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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연인원 2만여명.. 'SIDEX가 SIDEX했다'

질에서도 규모에서도 성공.. 남은 과제는 '국제화와 상생'


SIDEX는 역시 SIDEX였다. 대회 첫 날인 금요일부터 밀려들기 시작한 참가자들은 종일 비가 내린 토요일 오후 절정을 이뤄 당일 전시장은 그야말로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금요일에만 3,850여명이 다녀갔고, 토요일 하루 방문 인원만 7,500여명에 달했다. 마지막 날인 일요일엔 조금 줄어들긴 했으나, 오후 4시가 넘도록 전시장과 강연장 어디에도 파장의 분위기는 느껴지지 않았다. 
주최측은 공식 등록 인원을 학술 7166명, 전시 6937명 등 총14,103명으로 집계하면서 대회기간 중 연인원 2만여명이 행사장을 다녀갔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들 중엔 국제학술대회에 등록한 미국, 중국, 일본, 우즈베키스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 10여개국 217명의 해외 치과의사도 있었다. 또 1995명의 해외 바이어와 치과의사가 한국 치과산업을 둘러보기 위해 전시장을 찾았다. 
마스크를 벗어던진 SIDEX가 이처럼 흥행에 성공하자 전시 업체들도 신이 났다. 관람객들은 방안 전체를 덥히는 보일러 속 온수처럼 어느 한구석 빈틈 없이 촘촘하게 C홀을 돌아 D홀로 흘러 들었다. 부스에 따라 많고 적은 차이는 있지만 인파는 골고루 전시장을 훑고지났고, 시시각각 새로운 고객이 유입되는 이런 환경은 상담에도 제품 홍보에도 가장 좋은 여건을 업체들에게 제공했다.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 이후 최대인 212개업체 1,030부스 규모로 치러졌다. SIDEX2023 조직위(위원장 신동열)는 이같은 업계의 성원에 보답코자 참가업체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마련했다. 우선 첫 대회인 2001년부터 올해 20회까지 단 한 번도 빼놓지 않고 SIDEX에 참가한 보보트레이딩에 감사장을 전달하고, 부상으로 SIDEX 2024 1부스를 증정했다. 또 추첨을 통해 플라즈맵, 휴레이저, 디에스씨, 캐리마, 메디메카, 자영메디칼, 덴오믹스, 덴탈서치, 비엔이코리아, 이노바이오써지, 엘코퍼레이션, 메가젠임플란트, 큐브세븐틴, 하이니스, 비엔엘바이오테크, Tribest Dental Product, 배러투데이, 메트로덴, 로이덴트, 엠디세이프 등 20개 업체에도 1부스씩을 무료로 제공했다. 


‘Seek Inspiring & Delightful EXperiences’를 대주제로 펼쳐진 SIDEX 2023 국제종합학술대회는 여느 때보다 풍성하고 알찬 강연으로 청중들을 맞았다. 참가자들도 대회 기간 내내 강연장을 가득 채우는 것으로 조직위의 성심에 보답했다. 특히 학술 이외의 'MZ세대 직원과의 소통', '눈 건강과 어깨통증 관리' 등의 교양 강연이 큰 인기를 누렸고, 코로나로 잠시 중단됐던 핸즈온도 화려하게 부활했다. ▲치료계획 수립하기 Ⅰ·Ⅱ ▲구강스캐너 비교실습 ▲임플란트 가이드 서저리 등 총 4개의 핸즈온이 만석으로 진행됐으며, 전시장 D-111 부스에서 진행한 참가업체 기술세미나에도 3일간 총 4개 업체가 참여해 열심히 자사 제품을 설명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8일 오후에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강현구 대회장은 “이전 집행부가 정성껏 준비해줘 아주 특별한 20회 SIDEX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다"면서 “내년에는 39대 집행부의 색깔을 가미한 명품 학술대회와 치과기자재전시회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강 대회장은 특히 '국제화'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는데, 더불어 '업계와의 상생 발전에도 최선을 다하는 SIDEX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IDEX 2024는 올해 보다 20여일 앞당겨진 6월 7~9일 코엑스 전시장 C, D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