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치과 치료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2004년 치의학계에도 학회가 창립됐다. 2004년 이승우 초대회장을 주축으로 창립된 대한노년치의학회는 13년이란 시간동안 노인환자의 치과치료를 위한 학문연구와 활동에 매진해왔다.
지난 26일에는 정기총회를 통해 신임 회장으로 신금백 원장을 선출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부탁했다. 신금백 신임 회장은 회장직을 이어받으며 “노년치의학회가 기존의 치의학과 노인에 맞춘 학문을 융합해 학문적 연구 및 치과의사들이 직접 실천해야하는 실기 능력을 배양하는데 초점을 맞춰 발족한 학회로써 회원 645명 그리고 7개 지부를 갖춘 학회로 발전했다”고 밝히고 “전임 회장의 결과를 이어받아 계승하고, 우리의 역할을 공고히해 할 일을 세워 실천하도록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노년치의학이 추구하는 ‘기초치의학, 응용치의학’처럼 배운 것을 토대로 진료현장에서 합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노년치과전문의’로의 준비
향후 노인 치과 치료의 전문성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신금백 신임 회장은 “이미 치과전문의제도 문제가 나왔을 때 노년치의학회 산하에 ‘노년치과전문의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학회 임원진이 위원으로 연구를 진행했고, 현재도 연구 중이다. 고령자의 진료는 선택이 아니라 이제 필수가 됐다. 고령자 심리 및 신체적 문제를 고려하며 치과 진료를 해야 하는 부분에 충분히 전문성이 갖춘 전문의가 필요하다는 것에 필요성은 인정하나 준비는 미비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그는 노인 치과 치료를 준비하자는 뜻에서 교재 개발이 이뤄졌고, 전문과목 표기는 없지만 ‘시니어 진료과’ 등의 표현으로 치과대학병원급에서 실현되길 희망한다고 말한다. 그는 “치과대학병원급에서 노인 치과진료를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과가 생겨난다면 수련의가 생길 것이고, 인력이 배출되면 전문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치과의사가 생겨날 것이다. 때문에 노년치의학회는 이를 현실화 시키도록 준비하고 배경을 만드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추구하는 바를 예를 들자면 ‘기존 전문과목의 전문의를 바탕으로 중증의 고령환자를 치료할 때’ 전문과목 전문의를 가진 치과의사가 시니어구강관리 전문가 과정을 거쳤다면, ‘고령 환자의 전문과목 진료를 실천하는 전문의’가 되는 복수전문의 형태를 생각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신금백 신임 회장은 “처음에는 임의 수련의가 되겠지만 역사적으로 고려해 차근차근 진행 해나가야 할 것이며, 노년치의학회 차원에서도 노년치과전문의를 실현시킬 수 있는 배경을 열심히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 치과촉탁의는 참여 등은 미비하나 언젠가는 공익성을 이유로 발전할 것으로 더 많이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