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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BK21플러스, ‘의‧치‧한’ 21곳→13곳 대폭 줄어

수도권은 서울‧연세, 지역은 부산‧전남‧조선 지원 확정

 

정부의 BK21플러스 사업계획이 지난 16일 공식 공고된 가운데, 의학과 치의학, 한의학 분야에 할당된 총 사업단수가 기존 21곳에서 13곳으로 대폭 줄어 경쟁이 더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장관 서남수)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이승종)이 이날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의한의학은 지난 2단계 사업에서 고급전문서비스인력양성에 경영학(MBA)과 함께 포함되던 것에서 이번에는 미래기반창의인재양성형사업단과학기술 부문 응용과학 파트에 정보기술, 기계, 화공, 재료, 건설, 응용생명등과 함께 포함됐다.

 

이번 3단계 사업에서는 특히 지방대학 지원비중을 확대한다는 취지에 따라 지원단위를 전국단위와 지역 단위로 나눴다. 한의학의 경우 전국단위로는 7, 지역단위로는 6곳 등 총 13곳을 선정규모로 잡았다. 지원상한액은 전국단위 40억 원, 지역단위 29억 원이다.

 

지난 2단계에서 의학치의학 분야에서 선정된 대학이 21곳이었고, 그 중 치과대학은 서울대, 경북대, 전남대, 연세대, 전북대 등 5곳이 선정됐다. 이번 3단계에서는 한의학이 추가된 데다 사업단 규모가 총 13곳으로 대폭 축소돼 치과대학은 물론, 의료계 전체에서 경쟁이 극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교육부는 이 같은 변화에 대해 “2단계 때는 치전원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전환대학은 무조건 다 지원해 줬지만, 이번에는 제도적 부분 상관없이 치의학 분야에 초점을 맞춰 지원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기초치의학을 연구하는 학생들을 지원하는데 역점을 둘 전망이다.

 

치전원 전환 끝나 치의학 지원 역점전국 9개 치과대학은 논의 중

수차례 지연됐던 정부 사업계획이 마침내 발표되자 각 치과대학들은 정확한 사항을 파악하고, 신청 여부를 논의하느라 분주한 상황이다. 특히 정부의 BK21 사업 참여 여부는 각 치과대학의 명예와 연관된 터라 신중하고 신속하게 여부를 논하는 분위기다.

 

2단계 사업에 포함됐던 서울치대와 연세치대는 이번 사업에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치대를 비롯해 조선치대와 전남치대 역시 지원 의사를 밝혔다. 2단계 사업에서 선정됐다가 중도 탈락한 바 있는 조선치대는 팀 단위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치대 관계자에 따르면 지원을 전국단위로 할 지 지역단위로 할지 여부는 선정가능성을 따져보고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전남치대의 경우 지난 2단계 사업단과 같은 규모로 이번 사업단에 지원할 것이라고 전하고 의학과 경쟁여부도 잘 알아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단계 사업 시 신청했다가 고배를 마신 바 있는 부산대치전원 3단계 사업단에 신청서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는 사업단이 될지 사업팀 단위로 꾸릴지 결정되지 않았으며, 지원 역시 지역단위로 할지 전국단위로 할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대치전원은 2단계 사업단에 선정되기는 했으나 이번에도 지원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조선대치전원의 중도 탈락으로 2단계에 후속 선정됐던 전북대치전원은 3단계 신청과 관련해 아직 얘기할 단계 아니라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수도권 중 경희치대 참여 안 해신청 많을수록 할당에 유리

2단계 사업단에 없었던 경희대는 이번에는 아예 참가신청을 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항간에는 의치한 분야가 아닌 약대와 함께 다른 분야로 지원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있다.

 

지난 사업단에 선정되지 않았거나 신청하지 않았던 단국, 강릉원주대의 경우 참여를 할지 여부가 파악이 되지 않거나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단국치대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논의는 없다면서도 할 수 있으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인력 등 필요한 여건 등을 고려해 준비는 해 볼 것이라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이같이 지역을 포함한 전국 치과대학(치전원) 중 확실하게 참여 의사를 보인 곳이 아직은 많지 않은 상황. 지난 사업단 20곳에 비해 올해 한의학까지 추가, 13곳으로 대폭 줄었지만 각 분야별로 지원 기관이 많을수록 선정에 유리하다. 서울치대 관계자는 이번에는 수도권과 지역으로 나눠져 있는데다 수도권은 경희 연세, 서울 중 연세, 서울만 사업단 꾸릴 예정이라 모양새가 좀 그렇다치전원 지원이 많아야 할텐데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BK21플러스사업을 위탁관리하고 있는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선정을 위한 패널 구성 1원칙은 학문분야 특성별이다. 재단 관계자는 신청과제 수를 고려해 패널이 분류될 것이라며 극단적으로 치의학에서 1개 과제만 제출되면 치의학만 따로 심사하기 힘들다. 의학, 한의학과 통합해서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분야별로 신청 과제 수가 많을수록 독자적인 패널로 분류돼 심사를 받게 됨으로 더 많은 기관이 선정되는데 유리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신청 과제수에 따라 의치학+한의학’, ‘의학+치학+한의학’, ‘의학+치한의학등으로 패널이 갈릴 수 있다.

 

아울러 지역 대학들의 경우 전국 단위로도 신청이 가능하지만 지역 단위 심사 조건 중에 지역사업과 연계등의 조항이 있어 참고해야 한다. 재단측은 전국 단위, 지역 단위 신청 여부는 학교 측에서 판단할 일이라며 사업 규모와 연구실적 등을 고려해 전국구 수준으로 판단되면 지방대라도 전국구 노려볼 만하지만 지역 이점을 고려해 어느 쪽이 더 유리한 지 잘 판단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에 분야별 공개경쟁을 통해 선정되는 사업단() 수는 총 500개 내외로, 선정 사업단은 최대 80억원, 사업팀은 최대 3.5억원 이내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사업비 대부분은 대부분 대학원생 연구장학금으로 지원된다. 교육부는 의한이 포함된 미래기반 창의인재양성사업의 대학원생 및 신진연구인력인건비의 경우 올해 상반기부터 지원함으로써 2단계 BK21사업 종료에 따른 공백을 보충하고 대학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오는 23() 대전에서 사업설명회를 거쳐, 각 사업유형별로 지정된 기한까지 대학으로부터 사업신청서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한 사업단이 포함된 미래기반창의인재양성사업’(과학기술분야)520()부터 618일까지다. 보다 상세한 질의응답 및 추후 구체적인 일정 등은 한국연구재단 BK21 플러스 사업 누리집(http://bkplus.nrf.re.kr)을 통해 안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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