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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파리테러에도 한-프 국제 심포지엄은 '계획대로~'

테러지역 인근에서 치의학-공학 융합연구단 학술행사 치러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원장 이재일)과 콩피에뉴 공과대학(Université de Technologie de Compiègne, UTC) 융합연구단이 지난 3일 프랑스에서 공동 국제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 6월 서울대학교에서 열렸던 심포지엄의 후속으로 2014년 한국과 프랑스간 과학기술 협력기반 조성사업 체결 후 진행되고 있는 활동이다.

심포지엄이 개최될 당시가 프랑스 파리 테러 발생 직후이고, 행사장이 테러 발생 지역이어서 행사 관계자들의 우려도 있었지만, 프랑스 측에서도 당초에 계획했던 일을 일관성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보안에 철저히 한 모습을 보여 줬다. 서울대치의학대학원도 학술행사가 순주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했다고 김태일 교수는 밝혔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치아주위 조직공학용 신개념 생체재료개발(Développement de Nouveaux Biomatériauxpour l’Ingénierie Tissulaire Parodontale)’을 주제로 UTC 캠퍼스 내의 Gauss 원형극장에서 진행됐다. 행사의 이름은 ‘2015 과학기술국제심포지엄’(Symposium International 2015 sur les Sciences et Technologies)‘으로 한국 측에서는 김태일(서울대치의학대학원 부원장) 교수가 단장을, 프랑스 측은 Christophe Egles(UTC 생명공학부 담당) 교수의 주관 아래 치러졌다.


테러사건 당시 피해를 간신히 벗어난 UTC 의 Sidi Bencherif 교수는 “파리에서 벌어진 테러는 비극적인 사태지만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계획되었던 심포지엄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는 것”이라며 UTC의 타 교수들과 함께 학술행사에 가했다고 전했으며, 서울대 치의학대학원도 순조로운 학술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왔다고 밝혔다.


김태일 교수는 주제발표 전 파리 테러 사태 희생자 추모 기념물이 설치된 공화국 광장(La place de la République) 내에 게시된 ‘그렇지만 두려워하지 않는다’ 게시문을 언급하며 “테러사태 이후에도 의연하게 생활하는 파리 시민들의 모습을 보고, 정상적인 학술 교류활동을 지속해나가는 것이 연구자로서 바람직한 태도라고 확신하게 되었다”는 소감을 전해 프랑스 참가자들을 위로했다. 이어 김 교수는 ‘골재생 방법의 비교’ (Comparaison des méthodes de régénération osseuse)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이어 Nathaniel S. Hwang(서울공대) 교수는 ‘골형성을 위한 합성 무기질 나노입자 (Nanoparticules synthétiques de matières inorganiques pour la formation in situ du tissu osseux)’에 대한 강연을, 박정철(단국치대) 교수는 ‘백악질 유도체와 골대체재의 혼용 (Dérivés de matrice d'émail en combinaison avec divers matériaux de greffe osseuse)’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서울대치의학대학원 교수진과 UTC 교수진으로 구성된 융합연구단은 2014년 한국-프랑스 정부 간 과학기술 협력기반조성사업인 Coréen-Français Science and Technology Amicable Relationship(STAR)과제의 수행주체로 선정되어 활동 중이다. 양국은 ‘과학기술 유대강화’, ‘원활한 국제연구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2년째 국제공동 학술행사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