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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수면무호흡치료에 '양악전진술' 활용도 높아질 것 기대

서울대 최진영 교수, 동양인에 맞춘 진료방법 설정



수면무호흡 치료에 90%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는 ‘양악전진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양인보다 서양인이 코가 크고 후퇴되어 있어 양악전진술의 활용이 높았지만 앞으로는 동양인의 특징에 맞춘 방법을 통한 치료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진영(서울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은 심한 코골이의 약 45%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충분한 수면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낮에 졸림 현상이 나타나거나 수면 중 갑작스런 호흡 정지, 식은땀을 흘린다든지, 성기능 장애, 집중력 감퇴, 기억력 소실 등의 증세를 보이는 질환으로 심하면 고혈압이나 부정맥과 같은 내과질환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밝히고, 수면무호흡증 및 코골이가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겨 소홀히 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기억력`집중력`분별력 등의 인지 기능이 떨어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거나 신체가 지속적인 저산소상태에 빠져 고혈압 부정맥과 같은 성인병을 유발`심화 시킬 수 있다고 조언하며 수술적 치료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최진영 교수는 양악전진술을 변형해 상기도는 충분히 연장하면서 외모의 악화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수술법을 이용, 수면무호흡의 치료와 더불어 환자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실제로 최 교수는 ‘인종간의 특성에 따라 외모를 고려한 양악전진술’을 주제로 국제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수면무호흡환자 양악전진술 후 상기도에 컴퓨터를 이용한 유동역학(computational fluid dynamics, CFD) 연구논문도 국제학술지에 게재되는 성과를 올렸다. 현재 최 교수는 CFD 연구를 통해 수면 무호흡환자의 치료효과 및 안모의 심미성을 극대화하는 수술법과 상`하악 이동량을 예측 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그는 “수면무호흡 치료에 있어 기도확보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효과적인 양악전진술을 얼굴형태의 문제로 국내환자들에게 적용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새로운 수술법은 상기도를 확보하고 심미적인 문제가 발생하기 않기 때문에 수면무호흡증을 가진 국내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