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상을 위한 목표 인원인 환자 60명을 모두 모집했다고 최근 밝혔다. 회사 측은 '마지막 환자가 방문한 뒤 신속하게 임상결과를 정리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자료를 제출하고, 향후 진행과정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부광약품은 만성B형간염 치료제로 개발된 항바이러스제 레보비르(성분명: 클레부딘)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데, 지난해 4월 국내에서 첫 번째로 식약처에서 중등증의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클레부딘과 이 약을 대조하는 임상2상 승인을 받았다.
레보비르는 한국인 코로나19 환자 검체로부터 분리한 바이러스에 대해 CALU-3 cell(인간 폐세포)과 VERO cell(원숭이 신장 세포)에서의 효과를 확인했고, 이를 인정받아 지난해 8월 코로나19에 대한 용도 특허를 등록할 수 있었으며, 국제특허(PCT)도 출원한 바 있다.
부광약품은 기존 임상과는 별개로 2월부터는 레보비르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소량을 세포배양 검사를 통해서 평가하는 임상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감염력있는 바이러스의 감소를 증명함으로써 항바이러스제로서의 경쟁력을 증명해 보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임상은 경증부터 중등증까지 4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10개 이상의 임상 병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