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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학술

“일부 성형외과 소속 치과의사들, 돌아오라”

KAOMS, 고유 진료영역 훼손 우려

 

 

현재 성형외과 병의원에서 근무하는 회원들이 빠른 시일 내에 구강악안면외과 본연의 위치의 자세로 돌아오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다함께 힘을 모아 밝은 구강악안면외과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최근 대형 성형외과에 소속돼 턱교정수술을 하는 치과의사들이 늘어나는 것과 관련해 학회가 자제를 간곡히 요청하고 나섰다.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회장 김명진)와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회장 박준우)는 공동으로 지난 35일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성형외과병의원에서 근무하는 회원들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으로 호소문을 게재했다. 치과계 불황이라는 여건 속에서 최근 성형외과의 러브콜에 응하는 치과의사들과의 반목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취지에서다.

양 학회는 호소문을 통해 선학들과 회원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지난 50년간 치의학에 많은 발전이 이뤄져 왔고, 앞으로도 구강과 턱얼굴 부위의 건강과 기능 및 심미적 향상에 대한 연구와 진료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운을 뗀 뒤 이러한 발전과 함께 일반 국민들의 턱교정 수술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어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타 의료분야로부터의 구강악안면외과 고유의 진료영역 왜곡이 급증해 일반 국민들에게 턱교정 수술 진료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이뤄지고 구강악안면외과의 진료 영역이 위협받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

 

특히 최근 안면심미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면서, 성형외과에서 과대광고와 환자유치를 목적으로 심미적 개선을 우선하는 부적절한 홍보를 통해 턱교정수술 환자들에 대한 무리한 선수술 후교정적 치료가 확대되고 있는 점에 학회는 심히 안타까움과 우려를 나타냈다.

대다수의 회원들이 구강악안면외과의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어려운 국내외 경제적 여건에서도 치과병의원의 진료 공간과 영역에서 성실히 구강악안면외과 진료를 수행하고 회원간의 화목과 신뢰를 쌓아가고 있는데 반해, 일부 회원들이 성형외과 병의원 또는 이에 속한 치과 병의원에서 턱교정 수술을 시술해 턱교정 수술이 성형외과의 진료영역으로 확대됨에 일조를 하고 회원 간 반목을 야기하고 있다는 것.

학회는 이는 빠르고 쉬운 경제적 안정을 위한 길로써, 같은 전공수련과 교육을 받은 동료들, 그리고 해당 의국과 지도의 선생님들이 그동안 동료로, 의국원과 제자로 가졌던 신뢰에 상처를 주는 가슴 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현재 성형외과 병의원에서 근무하는 회원들이 빠른 시일 내에 구강악안면외과 본연의 위치의 자세로 돌아와 다 함께 힘을 모아 밝은 구강악안면외과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동참해 주기를 호소했다. 무엇보다 이같은 부탁이 특정 회원을 비방하고자 함이 아니라 함께 발전하고 더욱 발전된 구강악안면외과를 위함이고 성형외과병의원 또는 그 소속 치과병의원에 근무하는 회원에 대한 주변의 우려와 불신을 해소하고자 함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학회는 치과계의 어려운 여건이나 문제들을 경쟁 집단에 의지해 덮어버리는 것 보다 우리가 서로 돕고 지혜를 모아 풀어나가는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지금까지 성형외과 병의원에 소속돼 근무했던 회원들이 다시 본연의 자세로 돌아온다면 반갑게 맞아 줄 것이라며 보다 발전적인 미래를 위해 우리 회원들이 모두 힘을 합쳐서 전진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고 거듭 당부했다.

 

학회 관계자는 이러한 추세가 확대될수록 결국 손해는 우리에게 돌아온다“‘턱교정 수술에 대한 대국민 인식은 물론이고, 고유의 진료영역 마저 성형외과에서 하겠다고 나설 수 있어 이러한 근무 행위가 장기적으로는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이번 호소문을 게재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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