것을 업체의 계산착오와 운영상의 문제로 일이 커졌다고 해명하며 이 일은 바로 시정돼 다음날 바로 개선이 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회원들이 지적한 대로 특정 메뉴 등은 식자재가 부족했을 뿐더러 질이 형편없었던 것도 확인했다고 전하며 이에 대해선 케이터링 업체에 사실 확인 후 책임을 묻도록 할 것이라며 현재 업체에 강력하게 항의하는 과정을 밟고 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조달청과 식당업체가 1년 계약을 해 한 곳만 입주하는 체계여서 협회 입장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는 점도 밝혔다.

 

다음 날 손영석 협회장도 나섰다. 사과문을 통해 일부 관리와 진행 미숙으로 회원 여러분에게 상처를 드렸다고 고개를 숙였다. 손 회장은 관련 업체에 계약사항 위반에 대한 책임을 묻는 등 모든 방법을 통해 회원들과 협회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수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업체 전산장애조리사 부족 문제 키워피해보상 논의 중

두 수장이 연거푸 입장을 밝힌 지 3~4일이 지난 16, 공보위원회는 외식업체 관계자를 불러 국제대회 당시 일부 메뉴가 사전 시식 및 확인 당시와 다르게 제공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틀 뒤인 18일 다시 한 번 김명규 조직위원장과 조성호 시도회장협의회장은 진행 및 관리 실책에 대한 사안들을 조속히 해결해 협회 홈페이지와 협회 신문을 통해 알리겠다는 양해문을 게재해 사태수습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사태는 같은 날 오후 케이터링 업체 대표가 직접 사과문을 올린 것으로 마무리됐다. 업체 대표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식사제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한 점을 사과드린다계획과 예상에 따른 여유분을 음식을 준비했음에도 많은 인원이 몰려 어려움을 겪었다고 해명했다. 이로 인해 급하게 음식을 만들다 보니 사전에 시식했던 내용과 일부 다르게 제공됐다는 점도 시인했다.

 

800명 홀 규모에도 지체가 된 이유에는 입구에서 식권 전산처리 장애와 조리사 부족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첫 날 대란 이후에는 아예 전산처리 없이 바로 식권을 받고, 조리에도 학생 스태프들을 투입해 상당부분 해결을 볼 수 있었다. 이처럼 책임 소재가 밝혀지자 조직위는 피해가 일어났던 부분에 대해서는 배상하겠다는 약속을 업체로부터 받아냈다. 현재 배상 범위 및 방법에 대해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측은 이번 국제대회에 이렇게까지 많은 인원이 몰릴 줄 예상차지 못한 것은 협회의 책임이라고 전하고 업체의 미비점이 밝혀진 만큼 협회와 회원들에게 피해에 대한 보상이 적절히 돌아갈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HOT Chart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