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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재·업체

(주)신흥의 행사엔 왜 사람들이 몰릴까?

'알찬 강연과 쿠폰북'의 마력.. 6월 행사는 더 푸짐해질 예정


(주)신흥이 주최하는 학술 행사장은 왜 사람들로  북적일까? 지난 3월 19일 COEX 그랜드볼룸과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17회 DV Conference  및 ATC Implant Annual Meeting에는 강연이 시작되기도 전인 아침 9시부터 인파가 몰려들기 시작해  정오 무렵에는 그 넓은 행사장이 발디딜 틈 없이 참가자들로 가득 찼다. 
이번 만 그런 것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신라호텔에서 열린 'SID 2022'도, 같은 해 6월 COEX에서 개최된 DV SpaceWorld & 재선기 아카데미'도 행사장은 시종 청중들로 미어터졌다. 더욱 신기한 건 현장에 늘 활기가 넘친다는 점이다. 참가자들은 '이곳에선 뭔가는 해야 하고, 뭔가는 하지 말아야 하는' 그런 함의와는 애초부터 상관이 없는 사람들처럼 강연장과 전시부스를 오가며 자신만의 일정대로 행사가 주는 베니핏을 만끽했다. 이들은 이미 익숙해진 분위기 속에서 휴일 하루를 오롯이 자신만을 위해 사용하는 사람들처럼 신나 보였는데, 이런 몰입은 다른 학술행사에선 좀 채 찾아보기 어려운 풍경이다.  
이처럼 신흥의 학술 행사가 치과의사들로부터 환영 받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가만히 꼽아 보면 떠오르는 게 없는 건 아니다. 첫째는 좋은 강연 프로그램, 둘째는 디테일하고도 정성스런 진행, 셋째는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이 훨씬 많은 후한 행사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강연 프로그램은 학술위원회가 오랜 기간 숙의를 거쳐 뽑아 낸 그야말로 임상의 엑기스이다. 신흥의 학술은 프로그램에 회사의 입김이 작용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므로 학술위는 소신껏 임상의들에게 필요한 주제를 정하고, 가장 적합한 연자를 통해 청중들에게 이야기를 풀어낸다. 


강연 외적으로도 신흥의 디테일은 빛난다. 특히 'DV BOOK'이라 불리는 쿠폰북은 DV Conference의 압권인데, 이 감동스런 쿠폰북은 A5판형에 하드커버로 장정한 130p 남짓의 붉은색 책자로, 안에는 강연장 및 전시부스 배치도와 DV Book을 사용하는 방법, 쿠폰번호로 원하는 부스를 찾는 방법, 상품권 사용하는 방법 등이 자세히 적혀 있다. 
그리고 한 장을 더 열면 마침내 각 부스별 제품들이 이벤트 가격과 함께 소개되고, 거기에는 페이지 가장자리마다 쉽게 뜯을 수 있도록 점선 타공이 된 삼각 쿠폰이 정성스레 자리잡고 있다. 이 쿠폰을 뜯어 부스에 제시하면 제법 짭짤한 사은품을 수령할 수도, 평소 맘에 두었던 제품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행사 당일 COEX 그랜드볼룸 앞 전시장에선 저마다 쿠폰북을 펼쳐 든 참가자들이 부스마다 길게 줄을 선 진풍경이 자주 눈에 띄었다.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이 훨씬 많다'는 건 순전히 이 쿠폰북 덕분에 나온 얘기다. 기껏 5만원, 그나마 모교에 발전기금으로 기부 될 등록비를 내고 엄선된 임상 강연은 물론 BF(Best Friend)를 포함해 무려 50개가 넘는 알짜배기 쿠폰을 손에 넣을 수 있으니 치과의사의 입장에서 DV Conference는 그야말로 '모르면 손해인 행사'가 되고 마는 셈이다. 

 

 

(주)신흥은 지난달 26일 더 플라자호텔 루비홀에서 제17회 DV Conference의 성공을 자축하는 '감사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신흥 이용익 대표와 학술위원, 연자 등 대회 성공의 주역들이 모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현성 학술위원장은 “17년 연륜의 DV Conference는 이제 치과계에 없어선 안될 중요한 행사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하고, “이같은 성과는 ㈜신흥의 전폭적인 지지와 쉼없이 노력해준 학술위원 그리고 연자들 덕분”이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런 다음 연자인 주대원 원장, 정일영 교수, 이학철 · 이태희 원장과 학술위원 전원에게 일일이 친교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했고, 행사가 진행되는 내내 웃음과 박수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런 성공은 (주)신흥에게도 큰 자신감을 안겨 주었다. 오는 6월 10~11일 이틀간 COEX에서 열릴 'DV Space World' 역시 그런 자신감에서 출발한다. 이 대회 김양수 조직위원장은 "작년에는 경품으로 승용차 2대를 걸었었는데, 올해는 승용차를 없애고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참가(사전등록)하시는 분들에게 Hu-Friedy '어트라우마이어 포셉'을 증정하기로 했다"면서 '사장님이 너무 무리하시는 게 아닌가 싶다'고 농담 섞인 인사를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회사의 지원에 못지않게 조직위원회도 열심히 대회를 준비하고 있고, 작년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 드릴 자신도 있다'면서 많은 참석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