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틴이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들은 이야기들을 짦은 멘트로 전해드리는 코너입니다. 앞으로 매주 금요일 독자 여러분께 제공될 예정입니다.
<7월 넷째 주>
“공부 안하면 폐업해야 돼.”
-경기지부 한 원로, 지난 13일 제1회 턱관절장애 연수회에서 후배들이 공부 좀 그만 하라고 하자-
“그만 두는 데 급급해서 감사 선출을 빠뜨렸다.”
-이건주 前치과마취과학회장. 지난 14일 총회 폐회 선언 직전 감사 선출이 안됐다는 지적에-
“마치 쓰나미 같이 동시 다발적으로 몰려드는 형국이었다.”
-치기협 관계자, 지난 7일 국제대회에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몰렸다며-
<7월 둘째 주>
“한 번 넘어졌다고 여겨달라.”
-치기협 관계자, 국제치과기공학술대회 운영미숙에 대해 지적하자 아이가 걷기 위해서는 수없이 넘어지더라는 비유를 들며-
“업체 생각해 주는 곳은 GAMEX 밖에 없는 것 같다.”
-전영찬 경기지부 회장, GAMEX 전시 부스 아이템과 규모를 합리적으로 꾸렸다며-
<6월 마지막 주>
“올해 안, 늦어도 내년까지 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서상기 의원, 치과기공산업진흥법 관련 공청회서-
“(지난 단계보다 더) 치열하고 예민하다.”
-교육부 관계자, BK21플러스 분위기를 묻자-
“'VIATA MEDICALA'에 IAPD서울 대회에 대한 글을 기고할 예정이다.”
-Rodica Luca 교수(Carol Davila 대학, 유럽소아치과학회 Observing councillor)-
*VIATA MEDICALA(Medical Life): 루마니아 주간 의학 잡지
<6월 넷째 주>
“공중파에서 악교정 수술 다룰 때 성형외과 의사만 인터뷰한다. 지난 한 방송에서 양악수술로 검색하다가 우리 학회 사이트를 보고, 학회장 인터뷰를 했다. 학회명칭 바꿀 때 반대가 많았는데, 성과가 있었던 셈이다.”
-대한양악수술학회 관계자, 16일 정기학술대회서-
“현재 우리나라 치과기공계는 최악의 슬럼프다. 활로 찾기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대한치과기공사협회 관계자, 17일 ‘치과기공산업진흥법’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스폰서 불황은 전 세계적인 문제다. 보통 세계대회의 경우 2~3년 전에 정해지기 마련인데, 지금은 대회 직전 해에나 얘기해 보자고 한다. 업체들이 경기예측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2년 뒤에 열리는 UK대회에는 아직까지 스폰서가 하나도 없다.”
-IAPD Seoul 2013 조직위 관계자-
“Impact Factor가 중요하다. 때로는 번트, 1루타도 의미가 있지만, 중요하지도 않은 연구 100편, 200편 발표해 정크 만드는 사람이 되지 말고 위력적인 연구를 보여줘야 한다. 폭발력이 있는 연구는 오래 지속되는 법이다.”
-이승일 연세대 교수, 20일 대한구강생물학회 정년기념 심포지엄에서-
<6월 셋째 주>
“10년 전에는 해외학회에 1명 참석할까 말까였다. 지금은 15명 정도 된다. 유럽 전체의 오분의 일 규모다.”
-서울치대 기초학교실 모 교수, 국내 치의학 위상을 묻자-
“이렇게 많은 치과의사들은 처음 본다”
-박원순 서울시장, 세계소아치과학회 개회식에서-
“내용증명 받으면 모범생처럼 밤새워 작성한다. 결국 방법을 몰라 자신에게 불리한 점만 잔뜩 써서 보낸다.”
-김선욱 변호사, 치과교정학회 인정의 필수보수교육에서-
<6월 첫째 주 >
"대웅제약이 제품 홍보를 열심히 해주면 저희야 '땡큐'죠."
-노보시스(rhBMP-2) 세미나 개최 소식에 선발주자인 코웰메디 김수홍 대표가 '전혀 신경쓸 게 없다'는 표정으로 한 말.
“총무이사가 문자보고 한숨을 쉬더라.”
-정문환 심미치과학회장, 2일 춘계대회서 모바일 질문이 쏟아져 핸드폰 부하가 걸릴 지경이었다며-
<5월 마지막 주>
“저도 검진 받아도 되나요? 엄마가 알려주셔서 왔는데 애기들만 하는 건지 몰랐어요.”
-‘바른이의 날 미소리본 캠페인’에 온 스무 살 새내기 여대생이 머쓱해 하며-
“오늘 벌써 오전에만 강의 세 번째입니다. 허허허”
-정영수 교수(연대치대 구강악안면외과), 일반인 대상 첫 공개강연이 어렵지 않았냐는 질문에-
<5월 넷째 주>
“치과대학에 BK21사업단이 있나 없나는 치과에 파노라마가 있나 없나와 마찬가지다.”
-모 치과대학 BK21 2단계 사업단장에게 유치 의미를 묻자-
“늦으시는 걸 보니 병원에 환자가 많으신가 보다. 부럽다.”
-경기지부 김 욱 사무총장, 5월 21일 저녁 GAMEX 기자간담회에서 손영휘 학술이사가 도착 전이라고 하자-
“치과전문지에서 해야 할 일은 항암바이러스 연구를 주도한 장본인이 ‘황태호 박사’라는 사실을 제대로 알려주는 것이다.”
-항암바이러스 연구 관계자가 해당 연구가 국내외에서 조명 받는 와중에 누가 주인공인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며-
<5월 둘째 주>
"그럼 나는 이제 어디가지? 문 닫기 전에 한 번 갈 걸."
-김경동 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지난 5월 7일 카이스트 강의 전 최상묵 교수가 최근 덴탈 오피스를 정리했다고 하자-
"치과진료가 무섭잖아요. 그러니까 조금만 친절해도 환자들에게 크게 와 닿는 것 같아요."
-모 치과대학병원 관계자, 의료원 전체에서 매달 발표하는 친절 교수에 치과 교수님들이 많이 포함된다며-
“세계 의학계에서 대한민국 국적이라는 것은 엄청난 핸디캡이다. 더군다나 치과의사 출신이라는 것은 더더욱 그렇다.”
-지난 5월 14일경 황태호 박사의 항암바이러스 연구가 잇달아 세계적인 저널에 게재되자 한 관계자가 인식의 벽을 지적하며-
<4월 셋째 주>
"비유하자면, 임플란트는 의족, 의수와 같다. 가짜 팔, 다리를 잘 만들어주는 것 보다 자신의 팔, 다리를 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연대치대병원 기초학교실 모 교수가 예방에 대한 인식제고를 강조하며-
"요새 덴틴이 힛트 상품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서울의 한 개원 치과의사가 종이 신문과 대비하며-
"치과위생사가 법대로 보호받고 법대로 일하겠다는데, 왜 외부에서 공분을 만드는지 마냥 한숨만 나온다."
- 수십년 경력의 치과위생사가 인터뷰 중 한탄의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