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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무·정책

'협회장 급여 아껴 재난기금 1억원 모았다'

이사회서 활용방안 논의.. 올해의 치과인상엔 국중기 교수

 

치협이 올해의 치과인상 수상자로 조선치대 국중기 교수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위원회를 거쳐 지난 15일 치협이사회의 최종 승인을 받은 것. 국중기 교수는 2000년 조선치대에 부임한 이래 20년간 구강세균 연구에 매진하며 기초 치의학 연구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모교의 치의학 분야 전문학술지인 ‘Oral Biology Research’ 편집장을 맡아 2020년 학술지 평가에서 연구재단 등재지로 승격시키는데 일조했을 뿐 아니라 치의학 기본교육인증평가 위원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우리나라 치과대학의 교육발전에 공헌했다.
국 교수는 1992년 조선치대를 졸업한 후 서울치대 구강생화학교실 상근연구원, USC치대 연구교수, 조선치대 구강생화학교실 교수, 한국구강미생물자원은행 은행장을 역임하고 현재 조선대 치의학연구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비대면으로 열린 이날 이사회는 이상훈 협회장이 급여를 자진삭감해 마련한 코로나19 긴급특별지원 재원 1억원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협회장은 '공약인 만큼 꼭 지키고 싶다'며, '코로나19가 다시 엄중해진 상황인 만큼 이 재원으로 회원들에게 작은 위로나마 전할 수 있길' 희망했다. 
일부 임원들은 그러나 "1억원을 회원 1인으로 계산하면 적은 혜택이 될 것이므로 회원 동의를 얻어 다른 현안해결에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었으면" 하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치협이 협회장 월급을 깎아 기금을 모아야 할 정도는 아니지 않느냐'며, "앞으로는 급여나 회비와 관련해선 아예 공약을 못 내도록 선거규정을 바꿔야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 협회장은 공약에 따라 취임 이후 월 급여를 6백여만 원만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는 이어 1인1개소법 보완입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현재 운영중인 불법 사무장치과 신고센터를 '1인1개소법 위반 및 사무장치과 신고센터'로 변경해 확대, 운영키로 했다. 이를 위해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건보공단과 검경 등 정부 유관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해 신고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방안 등을 함께 검토해 나갈 계획.
이밖에 치과계의 강력한 반대로 시행이 무산된 ‘서울시 온라인 구강위생관리 서비스’와 관련, 이날 이사회는 '다양한 형태의 비대면 치과의료 시스템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 했다. 또 국민권익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통합치의학과 치과 전문의자격 1차시험 탈락자에게는 응시 수수료의 일정액을 환불해 주기로 하는 한편, 논란을 빚은 치협 창립기원은 전문성을 갖춘 협회사편찬위원회에 위임해 결정키로 했다.
내년도 치협 제70차 정기대의원총회는 2021년 4월 24일(토) 협회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