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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재·업체

오스템, 올해도 16개 대학(원) 105명에게 장학금

최규옥 회장, 장학생들에게 '향기로운 치과의사 될 것' 당부

 

2021년 오스템임플란트 장학증서 수여식이 지난 4일 오스템 본사 4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16개 치과대학·치전원·임치원 장학생들과 내외빈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증서 수여에 앞서 오스템 최규옥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장학생들에게 '직업 만족도가 높은 치과의사로 살아가기를 바란다'며, 그러기 위해 '환자에게 성심을 다하고, 실력도 있는 향기로운 치과의사가 될 것'을 권했다. 
아주대 임상치의학대학원 김영호 원장도 축사에서 '시간의 힘과 인연의 힘을 믿고, 주어진 시간에 멘토 교수의 안내를 따라 성실하게 공부해 보기를 바란다'면서 "준비된 마음으로 학업에 임하다 보면 오늘 받게 된 장학금처럼 미처 예상치 못했던 선물들이 여러분의 삶에 축복처럼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학증서는 학교별로 참석 교수들과 최규옥 회장이 전달했다. 증서에는 '높은 학업 열의와 우수한 성적으로 2021년도 오스템임플란트 장학생으로 선발되었기에 이 증서를 수여합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000님의 밝은 미래를 응원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증서 수여식이 끝난 뒤 참석자들은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만찬을 들며 즐거움을 나눴다. 
이날 행사에는 내외빈으로 아주대 임상치의학대학원 김영호 원장, 전남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김원재 원장, 이화여자대 임상치의학대학원 김선종 원장, 단국대 치과대학 이해형 학장, 원광대 치과대학 유용욱 학장, 조선대 치과대학 국중기 학장,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권호범 원장,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박영석 부원장,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김용덕 원장, 가톨릭대 임상치과학대학원 박준범 교수, 연세대 치과대학 허경석 교육부학장, 경북대 치과대학 이영균 학생부학장 그리고 오스템 최규옥 회장과 교육연구원 장영일, 조인호, 김경원 원장. 강두원 전무, 이광렬 전무가 참석했다.

 


최규옥 회장 인사말 (발췌)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은 앞으로 치과의사라는 직업을 갖고 평생을 살아갈 것입니다. 여러분이 어떤 생각과 철학을 가지고 사느냐에 따라 치과의사로서 직업에 대한 만족도는 물론이고 개인의 삶의 행복도 달라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일반인의 시각으로는 치과의사가 인정받는 선망의 직업군이지만 정작 조사된 자료를 보면 치과의사 본인들의 직업 만족도는 의외로 낮습니다. 이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직업 만족도가 높은 치과의사로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만족도가 높은 치과의사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그 대답으로 좋은 치과의사가 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는 제가 치과계 후배님을 만날 때마다 강조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치과의사는 아래 두 가지를 마음에 담고 실천하는 치과의사입니다. 
첫째 환자에게 성심을 다하는 치과의사입니다. 환자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진료에 정성을 다하는 치과의사입니다. 치과의사가 환자에게 성심을 다할 때 최선의 진료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고, 환자의 마음도 얻을 수 있습니다. 환자들은 당연히 나에게 성심을 다하는 치과의사에게 치료받고 싶어 합니다. 치과가 잘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둘째는 실력 있는 치과의사입니다. 환자 치료를 잘못한다면 좋은 의사라 할 수 없습니다. 실력 있는 치과의사가 되기 위하여 학생 시절에 많이 공부하고, 가능하면 수련도 받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 중에는 빨리 개업하고 싶다거나 치과의사를 오래 하고 싶지 않고 빨리 벌어서 빨리 은퇴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제가 처음 개업했던 90년대 초반에도 마찬가지로 '치과의사 오래 하고 싶지 않다' '50살까지만 치과의사를 하겠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분들 중 대부분은 70세가 넘는 지금도 진료를 하고 계십니다. 
결국 인생의 긴 시간을 놓고 보면 젊은 시절에 몇 년 더 빠르고 늦는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공부를 많이 하고 실력을 키우시기 바랍니다. 
머리 좋은 사람은 노력하는 사람을 이기지 못하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 하였습니다. 학창시절에 그리고 졸업 후에도 배우고 공부하고, 공부하는 것을 즐기는 치과의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제 말씀을 종합하면 좋은 치과의사는 환자에게 성심을 다하는 치과의사이며 동시에 실력 있는 치과의사입니다. 저는 이러한 치과의사를 향기로운 치과의사라고 부릅니다. 향기로운 꽃에 벌과 나비가 모여들듯이 향기로운 치과의사에게는 환자들이 모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당연히 병원도 잘 됩니다. 설사 치과를 둘러싼 환경이 좋지 않더라도 병원은 잘 될 것입니다. 
장학생 여러분 벽돌을 쌓고 있는 세 사람에게 차례로 물어보았습니다. 무엇을 하고 있나요? 첫 번째 사람이 대답하였습니다. "보면 모르시오 벽돌을 쌓고 있는 거". 두 번째 사람이 대답했습니다. "벽을 만들고 있습니다." 무엇을 하고 있나요. 세 번째 사람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성당을 짓고 있습니다." 
장학생 여러분 벽돌을 쌓으시겠습니까, 성당을 지으시겠습니까? 여러분들의 마음가짐에 따라 여러분이 하는 일이 의미 없는 일이 될 수도 있고, 매우 의미 있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여러분이 하게 될 일의 가치에 대해서 잘 생각해 보시고 좋은 치과의사, 향기로운 치과의사가 되셔서 만족도가 높은 치과의사가 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