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이 책은 개원한 치과의사에게 내원하는 TMD 환자 중 대략 80% 정도에 해당하는 일반적이고 흔한 진단의 환자를 쉽게 치료할 수 있도록 돕고자 기획되었으므로 10~20% 정도의 복잡하고 만성적인 환자는 이 분야를 전공한 전문의에게 의뢰하기를 바란다'고 저자는 미리 독자들께 양해를 구했다.또 '책의 내용을 최대한 쉬운 용어, 그리고 늘 사용하는 국문 또는 영문을 사용하여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자 하였기에 일부 독자들의 눈에 거슬릴 수 있겠으나 치과의사들이 당장 임상에 적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였다'는 것이 저자의 변. 그는 다만 이 책과 더불어 '이제는 더 이상 적절한 진단 및 치료를 받지 못하고 멀쩡한 자연치를 삭제 당하는 TMD 환자들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조심스레책머리에내비췄다. TMD 레시피 made ridiculously simple / 김성택 著 / 도서출판웰 刊 / 256페이지 / 정가 100,000원■ 목차1장 통증의 개요 01 | 개요 0802 | 통증의 유형 0803 | 통증의 해부학 0904 | 통증의 전달과정 … 1005 | 통증의 조절기전 … 1406 | 구강안면통증(Or ofacial Pain)의 종류… 172장
■ 책 소개 도서출판 웰이 이번엔 '부정교합의 교정치료'를 번역 출간했다. MEAW 테크닉의 대가인 일본 카나가와치대 Sadao Sato 교수가 쓴 책을 한금동 최진 박한성 세 원장이 공동으로 번역 출간한 것. 저자 Sadao Sato 교수는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이 책을 소개했다.-이 책은 저작기관의 기능적인 측면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교합치료 본연의 모습을 정리한 책으로, 이미 MEAW를 이용하여 교정치료를 하고 있는 선생님이나 앞으로 부정교합 치료를 시작하려고 생각하는 선생님들을 위해 ‘생리적인 기능교합을 고려한 부정교합 치료의 개념’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내용은 이론 편과 임상 편으로 구성했고, 새롭게 개발된 New Titanium 합금인 “GUMMETAL”을 수직적 부조화 개선을 통한 부정교합 치료에 응용한다는 관점에서 정리하도록 노력했다.우선 이론 편에서 부정교합 치료에 대한 개념과 진단 및 치료계획, bruxism과 생리교합에 대해 다루고, 임상 편에서 GEAW(GUMMETAL Edgewise Arch Wire) wire bending의 기본적인 테크닉과 각종 부정교합 증례에 대한 GEAW의 조정법, 혼합치열기에서 생리적 교합에 의
■ 책 소개아직도 책장에 꽂혀 있는 낡아 헤어진 Okeson 선생의 ‘측두하악장애의 치료와 교합(1985년)’ 이라는 책 한 권은 다른 어떤 책들보다도 정이 간다. 전공의 시절, 이 책을 번역해 몇몇 후배들에게 나눠 주기도 했던, 그 때의 열정을 떠올리게 하는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이 책은 나에게 치과의사로서 자신감을 주었고 사소한 치과 질환을 치료할 때도 환자를 포괄적으로 살펴보는 눈을 가지게 해주었기 때문이다.군의관 시절에는 교합 관련 자료들을 좀 더 읽어볼 기회가 되어 몇 권의 노트에 편역을하며 정리해 보았지만 다양한 치료과정을 경험하면서 풀리지 않는 의문은 점점 늘어만 갔다. 특히 군복무 후 개원을 하여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그동안 내가 쌓아왔던 교합이론에 대한 지식이 주로 기능적인 관점이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환자들의 심미적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던 차에 Rufenacht의 ‘Fundamentals of Esthetics(1990년)’라는 책을 만나면서 가뭄의 단비 같은 감동을 받았다. 결국, 치과교합은 심미기능교합이어야 한다는 생각에 이 용어를 병원 표어로 사용한지가 어언 30여년이 되었다.이 책은 내가 치과의사 초년 시절부
처음 suture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기 시작했을 때는 그냥 머릿 속에서 복잡하게 나열되어 있는 것을 스스로 정리해 보려는 의도였다. 의치학 분야를 막론하고 일단 suture가 들어가 있는 논문은 무작정 읽어 보았고, 임상 교과서 중에서 suture가 등장한 책은 일단 구입하고 보았다. Youtube에 등장하는 suture나 매듭 동영상을 하염없이 찾아 헤매었다. 어느 정도 내용이 누적되자 머리 속에서 슬슬 정리가 되기 시작하였고, 그리고 suture의 세계가 아기자기하고 참 재미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혼자만의 즐거움으로 두기 아쉬워서 여태껏 정리한 것을 연수회 등을 통해서 많은 임상가들에게 소개하였는데, 번번이 의외로 반응이 좋아서 누구보다 기분이 좋았다.살다 보면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우리는 사실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은 것 같다. 치과에서 더 무슨 새로운 내용이 나올 수 있겠는가, 나올 수 있는 것은 다 나왔다고들 말씀하시지만 suture를 파고 드는 과정을 통해서 아무도 발을 대지 않은 신천지를 발견한 듯한 색다른 기분이었다.단시간 내에 책을 내려
내가 언론에서 보도하는 의료계 소식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구체적인 내용을 면밀히 살펴보기 시작한 시기는 치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위한 면접 준비의 시기와 일치한다. 면접 준비를 위해 신문, 의료계 사이트 등에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였었는데, 특히 그 당시에 ‘의료 민영화’가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었다. 나 또한 ‘의료민영화’, ‘포괄수가제’와 같은 주제를 다룬 인터넷 기사를 보면서 동요되었다. 왜냐하면 이 제도가 실시될 경우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는 일들에 관한 기사, 혹은 개인적인 의견들이 매우 자극적, 혹은 극적으로 묘사되어 있었기 때문이다.시간이 흘러 지금은 신문기사 1면에서 발견할 수 없는 주제이지만, ‘의료민영화’, ‘포괄수가제’는 여전히 우리 국민이 굉장히 민감해 하는 문제이다. 이와 같이 여론의 흐름이 변하듯, 나도 치의학전문대학원의 입학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지금은 치의학전문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이와 같은 과정에서 나도 한층 성숙하여 국민들이 걱정하는 것들에 대해서 전적으로 동감하면서도, 세부적인 부분에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신중한 판단이 이루어져야 된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다. 똑같은 주제에 대하여서도 그 주제
나는 우리나라 의료보험제도가 매우 좋은 제도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곧 말하게 될 나의 경험과 관계가 있다. 아직도 한 번 씩 집에 가면 엄마는 예전 죽다 살아난 아버지 이야기를 하신다. 70년대였는지 80년대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어느 날, 아는 분이 원양어선에서 내리면서 가져온 참치 회를 몇 점 주셨다고 한다. 그런데 그것을 먹은 후부터 아버지는 원인도 모른채 시름시름 앓아누우셨다.동네 병원부터, 유명하다는 대학병원을 다 순회하고도 원인을 찾지 못하셨다. 어떤 병원에서는 충수를 떼보자고 하셨다. 그러나 아버지는 이미 맹장수술을 예전에 하셨었다. 그렇게 여기저기 병원들을 전전하느라, 엄마는 집을 한채 팔아야 했다고 말씀하신다. 그 때는 아직 의료보험이 전국민으로 확산되기 전이었던 시기였나보다. 페이스북을 통해 알고 있는 한 미국인은 어느날 극심한 복통에 병원을 찾으니 담낭결석이라고 했다. 그런데 보험이 없어서 수술을 해주는 병원을 찾으려면 시간이 걸려서 진통제를 먹으면서 참아야 한다고 했다. 보험은 왜 안 들었는지 물으니, 미국은 우리나라와 같은 보험제도가 아니라서 비정규직인 자신이 민간보험을 가입하려면 매우 돈이 많이 든다 했다. 나는 의료
■ 책 소개‘임플란트 오버덴쳐– 허허벌판에 집짓기’ 첫판이 나온 지 벌써 10년이 흘렀습니다. 당시 책을 보신 많은 분들이 이 ‘허허벌판에 집짓기’라는 부제가 많이 와 닿았다고 하셨습니다.과거 수십 년 동안 임플란트는 치과의사들 사이에 가장 큰 관심거리이자, 가장 많이 이야기되는 테마였습니다. 그러므로 너무나 많은 정보가 난무해 있는 현실 속에서 임플란트에 관련된 책을 서술한다는 자체가 매우 조심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더구나 10년전만 해도 임플란트에 대한 경험이 충분치 않았던 필자가 감히 무치악 환자의 임플란트에 대해 논하고 증례를 발표한다는 것이 부끄럽게 생각되었는데, 더 앞서 배우고 시술하신, 임플란트에 더 많은 경험을 가지신 선생님들과 동료 선후배 선생님들께 대한 죄송한 마음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10년 전이나 지금이나 기본적인 임플란트 수술 방법이나 원칙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더 많은 임플란트 제조 회사들이 나오고, 더 다양한 임플란트 본체 디자인이 나오고, 더 빠른 골유착을 위한 다양한 표면 처리 방법 등이 개발∙발전되어 왔습니다. 다양한 보철적 디자인과 부품들도 제작∙판매되고 있는데, 특히 무치악 환자의 치료에 대한 옵션들은
어렸을 때 사람들은 나에게 어머니를 많이 닮았고, 아버지는 닮지 않았다고 했다. 언니의 경우는 아버지를 닮았고 어머니를 닮지 않았다고들 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언니와 나는 똑같이 생겼다고 하는 것이다. 신기했다. 그런데 더욱 신기한 것은 자랄수록 나는 아버지를 닮은 생김새가 드러나고, 언니는 어머니를 닮은 생김새가 드러나는 것이다. 그러면서 점점 언니랑 둘이 닮아간다고 한다. 유전자라는 것이 정말 신기하다. 누군가의 가족들을 볼 때 마다 항상 이 사람은 어머니를 닮았구나 혹은 아버지를 닮았구나 등등 닮은 점을 찾아내는 것이 흥미롭다. 책의 소제목에서와 같이 피보다 진한 유전자라는 것을 더욱 많이 느끼고 있다. 인류의 유전자 중 95%는 인트론이라는 쓰레기 유전자이다. 5%의 유전자만이 유의미 한데, 어떻게 생물체의 모든 정보를 담을 수 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학부에서 미생물을 공부하면서 그 작은 세포 속에서 일어나는 무수히 많은 작용들을 보면서 '어떻게 저렇게 작은 세포 속에 그 많은 작용들을 계획하고 지시하는 정보들이 담겨 있을까' 하고 늘 생각했다. 저자가 책의 첫 내용에서 저렇게 작은 라디오에서 어떻게 사람들의 소리가 나는지 과학적인 원리는 알고 있
나는 평소에 독서를 즐기지만 편식이 심해서 소설 외에 다른 장르의 책을 읽은 것은 정말 오랜만의 일이었다. 내가 읽은 책은 이종욱 평전으로 한 인물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였다. 우리나라 사람의 이야기라 당연히 한국인 저자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데스몬드 에버리라는 외국인이 저술한 것을 보고 그가 세계적으로 많은 인맥을 형성하고 좋은 관계를 맺었던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주인공은 한국의 가난과 고통의 시절을 함께 보낸 사람으로 눈앞에 닥친 고난과 역경을 특유의 도전정신으로 극복하고 이겨낸 전형적인 위인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이런 훌륭한 업적을 쌓은 사람들의 성공 이야기는 진부하고 판에 박힌 것처럼 보여 쉬운 것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삶을 사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었다. 뻔한 이야기라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었지만 나는 왜 이처럼 뻔하다 생각하는 이야기를 다른이들에게 할 수 없는지 반성하면서 책을 읽어나갔다.이종욱의 어린 시절은 그 시대 다른 사람들도 겪었을 법한 경험들로 이루어져있었지만 그 경험을 어떻게 풀어나가는지를 보며 주인공의 성격과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공무원인 아버지 덕분에 비교적 유복한
몸이 아파 참을 수 없어 병원에 걸어가고 있다보면, 몸이 아픈 것이 걱정되기보다 어떻게 아프다고 말해야 선생님이 내 아픔을 알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항상 들었었다. 그렇게 ‘어디어디가 아픈지 선생님께 까먹지 말고 말해야지’하며 병원에 가게 되는데도, 항상 의사선생님 앞에서는 수동적으로 대답할 수밖에 없었던 기억이 난다. 청진기가 내 몸에 갓 닿자마자 느껴치는 차가움은 기분좋지 않게 다가왔지만, 이내 다가오는 선생님의 따듯한 촉진과 함께 여기가 아픈 것인지, 어쩌다가 이렇게 아프게 되었는지 물어보는 목소리를 듣고 있자면 안도감과 함께 이미 나은듯한 착각에 들기도 하였었다. 그리고 어느샌가 청진기가 다른 곳의 소리를 듣기 위해 이동하게 되면서 느끼는 것은 선생님에 대한 신뢰와 함께 내 체온만큼 달구어진 청진기의 따스함이었다.『환자의 마음』은 우리가 가볍게 지나칠수도 있었던 이러한 미묘함으로부터 시작한다. 처음부터 인문학적으로 이런 환자와 의사 사이의 미묘한 상황을 접근하기 보다, 기초로부터 다시 시작하여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원리가 무엇인지 과학적으로 직시하고 설명을 하는 책이었다. 그리고 다른 의료인문학 책들과는 달리 이러한 과학적 단상을 기반으로 하여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