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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김철수 후보도 출정, ‘행복한 치과 만들겠다’ 공언

돋보인 동영상 등 홍보물들.. 내빈 말실수가 옥에 티

기호 1번 김철수 후보가 어제 저녁 출정식을 가졌다. 경쟁 후보들에 비해 열흘 가량 늦은 출발이다.

때문에 행사 전부터 말들이 많았다. 선거인단이 확정된 다음이라 이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자체에 규정 위반의 개연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 선관위는 선거인단 선출 전에 발부한 초청장을 지참한 선거인단에 대해선 문제 삼지 않기로 했다.

따라서 행사장엔 초청장 없이 참석한 선거인단에 대한 공고문이 군데군데 나붙었다. 거기엔  “대한치과의사협회장선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오늘 출정식에 오신 내빈 중에 초청장을 우편으로 받지 않으신 선거인단 분들에게 식사를 제공할 경우 선거규칙 위반으로 경고, 주의 또는 당선 무효까지 처분할 수 있다고 통지하여 왔습니다. 공정한 선거를 위해, 초청장을 받지 못하신 선거인단 분들께서는 이점 널리 양해해 주시고 적극 협조 바라겠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행사는 식전 공연으로부터 시작됐다. 스탠딩 드럼과 핸드팬 연주였는데, 연주 보다는 선곡이 인상적이었다. 바로 Van Halen의 ‘Jump’, 곧장 승리의 단상으로 뛰어오르고 싶은 후보들의 마음을 보는 듯싶었다.



식전엔 벤 핼런의 '점프'로 분위기 달궈


사회자의 출정 선언에 이어 단상에 오른 김철수 후보는 참석한 내빈들을 일일이 소개했다.

이혜훈 의원, 김영환 의원, 박재희 포스코전략대학 석좌교수, 조전혁 경기도 교육감 예비후보, 정성화 새누리당 부대변인, 치협 심현구 부회장, 김순상 선관위원장, 김현기 감사, 안성모 고문, 김광식 전 부회장, 김재영 전 부회장, 안창영 전 부회장, 대여치 최영림 회장, 정진 경기지부장,  서치 정철민 명예회장, 서치 윤두중 부의장, 이근세 전 인천지부장, 정충모 전 충북지부장, 서치신협 최호근 이사장, 서치신협 이경수 감사, 서치 김계종 전 부의장, 서치 권태호 회장과 강현구, 최대영, 이계원 부회장, 서여치 허윤희 전 회장, 경희대 최호영 명예교수, 서울치대 동창회 박건배 회장, 홍예표 스마일재단 이사장, 이상훈 후보, 김영삼 부회장 후보, 나긍균 전 경희치대 동창회장, 김성일 전 경기지부장, 김동기 전 구보협 회장 등등...

격려사는 이혜훈 의원과 조전혁 전 의원 그리고 김영환 의원이 했는데, 문제는 세 사람 모두 말실수가 있었다는 점이다.

이혜훈 의원은 의료영리화 결사 저지에 나선 치과의사들을 앞에 두고 자랑스레 ‘메디텔을 지어 중국환자들을 끌어 오겠다’고 했고, 조전혁 경기교육감 예비후보는 ‘교육감이 되면 학생들이 매년 한차례 치과에서 임플란트 시술를 받게 하겠다’고 했으며, 김영환 의원도 ‘철수의 전성시대’를 얘기하려다 엉겁결에 김철수 후보를 ‘이철수’로 호명하고 말았다.



‘치대 입학이 가문의 영광 되도록 할 것’


그럼에도 전체적으로 행사는 잘 짜여져 흐트러짐 없이 진행됐다. 김철수 후보는 행사장을 가득 메운 지지자들에게 부회장 후보들을 한명한명 소개했고, 김성욱 후보는 ‘노인틀니 등의 본인부담률을 낮춰 환자들이 더 많이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영찬 후보는 ‘정책비전 실천에 앞장서겠다’며 ‘치과계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선 반드시 김철수 후보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우창 후보도 ‘지금까지 분회장 지부장 등 맡은 회무에서 열심히 일해 왔다’며 ‘앞으로도 맡겨 주신 일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축하공연과 잘 만들어진 동영상을 함께 감상한 이후엔 젊은 치과의사 패널 두명을 무대로 초대해 짧은 정책콘서트도 가졌다.

김 후보는 ‘회비 부담을 낮춰줄 수 없는냐’는 참가자들의 즉석 질문에 회비는 회원의 기본 의무이지만 여성 회원이 육아 등으로 활동을 중단할 경우 일시적으로 면제하거나 감면하는 등 유연하게 적용하도록 하겠다고 답하고, ‘치과의사회관을 회원들이 마음 편히 활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엔 ‘회관의 주인은 회원’이라며, “협회장이 되면 반드시 회원들이 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철수 후보는 자신의 핵심공약으로 ▲직선제 추진 ▲치과의사 인력감축  ▲보험으로 행복한 치과 만들기 등 세 가지를 꼽으면서 ‘앞으로 치과대학 입학이 가문의 영광이 되도록 치과계를 완전히 바꾸겠다’고 선언해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내외빈 등 모두 2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