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송년회와 연말 모임으로 그야말로 정신없이 달리는 12월. 기부와 나눔을 통해 올 한해를 뜻 깊게 마무리하는 치과계 소식이 전국 각지에서 이어지고 있다.

 

 

먼저 전주 미소모아치과(대표원장 정찬)는 지난 6일 전주대학교 JJ아트홀에서 ‘미소모아 행복나눔 자선음악회’를 열고 ‘기부 연말’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번 자선음악회는 2004년 개원 이래 의료봉사 및 기금 활동을 하던 중 기부 문화가 보다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올해 처음으로 개최됐다.

 

가수 안치환을 비롯해 힙합 뮤지션 크리스피 크런치, 퓨전 국안인 나르샤, 호남오페라 등 다양한 초청 공연과 미소모아치과 전 직원이 3개월간 준비한 합창 공연으로 꾸며졌으며, 내원 환자 및 직원 가족, 지인들 등 총 350명이 참가했다.

 

미소모아치과 관계자는 “이러한 마음들이 전달됐는지 당일 음악회장에 마련된 어린이재단 기부함에도 고객분들의 작은 정성들이 가득 넘쳤다”고 전했다.

 

병원측 기부금 500만 원과 음악회 당일 현장에서 모금된 170만 원 등 총 670만 원 전액과 공연에 보내온 쌀 화환은 어린이재단에 모두 기부됐다.

 

관계자는 “이러한 행사를 계기로 모든 분들이 사랑과 행복을 함께 나누는 마음을 더욱 키웠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영월군치과협회 송병우 회장(송치과 대표)은 영월군에서 활동하는 한의원, 약사, 보건소 관계자들과 함께 지난 13일 강원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최하는 ‘희망2013 나눔캠페인’ 모금 행사에 참여해 나눔 행렬에 동참했다.

 

익산치과의사회(이하 의사회)는 지난 18일 익산유스호스텔 3층 은혜관에서 익산시청소년문화의집 방과후아카데미를 위한 후원의 밤을 진행했다.

 

 

의사회는 이날 행사에서 성장기 청소년들을 위한 만찬을 특별히 준비했으며, 이에 대한 답례로 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들의 멋진 공연이 이어지는 등 뜻 깊은 풍경이 연출됐다.

 

이 밖에도 의사회는 방과후아카데미에 정수기 2대와 거울을 후원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용한 재능기부, 나눔의 가치 더해

 

충남 당진시 수청동에 위치한 경희주니어치과는 최근 당진시북부행복나눔복지센터(센터장 김창희)와 연계해 당진1동에 거주하는 쌍둥이 남매(4)의 치과진료와 식습관을 점검해주는 재능기부를 실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진시청 관계자는 “한 언론을 통해 이 같은 미담이 소개된 후 병원으로 해당 이야기에 대한 문의가 쇄도해 병원 측에서 더 이상 언론 노출을 원치 않는다”고 귀띔하는 등 말 그대로 조용한 선행을 베풀고 있다.

 

울산 중구에 위치한 서울S치과(원장 배좌민) 역시 조용한 ‘물밑’ 기부로 힘을 보탰다. 최근 울산 내황초등학교(교장 송영주) 어린이 4명에게 교정 및 충치치료를 실시한 것.

 

이번 치료는 교육기부 형식으로, 교정과 충치 치료가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치과치료가 실시됐다. 지난 5일부터 교정이 필요한 학생 2명과 충치치료를 받아야 하는 학생 2명 등 모두 4명에 대한 치료가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무료 선행은 서울S치과에서 학교측에 먼저 건의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감동을 더했다.

 

이 같은 사실이 한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병원 측은 "남모르게 하려던 일인데 학교를 통해 공개가 된 것 같다"며 추가 취재 요청을 정중히 거절하기도 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서울 S치과는 이들 학생 4명에 대한 교정 및 충치치료를 내년 1월까지 진행하고, 교정은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