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시대에 맞춰 노인 환자를 이해하고, 적극적인 치료와 현재의 건강 유지를 통해 노인들은 스스로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치의학‧의학 등 노인들의 삶의 방식 및 신체변화에 촉각을 세우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학술적 고찰 및 연구가 증가하고 있다.

치과계에서도 대한노년치의학회(회장 이종진)를 중심으로 최근 10여년에 걸쳐 늘어나는 노인환자들에 대한 대비를 이어오고 있다.노년치의학회가 추구하고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면 노년을 맞은 노인들이 치아의 기능적 유지를 통한 삶의 질을 높여주는 것을 목적으로 두고, 노인 환자들의 ‘심리적, 정신적, 신체적 변화를 이해하고 이에 맞춘 진료’를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도우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

정신적‧심리적 이해 높여야

노년치의학회는 지난 9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2013 대한노년치의학회 추계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Golden Smile in Silver Age’로 이는 노년에 건강한 웃음을 주자는 것. 노년치의학회는 치과 치료를 통해 재현할 수 있는 심미적인 치료에 대한 임상적 고찰과 노인환자의 심리 상태 및 건강상태를 이해할 수 있는 강연으로 학술대회를 치러냈다.

학술대회를 담당한 고홍섭 부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주제에 걸맞게 노년에 건강한 웃음을 주기위한 것으로 미적인 부분인 심미적 치료의 강연을 마련했다. 보존‧레진, 심미보철 등은 지속적으로 익혀 환자마다 다른 상황을 대처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한 뒤 “특히 마지막 특별강연으로 마련한 강연은 우울증에 대한 것으로 노인환자를 이해하기위해 다각적 접근을 시도해 미래를 준비하고자 한다”며 학술대회의 의미를 전했다.

‘노인 환자의 90%는 정신건강에 문제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치매, 우울증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있다. 치과를 나이드신 분들이 다투기도 하는 일이 많은데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 진료상 에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학회에서도 의학적인 부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노년치의학회의 이야기다.

특별강연에 나선 원왕연(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노인 우울증의 진단 및 치료’를 주제로 질병의 이환율이 높고, 퇴직, 사별 등의 스트레스를 접하게 되는 노년기의 우울증에 초점을 맞춰 임상적으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강연을 이어갔다.

원 교수는 “노년기에 주로 나타나는 우울증의 임상적 특징을 이해하고 우울증의 선별 및 진단 과정 그리고 우울증에 대한 치료적 개입이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신체적 증상이 동반된 노인 우울증 특징 이해 △인지기능 저하를 호소하는 노인에서 우울증 여부 △약물치료 원칙 △복용하는 다른 약물과의 상호 작용, 약물 부작용에 유의 △자살 위험성에 대해 유의해야 함을 강조하고 노인 환자를 이해하는 폭을 넓히는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

노년치의학회는 지금까지 학술대회 등을 통해 노인환자의 치과 치료를 위해 신경과적 이해, 심리적 이해 그리고 정신과적 이해를 돕는 강연을 이어왔다. 앞으로는 또 하나의 질병인 ‘폐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노력 및 치의학전 치료에 대해서도 연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장기적인 측면으로 고려해 노인 환자를 위한 정책, 심리 역량, 약물, 일반의학‧치의학 지식적 규모에 맞춘 연구도 이어갈 계획을 전했다.

노인환자의 심미적 치료란?

노인들에게 건강한 미소를 줄 수 있는 치과치료로 △심미수복치료 △구강연조직 심미치료 △심미보철치료로 나눠 강연도 진행됐다.

박정원(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보존학교실) 교수는 ‘노인환자에서 보존수복시 고려사항’에 대해 노인 수복에 있어 동일한 보존 수복 술식이라도 환자의 전신 상태, 연령, 경제적 능력에 따라 ‘환자 맞춤형의 치료 계획과 치료‘의 중요성을 설명했다ㅣ.

이어 조경모(강릉원주대학교 치과대학 치과보존학교실) 교수는 ‘전치부 섬유강화 복합레진 수복의 임상적 고려사항’을 주제 강화 섬유와 복합레진을 이용해 자연치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심미적인 결과를 만드는 방법에 대한 고려사항 및 증례로 이해도를 높였다.

허익(경희대학교치의학전문대학원 치주과학교실) 교수는 치주과적 관점에서 ‘노인환자에 대한 심미적 치주치료’는 미에 대한 욕구는 젊은 사람 못지않다는 것을 설명하고, 심미적 치주 치료을 통해 웃음선 회복, 퇴축된 치은을 원위치로 돌려 원래의 치아 형태를 되찾는 치주성형 술식 들을 소개했다.

이양진 (분당서울대병원 치과보철과) 교수는 ‘노인환자의 수복, 이런 것이 다르다 : 심미와 기능 모두 잡기’를 주제로 심미보철치료방법에 대해 강연했다. 노인 환자의 치료는 환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신뢰를 얻은 상태에서, 구강 내만 보지 말고 한 걸음 떨어져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안면 고경과 치축, 교합평면에 대한 고려를 동반하면서 환자를 치료에 참여시켜야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