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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정량광형광검사 급여화 "공짜 아니었다"

김백일 교수팀.. 15년간 논문 57편 발표, 임상적용 길 터 


연세치대 예방치과학교실 김백일 교수팀이 연구를 주도해 온 치아우식증 진단 신의료기술은 지난 6월 건강보험 급여 항목으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그 지난했던 과정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네덜란드 알버트 요슬린(Elbert de Josselin de Jong) 박사에 의해 개발된 정량광 형광(Quantitative Light-induced Fluorescence·QLF) 기술은 가시광선을 이용해 치아우식 유무를 확인하는 기술로, 특히 기존 검사법으로 확인이 어려운 초기 치아우식증 병소를 탐지하는 데 유용하다. 
연세치대 예방치과학교실은 김백일 교수팀을 중심으로 2006년부터 15년간 이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SCI급 국제전문학술지에 48편의 논문을, 국내전문학술지에도 9편의 논문을 발표하면서 이 기술의 학문적 근거와 응용 분야를 알리는데 특히 힘을 썼다.
임상적 타당성에 대한 근거를 마련키 위해 지난 2015년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해 2년간 임상시험을 진행하기도 했었다. 이러한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정량광 형광기술은 2018년 8월 치의학 분야에선 유일하게 진단 분야 신의료기술로 인증 받았으며, 이후 연세치대병원 소아치과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임상 현장에 활용함으로써 마침내 지난 6월 급여화 인정을 이끌어 내게 된 것. 
세브란스 측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렸는데, 김백일 교수팀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정량광 형광 검사기기를 개발한 아이오바이오(대표 윤홍철)의 협력이 이번 급여 인정에 큰 몫을 했다'고 전했다. 


아이오바이오는 신의료기술 임상적용 큐레이 세미나로 전국을 순회한 데 이어 급여화 이후에도 꾸준히 큐레이를 이용한 치과경영세미나를 진행해 오고 있다. 정량광형광기술을 활용한 치아우식 검사는 현재 만 5세에서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구강당 1년에 2회 급여를 적용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