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엔 살아가는 많은 얘기들이 넘쳐 흐릅니다. 치과의사 얘기라고 특별할 것도 없습니다. 여기선 그저 자신을 솔직히 드러내는 사람이 우대받을뿐입니다.
한 치과의사가 '직업탐구 영역'이라는 영상에 출연했습니다. 그 자신 유튜버이기도 한 이 원장님은 진료실과 원장실을 오가며 여러가지 얘기를 풀어냅니다. 진료와 수금문제에 시시콜콜한 치과내 사항들까지.. 그리고 마침내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수입에 대해 입을 뗍니다. '페이닥터 때는 얼마였는데, 지금은 한달에 ××××만원은 가져간다' 라고..
꽤나 솔직해서 조금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아 이렇게 철저히 자신을 드러낼 수도 있구나'. 이 영상은 한달도 안돼 조회수 68만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댓글 또한 1,300개가 넘게 달렸는데, 대부분 '뜬 구름 잡지않고 속 시원히 알려줘서 고맙다'는 칭찬일색이었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말입니다. 그게 전부일까요? '치과의사 ×××'에서 이름 석자 떼어내면 치과의사만 남는데, 며칠도 못가 시청자들 기억속에 '치과의사 월수입 얼마'만 남게 되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그렇다면 이는 정말 큰 오류가 될 수도 있을텐데 말이죠.
아무튼 세상은 이다지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