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 2015년 신년교례회가 7일 저녁 양재동 엘 타워에서 내외빈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교례회에서 최남섭 협회장은 ‘지금은 지난 한 해의 고난을 털어버리고 앞날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가야 할 때’라면서 ‘여러 현안들이 가로놓여 있지만 지난해처럼 다시 한 번 집행부에 힘을 모아 주신다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 협회장은 이어 올해 특히 역점을 둬야 할 과제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을 꼽으면서 회원들에게도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적극 실천하는 등 사회에 모범이 되도록 각자가 배전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함께 열린 시상식에선 올해의 치과인으로 선정된 이병태 원장(이병태치과)이 상패와 1천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 원장은 수상소감에서 ‘지금까지 380여명의 치과의사들이 손수 운전으로 북한을 드나들면서 1,240여명의 북한동포들을 진료했다’고 밝히고, ‘북한은 치의학 용어도 교육제도도 우리와 다르므로 언젠간 올 통일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치의학 관련 사업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병태 원장은 2001년 남북교류협의회를 창립하면서 북한치과계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해온데다 지난해엔 치의학 대사전을 출판, 학문적으로도 큰 업적을 남긴 점이 인정돼 치의신보가 주관하고 오스템임플란트가 후원하는 ‘올해의 치과인상’ 수상자로 선정됐었다.

이날 행사는 치과계의 화합을 기원하는 떡 케익 절단식에 이어 염정배 의장의 건배 제의로 절정에 이르렀는데, 참석자들은 테이블을 돌며 만찬과 함께 덕담을 나눴다.

외빈으로는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과 유근혁 복지부 건강정책국장, 이수구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사장, 추무진 의협회장, 김필권 한의협회장, 박상근 병원협회장, 조찬휘 약사회장, 김옥수 간협회장, 김현숙 간호조무사협회장, 김춘기 구강생활건강과 사무관, 김원숙 치위협회장, 김충길 치과기공사협회장, 김한술 치산협회장, 지헌택 고문, 김정균 고문, 안성모 고문, 김세영 명예회장, 신승철 구강보건협회장, 이지나 여자치의회장, 최상묵 덴틴 발행인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