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6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학회·학술

보존`보철 진료비 '소득 상위그룹↑, 하위그룹↓'

소득수준별 '치과 진료의 양극화' 심화

치과의료비가 꾸준히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소득 구간별 지출의 양극화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 이는 치과의 경영에도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이에 대한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

 

이에 지난 1일 대한치과의료관리학회(회장 신호성, 이하 관리학회)불황, 치열한 경쟁과 치과계 대응 전략을 주제로 서울대학교치과병원 8층 대강당에서 가진 2013년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최근 사회적 현상을 이해하고 치과계가 미래를 대비하자'는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첫 연자로 나선 신호성 회장은 최근 치과시장규모의 변화와 흐름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신 회장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의료비 지출 경향을 조사하는 대표적 조사인 한국의료패널을 사용해 치과 의료비 지출의 현재를 살폈다.

 

신 회장은 2008년과 2010년을 비교했을 때 외래의료비 증가율은 8.7% 증가한데 비해 치과외래비는 동기간 12.1%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고, 해당기간 총외래의료비에서 치과의료비가 차지한 비율도 29.1%에서 201031.9%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중 상위 소득자와 하위 소득자의 의료비 지출의 추이가 주목해 볼만 했다. 치과의료행위별 소득구간별 지출경향 조사결과 상위소득자(상위 20%)는 보철 및 보존 치료에 대한 진료비가 증가했으며, 하위소득자(하위 20%)는 보존과 보철 진료비의 저하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지난 3년 동안 외래진료비와 치과외래진료비의 증가에도 소득 구간별 지출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하위계층과 상위계층의 지출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보철치료와 레진 및 금을 이용한 보존 치료에서 하위계층의 지출은 줄어들었지만 상위계층의 지출은 증가했다. 소득 구간과 의료서비스별 지출의 차이는 치과의료기관의 수입에도 영향을 미치게 됨으로써 치과의료기관 내의 양극화 현상을 초래하는 결과를 초래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치과의료관리학회서 대응방안 논의

 

이어진 주제 발표들 역시 의료 양극화 현상을 이해할 수 있는 사회적 현상에 대해 짚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강명세(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경기변동과 우리나라 경제구조: 경기침체 어떻게 바라봐야 하나?’를 주제로 우리나라가 표본으로 삼고 나아가야 할 복지국가에 대한 설명과 현재 우리나라의 복지 현황을 설명했다.

이어 변화된 상황에 대한 대응방안이라는 주제아래 동네의원 생존전략, 개원가에서의 적응대책, 의료경영학적 관점에서 본 대응전략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강익제(엔와이치과) 원장은 동네의원 생존전략이란 주제로 개인치과에서 불황을 겪지 않도록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그는 치과경영이 어려워지면서 이유를 찾는데, 대부분 외부효과로 치부하려한다. 하지만 내부적인 것부터 다져나가야 한다. 우리병원의 어떤 부분의 강점이고, 어떤 부분이 약점인지를 리스트화해 직원들과 공유하고 여기에서 문제점 해결방안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혜성(일산사과나무치과병원) 원장도 개원가에서의 적응대책을 주제로 자신이 치과 경영 중 내실을 다지기 위해 실천했던 방법을 공개 했다.

 

마지막 연자로 나선 김명기(서울치대 치과경영정보학) 교수는 의료경영학적 관점에서 본 대응전략에 대해 우리나라 치과계가 붕괴되고 있다. 치과의사의 공급과잉과 소득의 불균형으로 인해 중산층이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공급과잉, 경쟁심화, 규모의 경제, 가격 덤핑, 서비스질 저하, 사회적 불신, 수가의 추가하락, 경쟁 더욱 심화로 진행되는 악순환의 고리에서 해결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악순환의 고리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질서 확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이에 대한 관계정립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환자 스스로 질 평가의 한계와 저수가 선호에 의한 시장실패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적 장치가 마련되어 심사하고 평가해 착한 치과의사 인증이 가능하면 수익도 증대되는 등 질서의 확립을 가져올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특수한 현장 상황에서 프로그램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보다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할 것을 강조하고 어렵게 고민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편하게 생각했을 때 실천할 수 있는 운영관리 프로그램을 모색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발표 후 이어진 지정 발표에서는 치과계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의견이 이어졌다.

지영철 원장은 수십년의 개원 경험 상 치과원장부터 돌아보고 병원 내 구조적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정(브레인스펙) 대표는 사회적 구조적 현상을 이해하게 되니 현재 치과계가 겪고 있는 불황의 이유를 좀 더 명확히 알게 됐으며, 민간보험이 늘고 있는 이유도 어쩌면 사회구조적 문제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도 해봤다. 컨설팅을 하면서 치과 내부 역량 강화에 대해 강조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잠재되어 있는 진료를 찾아봐야 할 때라는 의견으로 수면무호흡 치료 등 치과에서 진료할 수 있는 범위 내의 진료 파이도 찾고, 고민 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HOT Chart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