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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학술

임상과 제품이 가장 잘 어우러진 전시프레임

'SIDEX 2014'에서 꼭 확인해야 할 것들

오는 5월 9일부터 11일까지 이어질 SIDEX 2014에는 모두 1,5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대회 조직위원회는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 1,000명가량 늘어난 숫자로, 참가자들이 주로 몰리는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 피크타임 기준 시간당 2,000명 이상의 인원이 대회장을 찾는다는 얘기이다.

실제 마감을 하루 남긴 지난 17일 현재 사전등록 인원만 7,500여명(치과의사 6,500명, 스탭 1,000명)에 이른 것으로 조직위는 확인했다.

대회 기간 동안 치과의사들을 COEX 행사장으로 끌어 들이기 위한 조직위의 아이디어도 만만찮다. 우선 즐기는 행사 차원에서 조직위는 ‘치과의사 5대 행운 대잔치’를 준비했다.

첫째, 학술대회 사전등록 치과의사 전원에게 5천원권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둘째, 여행용 파우치, 칫솔, 휴대용구강청정제, 볼펜, 메모지 등이 들어 있는 가방이 기념품으로 준비되어 있고, 10일 11일 점심식사용 쿠폰이 ID카드과 함께 지급된다.

셋째, 전시장 스탬프 투어를 실시, 전시장을 모두 돌아보는 부지런한 치과의사들에겐 차량용 핸드폰 충전기를 선물로 쏜다.

넷째, 10일의 경품추첨과 다섯째, 11일의 경품추첨이 참가자들을 기다린다. 이번 경품 행사에는 순금 행운의 열쇠를 비롯,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백화점상품권과 외식상품권 등 푸짐한 상품도 추가됐다고 조직위는 귀띔했다. 

어린이날은 지났지만 5월에 열리는 행사임을 감안, 지난해처럼 10일과 11일 ‘Kids Play Zone’을 운영한다. 젊은 치과의사들을 겨냥해 SIDEX를 ‘가족과 함께 즐기는 행사’로 만들겠다는 조직위의 기특한 의도가 엿보인다.       

다음은 조직위가 밝힌 ‘SIDEX 2014’의 개요.

 

 

전야제 ‘서울나이트’

9일 저녁 6시부터 COEX 인터컨티넨탈호텔 하모니볼룸에서 열린다. 이 행사에는 국내외 치재상공인 및 바이어들을 중심으로 치과계 내외빈과 각국 치협 대표 등 VIP들이 참석한다.

태권도 군무 등 한국의 전통적인 멋과 미를 알릴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는데, 초청가수로는 디바 박미경 씨가 다이내믹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치과기자재전시회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COEX C홀과 D홀에서 955개 부스 규모로 열린다. 지난해와 장소는 같지만 부스 수는 36개나 늘었다. 그만큼 촘촘하게 볼거리가 많아졌다는 얘기다.

국내외 303개 업체가 참가하며, 외국 참가업체는 23개국 75개 업체로 지난해보다 1개국 1개 업체가 늘어났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중국관이 설치돼 모두 11개 중국 업체들이 제품을 선보인다. 반면 독일관은 ‘참가 희망업체가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10개 업체에 미달돼 성사되지 않았다’고 조직위는 전했다.

이번 전시회의 또 다른 특징은 노인 임플란트 급여화를 앞두고 임플란트 업체들의 참가가 부쩍 늘었다는 점이다. 임플란트 업체들은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재료대 등재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인만큼 7월에 대비해 치과의사들에게 미리 자사 제품을 각인시켜 둘 필요가 있다.

전시회 참가 부스비는 부가세를 합쳐도 300만원이 안 되는 수준으로, ‘효과 대비 비용 측면에서라면 국내 어느 전시회보다 경쟁력이 높다’는 것이 조직위의 설명. 대신 판매금지 품목에 대해선 어떤 편법도 통하지 않도록 강력히 대처할 방침이다.

 

 

종합학술대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 학술대회 슬로건도 ‘세계로 미래로’이다. SIDEX 글로벌화의 염원을 담은 구호겠지만, 구체성이 떨어져 생뚱맞다는 느낌은 여전하다. 어쨌든 COEX에선 10일 10시부터 11일 오후 5시까지 모두 50개의 연제가 청중들을 기다린다. 장소는 3, 4층 컨퍼런스룸과 홀 E 그리고 3층 오디토리움으로 모두 8개 강연장을 사용한다.

수용인원이 가장 많은 오디코리움에선 이번 대회 메인 테마이기도 한 ‘Digital Dentistry’가 토요일 온 종일 다섯 개의 연제로 나뉘어 진행되고, 일요일엔 총의치와 국소의치 그리고 보철보험 강연이 청중들을 맞는다.  

4층 컨퍼런스룸에선 401호와 402호를 사용하는데, 극장식 강연장인 401호에서 펼쳐질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 오전의 라이브 서저리가 특히 관심을 모은다. 10일 오후 2시부터 청담필치과 이승건 원장이 ‘국소마취하에 시술하는 안면윤곽성형’을 2시간동안 라이브로 진행하고, 11일 오전 10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스탠트서저리 라이브를 미르치과병원 박광범 원장이 선보인다.

402호에는 개원의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다양한 연제들이 준비돼 있다. 내가 치과의사, 그 중에서도 아직 뭔가 진료실에 안개가 잔뜩 낀 느낌의 초보 치과의사라면 이틀 내내 402호를 기웃거릴 것 같다. 거기에선 국소마취, 제3대구치의 처치, fiber post, 치경부 레진, 현미경의 활용, 치주치료 및 처치 등 실패하지 않는 임상의 디테일이 종일 반짝인다.

전시장 바로 옆 홀 E에선 해외 참가자들을 위한 영어 일어 동시통역 강연이 손님들을 맞는다. 싱가포르와 일본 연자의 강연도 중간에 배치돼 있으므로 해외 치의학의 트랜드를 확인하고 싶은 분들은 잠깐씩 들여다보는 것도 나쁠 것이 없다.

자 이제 마지막으로 3층 컨퍼런스룸을 둘러보자. 토요일 307 308호에선 요즘 부쩍 개원가의 관심이 높아진 ‘턱관절 장애’ 등 구강내과적 문제들에 대한 강연들이 진행된다. 그리고 317 318호에선 프로골퍼 서아람 선수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치과의사들을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그리고 300호에선 40명의 사전 예약자들을 대상으로 현미경 엔도 Hands-on이 진행된다. 최성백 원장은 토요일 오후부터 2시간짜리 핸즈온 3타임을 준비하고 있다.

눈에 확 띄지는 않지만, 하나하나 따지고 보면 모두 들을만한 강연들이다. 잘 계획된 시간표 없이 갔다간 우왕좌왕, 건진 것 없는 이틀을 보낼 수도 있다.

 

 

기타

두말하면 잔소리겠지만, 이왕 참가를 신청했다면 보수교육 점수 4점은 무조건 확보해 두는 것이 좋다. 초연한 듯 폼을 잡다가 나중에 점수가 모자라 허둥댈 필요는 없을 테니까.

그리고 자동차는 가져가도 무방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여러 모로 유리하겠지만, 어쨌든 사전등록을 한 경우 양일간 일일무료주차권을 받을 수 있다.

대회 운영진을 미리 알아두는 것도 유사시 도움이 된다. SIDEX 2014 조직위에는 강현구 조직위원장, 김재호 사무총장, 함동선 관리본부장, 심동욱 학술본부장, 정기훈 전시본부장, 김태균 국제본부장, 조영탁 홍보본부장, 이종호 행사본부장이 성공 SIDEX를 위해 맡은 부문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지난 17일 가진 전문지 기자 간담회에서 강현구 조직위원장은 “SIDEX가 11회를 맞는 동안 한국의 제조업도 빠르게 성장했다”고 회고하면서 “SIDEX를 아시아의 대표 전시회로 키워 국익에도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마 곧 좋은 결과가 있을지도 모른다. 만인의 꿈은 이뤄진다고 하지 않던가. 하물며 1,5000명이 함께하는 행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