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준 교수(연세치대 학장)가 최근 국가지정 의과학연구정보센터(MedRIC)의 '한국의 우수연구자'에 선정됐다. 과학기술 분야에서 국내특허 8건, 국제특허 4건 출원 및 3건의 등록과 다수의 기술이전을 성공시키면서 구강악정형 치료와 3차원 프린트 등 디지털 치의학 분야의 산업화에 꾸준히 기여해온 점이 인정을 받은 결과이다.
이번 선정 논문인 'Accuracy and stability of computer-aided customized lingual fixed retainer: a pilot study'는 3차원 스캔 모형을 이용하여 제작된 고정식 유지장치의 정확도 및 안정성을 평가한 내용으로, Metal plate를 절단하는 custom-cut(milling)방식과 자동화된 custom-bent 방식의 고정식 유지장치를 수동 제작 방식의 장치와 비교했는데, 인접면 측 정확도와 초기편평도 측면에선 디지털 제작 방식의 유지장치가 우수하였으나 6개월 유지를 재현하는 열순환 과정을 통해 안정성에는 차이가 없음을 관찰했다. 또 Bending방식에 의한 유지장치도 시간에 따른 풀림 현상이나 응력 방출에 의한 변형이 거의 없음을 관찰했으며, 따라서 이러한 방식의 고정식 유지장치를 임상적으로 적용하는 데 문제가 없음을 이 논문은 시사하고 있다.
이기준 교수는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기회가 엿보이는 시기'로 최근의 연구환경을 정의한 뒤 "특히 치의학 분야에서 세계 시장에 진출할만 한 다양한 연구개발 시도들이 감지되는 만큼, 끊임없는 탐색으로 이전보다 좀 더 목표지향적인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따라서 "기 개발된 시스템의 임상 적용 뿐 아니라 새로운 시스템의 연구개발에 많은 연구자들이 매진해 각 분야에서 연구논문 발표 뿐 아니라 임상적 관련성이 높은 성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교수는 2014년부터 줄곧 대한치의학회 편집이사로 활동하면서 대한치의학회 영문학술지를 한국연구재단 등재지로 발전시켰으며, 치의학 관련 37개 학술단체 학술지 협의체인 대한치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 설립을 주도해 치의학분야 학술지의 데이터베이스인 KDbase를 구축함으로써 학술정보 공유 기반을 조성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