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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O 논문 투고 과정이 즐거운 경험이 되도록 노력할 것"

대한치과교정학회 첫 외국인 편집장 Theodore Eliades 교수


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백승학)가 지난 4월 치의학계에서는 최초로 외국인 편집장을 선임했다. 이번에 선임된 대한치과교정학회지(KJO) 편집위원장은 스위스 취리히대학의 Theodore Eliades 교수. Eliades 교수는 미국, 영국, 그리스에서 교정학과 생체재료학에 대한 4개의 학위를 취득했으며, 지난 20여년간 유럽치과교정학회지와 미국치과교정학회지 그리고 Progress in Orthodontics의 부편집장을 역임했다.  
이번 인선과 관련 대한치과교정학회 백승학 회장은 “이번 선임을 통해 대한치과교정학회와 KJO의 세계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학회지 평가의 주요 지표인 impact factor를 올려 위상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교정학회가 서면으로 진행한 신임 편집위원장 Theodore Eliades 교수와의 인터뷰 내용.

 

-교수께선 대한민국 치의학 학술지 최초의 외국인 편집장이다. 소감을 들려달라. 

"저의 임명은 두 가지 이유로 매우 이례적인 경우라 생각한다. 첫째, 그동안 쌓아온 KJO의 명성과 위상만으로도 신임 편집장에게 많은 책임을 지게 한다. 둘째, 처음으로 KJO가 독자, 리뷰어, 저자 그리고 편집자의 범위를 국제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의미 있는 임명에 대한 만족감과 자부심으로 벌써부터 이 자리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

-어떤 과정을 통해 KJO의 편집장 제안을 수용하게 됐나? 
"백승학 회장의 제안서를 임성훈 교수를 통해 받았다. 그리고 KJO의 잠재력에 대해선 이미 충분히 알고 있었으므로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50년 역사의 대한치과교정학회지는 그동안 한국인만으로 구성된 편집위원회를 갖고도 상당한 임팩트 팩터를 달성해냈다. 이제 전세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편집위원회의 구상을 우리의 계획에 포함시킴으로써 KJO는 국제적 인지도를 높여 해당 분야에서 전 세계를 아우르는 저명한 정기간행물로 변모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학회지와 관련해 대한치과교정학회의 역할에 대한 편집장의 생각은? 
"대한치과교정학회는 KJO의 기능에 대한 고유한 이점을 제공하고 국제적 성격을 지원한다. 동시에 대한치과교정학회는 아시아에서 인정받는 교정학 리더십을 위한 포럼을 제공한다. 지난 기간동안 이미 55회의 경험을 쌓은 대한치과교정학회 학술대회와 올해 이 학술대회와 공동으로 예정돼 있는 아시아-태평양 컨퍼런스 KAO 회의 등을 통해 교육의 허브로 탈바꿈하면서, KJO와 함께 그 역할을 세계에 알릴 생각이다." 

-대한치과교정학회 및 KJO의 위상에 대한 생각은?
"앞서 언급했듯이, 적절한 방향 설정을 통해 KJO는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선임 이후 이미 이러한 방향으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임성훈 교수와 긴밀히 협력해 선임 첫 달에 3개 대륙 9개국의 국제적인 부편집인단을 구성했다. 또 KJO에서 저자로 쉽게 볼 수 없었던 국가들의 많은 연구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그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논문 투고와 리뷰를 효율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으로 만들기 위해 플랫폼 개정 작업도 수행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선 선정된 논문의 홍보 영상 및 초청 전문가에 의한 문헌고찰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반해 인용되지 않고 공간만 차지하는 증례보고의 수를 줄여 나갈 예정이다. 또 국제 부편집인들과의 긴밀한 접촉을 통해 저널 홍보에 착수하고 있다. 많은 것들이 완료되어야 하고,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최적의 타이밍에 게재될 높은 수준의 논문들을 확보하는 것이다. 논문 투고에서부터 승인까지 그리고 승인에서 논문 게재까지의 모든 시간들이 단축되어야 한다." 

-KJO와 관련된 앞으로의 목표를 들려달라.
"우리의 즉각적인 목표는 ▲대한치과교정학회를 위한 일들을 지속하는 것, ▲유럽 및 미국의 유수 기관에서 논문을 유치하는 것, ▲리뷰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 ▲논문 투고에서부터 승인 그리고 논문 게재까지의 시간을 줄이는 것들이다. 임팩트 팩터의 증가는 이러한 근본적인 목표가 달성되었을 때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으로 본다. 전반적으로, 우리는 논문 투고 과정이 저자와 편집자/검토자들에게 즐거운 경험이 되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그런 다음, 약 1년 후 우리는 우리의 상태를 재평가해 주로 투고 플랫폼 구조와 저널의 가독성에서의 추가 기능을 계획할 예정인데, 저는 앞으로의 이같은 조치들이 임팩트 팩터의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