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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학술

노인 진료의 특성 이해하기에 '푹~'

500여명 관심 속에 열린 노년치의학회 춘계학술대회

 

 

 

치과의사가 고령 환자가 가지고 있는 상황을 먼저 이해하고 소통으로 진료를 이끈다면 보다 수월한 치과진료로 이어질 수 있다

 

고령 환자의 체계적이고 올바른 진료를 이끌고 있는 대한노년치의학회(회장 박준봉, 이하 대노치)‘2013년 대한노년치의학회 춘계학술대회5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지난 7일 경희대학교 청운관에서 열린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100세 시대, 치과 Version-Up’을 대주제로 삼고 기초연제 임상연제(어르신 구강관리, 의치-사고전화, 간편한 고령자 임플란트 치료) 치과-의과 연계된 연제(치주질환과 심형관질환의 연관성) 의과 연제(치매 예방을 위한 뇌관리) 해외 연제(swallowing problem)를 이어갔다.

 

이번 학술대회는 젊은 치과의사에서 선배 치과의사는 물론 다양한 진료과 의사들이 참가해 첫 강연부터 강연장을 가득 매우고 노인 환자가 가지고 있는 질환을 이해하는데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고홍섭(서울치대 구강내과) 교수는 ‘Burning Mouth Syndrome(BMS) in geriatric patients’에 대해 증례를 통해 쉽게 설명했다.

고 교수는 BMS를 갖고 있는 환자들은 맵고, 음식을 피해야 통증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하고 “BMS는 폐경기 이후 여성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진단이나 치료과정이 복잡한 예후가 불분명한 만성 구강안면 통증장애 중 하나다. 뚜렷한 원인 요소가 발견되지는 않았기에 환자를 잘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BMS 특징은 혀의 화끈거림 등으로 열이 나서 입을 벌리고 다닌다거나 아이스크림을 수십개씩 먹는 경우도 있다고. 보통 BMS의 통증을 치통과 비슷한데 치통의 통증이 최대치 10에서 5정도라고 했을 때 BMS도 이와 비슷한 강도라고 설명했다.

 

고 교수는 이에 대해 “BMS 환자들은 하루 종일 치통 정도의 통증을 겪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환자들에게 치료를 통해 통증 수치를 2정도까지 낮출 수 있다. 환자들은 자신만이 이런 질환을 겪고 있다고 오해하는 경우도 있는데 치료 전 같은 증상을 치료를 통해 개선된 사례 들을 설명해 환자에게 안정감을 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나덕렬(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의 ‘Dementia’ 주제 강의도 집중도가 높았다.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를 이해할 수 있도록 치매의 원인 및 증상을 설명한 나덕렬 교수는 이번 강의를 통해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이 치매 걸리지 말고 걸려도 예쁜 치매가 되자. 치매는 알다시피 인지기능이 정상이던 사람이 후천적인 뇌손상으로 인해 인지기능을 상실하는 경우로 일상생활에서 행동 수정 등을 통해 치매에 걸리지 않도록 할 수 있다고 강조 했다.

 

나 교수가 강연에서 진인사대천명+3로 정의한 치매 예방법은 땀나게 운동하고, 정사정없이 담배를 끊고, 회활동과 긍정적인 사고를 하고, 뇌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박하게 술 마시지 말고, 을 연장하는 식사를 해야 한다. 더불어 3고인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도 피해야만 한다는 것.

그는 운동하고, 글쓰고, 사회 활동을 긍정적으로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강연 중에 강조한 생활습관이 반복적으로 이어지면 치매 걸릴 확률을 낮춰준다. 치매 환자들이 가장 마지막까지 기억하는 것이 자신의 이름이다. 이는 반복 그리고 긍정적인 기억이기 때문으로 뇌손상에 치명적인 요소들은 스스로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오후 ‘Oral Health Care in Geriatrics-General’, ‘Paradigm Shift of Denture’, ‘Perio-cardiology relationship’, ‘Implant therapy in elderly patients’의 주제 강연에서는 치주질환을 통해 나타날 수 있는 전신질환에 대해 각인 시키는가 하면, 노년기 환자들의 임플란트 수술법을 정리하는 시간으로 진행 됐다.

마지막 시간은 토루 나이토(후쿠오카대학 노인치과) 교수의 ‘Aging Society and Swallowing problems in Japan’ 주제 강연으로 2012년 일본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24%에 대한 질환을 분석한 내용을 전했다.

일본 역시 노년기의 큰 즐거움인 먹는 것에 대한 흡인성(연하성)폐렴으로 인한 사망자도 늘고 있고, 다양한 질환도 생기고 있어 의과와 치과의 협력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준봉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국내 타 분야 학회와 해외 치과분야 학회에 대한민국 치과의사들이 치과 임상의 범주를 넘어 타 학문의 역동적으로 통섭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는 623~27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20차 세계노인학, 노인의학대회에 대노치도 협력학회로 참여하게 됐기에 치과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어진 정기총회에서는 제4기 시니어 구강관리 전문가 과정 증서 수여식과 2012년 결산 및 2013년 예산안이 통과됐으며, 이종진 신임회장의 취임식이 이어졌다. 이 신임회장의 임기는 2013~2015년 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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