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가 지난 달 26일 ‘2013년 지역 해외환자유치 선도의료기술 육성사업 8개 지자체’ 선정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부산시가 ‘임플란트 및 치과치료 기술 사업’에 선정됐다.
부산시(시장 허남식)는 ‘첨단 치과기술 육성을 통한 「의료관광 도시 부산」 조성’을 위해 ‘임플란트’ 및 ‘치아치료’를 핵심 기술로 내걸어 국비 1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참여병원은 부산대학교병원과 굿윌치과병원이다. 부산시는 국비 1억 원과 민간자본 5천만 원, 시비 5천만 원 등 총 2억 원을 이번 사업에 투자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에 참여하는 굿윌치과병원(원장 허정욱) 3개소(서면, 덕천, 하단)는 미국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 JCI 인증을 받은 곳으로, 부산대학교병원 국제진료센터와 협력하게 된다.
이번 선정과 관련해 디오임플란트, 오스템임플란트 등 국내 유수의 임플란트 업체의 생산공장이 부산에 있다는 것과, 양질의 치과병원이 대거 포진해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 34개 JCI 인증병원 중 10개 병원이 부산에 위치해 있으며, 그 중 5곳이 치과병원일 정도로 치과 분야가 강세다.
이와 함께 러시아와 중국 등의 치과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데다, 부산의 해외 환자 중 10%가 치과 환자라는 점도 치과산업 지원을 위한 훌륭한 명분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복지부의 이번 사업은 지자체의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를 통한 지방의료기관의 발전, 지역경제 활성화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10년부터 추진해 왔다. 올해는 서울(강서구), 부산, 대구, 인천, 대전, 전북, 전남, 제주 총 8개 지자체가 선정돼 총 10억을 지원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