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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재·업체

'8주년, 세월만큼 성숙해진 신흥양지연수원'

그 새 나무들은 더 자랐고, 잔디들도 촘촘히 뿌리내렸다

 

"입구를 따라 정문을 들어서면 마치 한쪽으로만 좁게 길을 낸 분지에 안기는 듯 포근한 느낌이 든다. 아담하고 당당하게 주위와 키를 맞춘 인공 조형물이 발아래로 넓은 잔디밭을 내려다 보고 있는 풍경 또한 낯설지가 않다.
나무들은 이미 자랄만큼 자라 무성한 가지를 늘어뜨렸고, 아~ 이 공기.. 막 고속도로에서 내려 양지면을 지났을 뿐인데, 마치 이 곳만을 위해 준비해둔 무엇이라도 내놓은 양 상큼한 대기가 금방 폐부 가득 들어 찬다. 실내에서도 문만 열면 새소리가 내려오고, 창 너머론 운동장을 가로질러 짙은 녹색이 병풍을 둘러쳤다. 산에 면한 연수원 뒷쪽은 특히 녹음이 짙었는데, 그곳엔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는 작은 연못 하나가 낮게 숨어 있다.
길게 안쪽으로 이어진 산책로를 걸은 다음 마침내 잔디밭에 내려섰다. 축구장 하나쯤은 그려낼 수 있을 만한 크기에 비교적 고르게 잘 가꾼 잔디 운동장을 딛고 서는 순간 나도 모르게 달리고 싶어졌다. 빨리 그리고 천천히, 속도를 바꿔가며 크게 한 바퀴를 돌고 나면 내 안에서 금방 뭔가 하나쯤은 달라져 있을 것 같기도 했다."

 

8년전 신흥양지연수원과의 첫 대면의 느낌을 적은 글이다. 당시는 6월이어서 계절만 바뀌었을 뿐 지난달 17일의 양지동산도 달라진 것은 없었다. 구석구석 사람의 손길을 타 가구며 집기들은 윤기를 더했고, 나무들은 키가 부쩍 자라 있었다. 
이날 개관 8주년 기념식에서 이용익 사장은 "양지연수원을 한번도 특정 회사의 소유물로 생각한 적이 없다"면서 "이 곳이 오래토록 치과인들의 사랑을 받는 공동자산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규성 신흥연송학술재단 이사장도 축사에서 "코로나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은 신흥양지연수원이 다시 치과계의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치과인들의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기념식 뒤 참석 인사들은 연수원 1층 로비에서 'SID 2023 명예의 전당' 제막식을 가졌다. 테이프 커팅에 이어 흰색 가림막을 내리자 벽면 가득 12명 SID 2023 운영위원들의 전신사진이 웅자를 드러냈다. 

이날 행사에는 이용익 사장과 조규성 (재)신흥연송학술재단 이사장, 김도영 신흥 임플란트 제품개발 위원장(김앤전치과 원장), 김현종 SID 2023 조직위원장(가야치과병원 원장), 김양수 DV WORLD 학술위원장(서울좋은치과 원장), 정현성DV Conference 학술위원장(서울퍼스트치과 원장)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