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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의학과 경쟁한 치의학 뚜껑 열어보니…“발전 눈부셨다”

BK21플러스 선정 치과대학 ‘저변 확대’ 한 목소리

정부의 BK21플러스 사업(Brain Korea 21 Program for Leading Universities & Students) 선정 대학이 지난 16일 발표됐다. 치과대학 중 선정된 곳은 서울, 연세, 경북, 전북대학교 4. 지난 2단계 사업이 치전원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적 유인책과 같은 것이었다면, 이번 3단계 사업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실력 겨루기였다는 점에서 중요했다.

 

무엇보다 의학과, 이번에 새로 포함된 한의학과 함께 경쟁했고, 최종 파이도 지난 사업에 비해 절반가량 줄었다. 첫 경쟁부터 제대로(?)였던 이번 사업에서 치과대학 4곳이 당당히 전국 7, 지역 7위 안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한 목소리로 치의학 저변 확대와 역량 강화를 말하는 이들 치과대학 단(팀)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되면 당연하고 안 되면 죽는다.”

서울대학교 ‘BK21 플러스 치의학생명과학단

류현모 단장(분자유전학치과약리학교실)

 

소감은

감사하다. 되면 당연하고 안 되면 죽는다는 마음이었다. 준비과정에서는 늘 해오던 방식이 아니고 (방식이) 바뀌니까 예측이 힘들다는 점에서 힘들었다.

 

치과대학의 선전 요인은

보통 IF 중심으로 경쟁하는데, 치의학은 특성상 독자측은 한정돼 있다. 이번에 그런 점이 반영돼 좀 더 실질적인 평가가 이뤄졌던 것 같다.

 

연세치대와의 공동 선정 예상 했었나

치의학 수준이 높다는 인식 있다. 가능성 있다고 봤다.

 

향후 계획은

첫째로 치의학 발전을 위한 임상연구가 많이 이뤄지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두 번째로 연구만을 위한 연구가 아닌 실용적 연구를 추진할 것이다. 아울러 치과대생 출신이 아닌 자연대, 공과대 출신 대학원생이 졸업 후 취직을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치의학 전문가가 필요한 자리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힘쓸 것이다.

 

 

"창조적 파괴와 슈퍼융합 통해 세계최고 자리매김할 것"

연세대학교 통합구강생명과학 사업단

정한성 단장(구강생물학교실)

 

선정 소감은

2단계 BK21사업을 통해 다져진 기반 위에 BK21플러스 사업을 통해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매우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대학과 참여교수님, 대학원생들이 함께 이루어낸 값진 성과다.

 

서울치대와 공동 선정을 예상 했었나

의,치,한의대가 함께 경쟁하여 사업단을 선정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의대가 많이 선정될 것이라 예상했다. (전국단위) 의,치,한의학 패널 중 선정 가능한 7개 사업단 안에서 지원한 2개의 치과대학이 모두 선정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

 

의치한과 함께 경쟁한 상황에서 이번 성과의 의의는

BK21플러스 사업선정 결과를 통해 치의학의 눈부신 발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치의학 연구자 중의 한명으로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다. 새롭게 시작되는 BK21플러스 사업을 통해 훌륭한 인재가 더욱 양성되리라 본다.

 

향후 계획은

연세대학교 통합구강생명과학 사업단은 고립되고 지나치게 전문화된 전문학문 분야 간 경계의 벽을 무너뜨리는 창조적 파괴1단계, 2단계 BK21사업에서 시도했던 연구영역을 넓혀 임상 치의학-기초 치의학-생명과학-공학의 융합을 시도한 수퍼융합을 실천 전략으로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보다 창의적이고 통합적 사고능력을 갖춘 연구 인력을 양성하고자 한다. BK21플러스 사업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연구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갖춘 사업단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작지만 강한 사업단 만들 것

경북대학교 경북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BK21 플러스 사업단

안동국 단장(구강생리학교실)

 

지역 단 단위 유일하게 선정됐다. 비결은

전·현직 학장님이 연구지원을 많이 해 주셨다. 대부분의 교수님들이 연구 성과도 좋았던 것이 비결인 것 같다. 그동안 축적된 연구 성과와 경험이 많아서 비교적 수월하게 선정된 것 같다. 전임 단장님이 수고가 많으셨다. 치과계가 다같이 잘 돼야한다고 본다. 사실 (경북치대만 돼) 안타깝다.

 

의학과 한의학과 함께 경쟁했는데

치과대학의 위상이 많이 올라갔다. 이번처럼 자율경쟁을 할 때 입지를 굳히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지방치과대학은 열악하다. 지원과 연구가 더 돼야 한다.

 

향후 계획은

소규모지만 강한 사업단, 경쟁력 있는 사업단으로 꾸려갈 것이다. 의대와 경쟁해보니 해 볼만 했다. 방대하게 운영하기 보다는 교수와 학생들을 능력을 내실 있게 끌어올리는 등 실정에 맞게 운영할 것이다.

 

 

타전공들과의 경쟁력 강화할 것

전북대학교 저작기능 장애개선 글로벌 연구인력 양성팀

전재규 팀장(예방치학)

 

소감은

이번에 참여한 교수님 7분이 다 잘해주셨다. 한 마음으로 준비해 주셔서 감사하다. ‘단위로 나간 것이 조금 아쉽다.

 

2단계에서는 조선치대 후속으로 들어갔었다. 이번에는 처음부터 지원해 선정됐다.

전북치대가 몇 년 전부터 연구 쪽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치전원장님의 도움이 컸다.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 연구가 더욱 강조되는 것 같다. 뒤쳐지지 않기 위해 젊은 교수님들이 노력을 많이 했다.

 

한의학과 경쟁했는데

의대에 비해 치대 쪽 연구가 약한 느낌이었는데 이번에 해보니 충분히 경쟁할 만 했다. 그래서 단이 아닌 팀 규모로 나간 것이 아쉽다. 앞으론 단 규모로 가야 할 것 같다. 지방대학이 구성원도 적고 수도권에 비해 열악하다. 좀 더 노력할 것이다. 이번에 지역 단 7곳 중에서 경북치대만 되고, 나머지는 의과대학이 가져갔다. 치과대학이 더 가져가야 한다고 본다. 치과대학의 파이를 위해서는 전체 치의학이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계획

BK21은 인건비 지원 사업이다. 개인 연구비에 비하면 액수로는 크지 않지만, 이를 계기로 타전공들(의학, 한의학)과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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