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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빨라진 SIDEX..이번엔 치협까지 '가세'

'한국 치과계의 현상과 전망' 한자리서 본다

제51회 대한치과의사협회·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 창립 제91주년 기념 공동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제13회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로 열릴 'SIDEX 2016'(조직위원장 강현구)이 오는 4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서울 COEX에서 펼쳐진다.

치협과 서울지부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국제종합학술대회는 그 위상에 걸맞게 보수교육 점수가 6점이 부여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치과의사협회(ADA) 보수교육 점수가 인정된다.

올해의 슬로건은 'Beyond the Limits, To a better Tomorrow - 한계를 넘어, 더 나은 내일로'. 나날이 진화하고 발전하는 치의학 분야를 선도하자는 의지를 나타낸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슬로건에 "항상 환자들에게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임상실력 향상에 부단히 노력하는 치과의사들의 강한 의지와 어려운 현실에서도 인내하고 노력해 이뤄 낼 보다 나은 미래에 대한 견고한 희망을 담았다"고 전했다.

총 70여개의 강연이 펼쳐질 국제종합학술대회에선 점차 비중이 늘어나는 보험 분야를 비롯, 디지털 치의학, 노인치과, 예방치의학, 재생치의학 및 자연치아 살리기 등 치과 내 블루오션 개척의 필요성이 강조될 전망이다. 여기에 보철, 교정, 보존, 치주, 임플란트 등 치과진료 전반에 걸쳐 임상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개원의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강연들이 준비돼 있다.

또 해외 치과의사의 참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 토요일과 일요일 8개 강연을 영어 및 중국어 동시통역으로 준비했다. 이외 10개 강연에서도 영어 동시통역을 제공할 예정이어서 올해는 외국 참가자들도 국내 치과의사들과 함께 편안하게 강연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 유명 연자들도 대거 이번 SIDEX 2016에 참가한다. 현재 프랑스, 이스라엘, 브라질, 일본, 홍콩, 중국, 대만의 유명연자들이 출강을 준비 중인데, 이들은 임플란트, 보존, 근관치료 등의 분야에서 최신 지견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계를 넘어, 더 나은 내일로'가 대회 슬로건

 

프로그램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올해는 지난해 호평을 받았던 Team presentation과 Panel Discussion 세션을 보다 업그레이드한 ‘공동 Presentation’과 ‘공동 Symposium session’을 선보인다. 여기에선 ▲보험진료·청구 ▲디지털 치의학 ▲악안면술식·해부학 ▲치주치료·보험청구 ▲상악동 이식술 ▲근관-치주 복합병소 등 분야별로 최근 가장 큰 이슈가 되는 토픽을 다루게 된다.

국내 유명 임플란트 스터디 그룹의 공동 Mini Symposium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코너에선 각 스터디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임플란트 술식에 관한 유용한 팁이나 노하우들이 공유될 전망.

이를 위해 청중이 직접 강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을 이용한 실시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시스템도 운영된다. 실제 오디토리움 강연장에선 강연 중 실시간 질문이나 강의 중 참가자의 선호도 투표가 수시로 진행될 예정. 조직위는 'SIDEX 어플리케이션, QR 코드 등을 이용해 손쉽게 연자와 소통해 가며 강연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랑했다.

이밖에 17일(일) 401호에서는 ‘M session’이 별도로 진행된다. ‘M’은 ‘Maestro’의 첫 글자로, 치과 각 분야에서 학문적으로나 인격적으로 존경을 받고 있는 전·현직 교수들의 강연을 모았다. 경험과 연륜에서 우러나오는 대가들의 주옥같은 강연을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지부 고문변호사인 이호천 변호사가 진료현장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부딪힐 수 있는 다양한 법률 및 노무 문제를 1:1 상담을 통해 풀어주는 코너도 있다. 또 심평원 서울지원 치과 담당자와 함께 하는 보험청구상담에선 치과 청구 데이터를 직접 보면서 심사현황은 물론 상병별 변동추이와 조정현황 등을 자세히 알아 볼 수 있다. 이같이 올해의 경우 상담과 관련된 강연들을 동 시간대에 병행함으로써 강연을 들은 후 필요하면 즉시 상담까지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교양 강좌도 눈에 띈다. 교양 강좌에는 늘 인기 있는 골프 원포인트 레슨을 비롯해 빅데이터 관련 특강과 치과의사 해외진출 관련 강좌도 준비 돼 있다. 이 밖에 치과경영, 환자상담, 진료실 영어, 요리, 와인, 커피, 여행, 자녀 입시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 유명 연자들의 유익한 강연이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고.  

치협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답게 이번 SIDEX 2016에서는 치과계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토론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학술대회 첫 날인 15일(금) 컨퍼런스롬 401호에서 '대한민국 치과학, 미래를 논하다'를 주제로 약 3시간에 걸쳐 컨퍼런스가 진행될 예정. 16일(토)엔 308호에서 치과의료정책연구소가 주최하는 정책포럼이 기획돼 있는데, 이 자리에선 치과계를 대표하는 오피니언 리더들이 치과계의 미래와 비전에 대해 속 깊은 논의를 나눌 전망이다.

또 학술포스터 출품작들은 학술대회가 진행되는 내내 전시되며, 경연을 통해 시상도 진행한다. SIDEX 2016의 포스터 발표회는 일반 개원의나 전공의들이 본인의 임상 경험을 주위의 많은 동료들과 나누는 가장 좋은 기회가 된다.

행사가 끝난 후엔 SIDEX 2016의 모든 학술 강연이 서울지부 홈페이지(www.sda.or.kr)를 통해 동영상으로 제공될 예정인데, '학술대회 등록 회원(치과의사)에겐 인터넷을 통해 바로보기 서비스가 제공된다'고 조직위 측은 전했다.

 

 

980여개 전시부스 이미 두 달 전에 '완판'

 

SIDEX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의 면모를 올해도 유감없이 드러낼 전망이다. 지난해 11월에 이미 980여개 전시부스를 완판한데다 40여 업체가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려두고 있기 때문. 

SIDEX는 올해도 전반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한다. SIDEX 조직위원회는 행사 첫 날인 4월 15일 참가업체들의 수출 활성화 및 해외 딜러들의 원활한 전시상담을 위해 'Dealer & Press Day'를 운영한다. 해외 딜러 및 전시 참가업체들의 교류의 장인 SIDEX 전야제 'Seoul Night' 또한 행사 첫날인 15일 오후 6시 COEX 그랜드볼룸(1F)에서 성대하게 치러진다.

국내 제조업체들의 해외 수출활성화를 위한 조직위원회의 지원도 눈에 띈다. 국내 제조업체(근로자 100명 이하)가 수출상담을 목적으로 국외 바이어를 초청해 조직위 지정호텔에 묵을 경우 숙박비(최대 4명)를 지원하며, 통역서비스 역시 조직위원회 지정업체를 활용할 경우 통역 용역비의 50%를 지원할 방침이다.

업그레이드된 SIDEX 홈페이지(www.sidex.or.kr) 및 어플리케이션도 학술대회 참가자 및 전시 참가업체들의 든든한 조력자가 될 전망이다. SIDEX 홈페이지나 어플을 이용하면 전시 참가업체의 부스 예약 방문이 가능하다. 또한 업그레이드된 어플은 학술강연장에서 연자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강연장 현장 설문 기능도 탑재했다.

참가자들을 위해서 SIDEX는 올해도 어김없이 푸짐한 기념과 이벤트를 준비했다. 학술대회 등록자 전원에게는 기념품으로 가방 등이 증정되며, 올해도 전시장 스탬프 투어가 진행될 예정이다. 매년 학술대회 등록자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됐던 경품 추첨 행사도 예년 수준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

전시장 곳곳에 마련된 쉼터 ‘만남의 장소’와 무거운 짐을 맡길 수 있는 ‘물품보관함’도 운영된다. 또한 아이들과 함께 COEX를 찾는 참가자들을 위해 4월 16일(토)과 17일(일) 양일간 ‘Kids Play Zone’을 운영한다.

 

이번 SIDEX 2016 사전등록은 오는 2월 26일 마감된다. 보다 많은 치과인들의 참석을 유도하기 위해 학술대회 등록비는 전년 수준에서 동결했다. 사전등록비의 경우 치과의사는 7만원, 전공의와 군의관 공중보건의는 6만원, 치과기공사 치과위생사 간호조무사 치재상공인은 5만원. '마감 이후나 현장등록에는 각각 2만원의 등록비가 추가된다'고 조직위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