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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재·업체

(주)신흥, '연송 이영규 회장 2주기 추모식' 가져

연송캠퍼스서 흉상제막식도.. "고인의 도전 정신 이어 나갈 것"

 

연송 이영규 회장 2주기 추모식 및 흉상 제막식이 지난달 31일 용인시 양지면 소재 연송캠퍼스에서 거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신흥연송학술재단 이사진과 (주)신흥의 임원 그리고 유가족들이 참석해 대한민국 치과산업 발전에 평생을 바친 고인을 추모하며 유지를 기렸다.
고 이영규 회장은 1955년 신흥치과재료상회를 설립하면서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우리 치과산업에 첫 발을 들였다. 사업이 조금씩 커지자 장비 국산화에 매진해 1970년 국내 최초로 치과용 엑스레이기 '우라니아'를 출시한 데 이어 최초의 국산 유니트체어 '레오2'를 선보이며 치과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또 1979년엔 치과용 주사침 국산화에 성공하는 등 외산이 주를 이뤘던 당시의 척박한 국내 제조환경을 개선하고 개척해 세계 주요국가에 치과의료장비를 수출함으로써 우리 치과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는 물론 국가경재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같은 선구자적 성과를 인정받아 2004년 제31회 상공의 날엔 정부로부터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조규성 신흥연송학술재단 전 이사장은 이날 추모사에서 "대한민국 치과산업 발전에 평생을 헌신하신 고인의 뜻이 담긴 연송캠퍼스에서 2주기 추모식과 흉상 제막식을 갖게 돼 무척 의미롭다"면서 "가난으로 인해 배움을 멈춰서는 안된다는 신념으로 2017년 설립하신 신흥연송학술재단은 앞으로도 치과계에서 가장 권위있고 명예로운 재단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익 회장도 유족을 대표한 인사말에서 "선친께선 당시 중학생이었던 제가 양주 공장 마당에 서 있던 오토바이를 궁금해 하자 즉석에서 작동법을 가르쳐주며 타보라고 권하셨고, 신흥에 입사한 지 얼마 안된 아들에게 5천만원을 주시며 경영수업 겸 창업을 해 보라고 권하실 만큼 도전적이셨다"면서 "그때의 그런 도전적인 모습들이 지금의 우리 신흥의 DNA에 아직도 남아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회고했다.
이용익 회장은 "선친께선 마지막까지 임플란트 부문을 당부하셨는데, 탄생 100주년이 되는 2030년에는 evertis 임플란트가 글로벌 넘버 원이 될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힘을 모아 남은 기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추모식을 마친 참석자들은 1층 로비로 나가 고인의 흉상 제막식을 가졌다. 제막식에선 이승종 · 조규성 전 이사장과 이종호 명예교수, 김양수 원장, 정찬 교수가 유족들과 함께 가림천을 내렸다.


(주)신흥은 현재 치과계 유일 공익재단인 '신흥연송학술재단'을 통해 1977년 시작한 신흥의 장학사업인 '치원상'을 이어 받아 최고 권위의 '연송치의학상'과 미래 인재를 위한 '연송장학캠프', '연송장학금' 그리고 치과계 공동자산인 교육연수원 '연송캠프스'를 운영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