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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행사] 정성화 선생 3.1절 추념식에서 독립선언서 낭독

1919년 독립선언서 낭독했던 정재용 선생 손자 자격

제96주년 3.1절을 맞아 열린 추념식에서 1919년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던 정재용 선생의 손자인 정성화 전 새누리당 부대변인(삼육대학교회 장로 사진)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이날 유관단체대표들의 헌화 및 분향 순서에 이어 정재용선생기념사업회장의 자격으로 단에 오른 정 전 부대변인은 마치 96년전 조부 정재용 선생이 당시 공원에 운집한 수천 명의 군중 앞에서 한 자 한 자씩 읽어 내려갈 때의 역사적 순간을 회상하듯 우렁차면서도 떨리는 목소리로 독립선언서를 읽어 내려갔다.

정 전 부대변인은 기념식이 마친 후 "당시 독립을 운운하는 것만으로도 즉결 처분이 횡횡했던 상황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한다는 것은 목숨을 내 놓는 일이나 다름없었다"며, "당시 조선의 독립은 극우나 극좌의 이념적 갈들을 초월한 민족적 소원이었던 만큼 지금도 3.1운동의 정신으로 민족의 분열과 아픔이 치유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기념식은 국방부 의장대의 조총발사에 이어 만세삼창으로 마무리됐다.

 

*정재용 선생(1886~1976)은 독립운동 자금으로 500원(현 시가 1억원 상당)을 희사하고, 인쇄된 독립선언서를 지역 책임자들에게 배포하는 등 조국의 독립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