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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동안 준비한 샤인학술대회.. 함께 즐겨주시길'

'Untact 2021 샤인학술대회' 정현성 학술위원장


 

샤인학술대회는 매년 2월에 열리는 첫 임상 학술대회로 개원가의 인기를 모아 왔다. 연말연시 학술적으로 잔뜩 움츠리고 있던 개원가로선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했다. 그런 샤인이 올해는 조금 늦게 일정을 알렸다. 아마 코로나 사정을 살펴 온-오프라인을 결정하다 보니 그렇게 됐으리라 여겨진다. 
하지만 오프라인이 갖지 못한 온라인만의 장점도 존중받을 가치가 충분하다고 본다. 가장 큰 장점은 뭐니뭐니 해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대회기간 내 언제 어디서나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며, 듣고 싶은 강연을 방해받지 않고 반복해서 볼 수도 있다는 점일 것이다. 
이번 Untact 2021 샤인학술대회는 정현성 학술위원장이 주도해서 치르는 두번째 학술행사이다. 그 한번은 오프라인이었고, 이번은 온라인이다. 기대컨대 학술대회를 진행하는 두가지 방식의 특성을 충분히 계산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리라. 그에게 이번 'Untact 2021 샤인학술대회'에 관한 내밀한 얘기들을 들어보자.       

 

‘성장,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라는 대주제는 어떤 의미인가? 
  지금 우리는 코로나 19로 예전보다 못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지만, 이 또한 지나갈 것을 믿고 이전보다 더 나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 ‘성장, 오늘보다 나은 내일’은 그런 의미를 담은 주제이다. 특히 임상적인 측면에서 개원의들의 지식과 기술 수준을 향상시킬 뭔가를 하고 싶었다. 지금은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학술대회 이후엔 많은 분들이 분명 업그레이드 된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도록 기대하며 준비했다. 

샤인 최초의 온라인 학술대회다. 어떤 점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나. 
  오프라인의 경우 여러 가지 제약이 따른다. 정해진 시간 내 준비한 강의를 모두 보여주지 못하거나, 강연 중 일어난 실수를 바로잡을 수도 없다. 이 때문에 연자들이 강연을 완벽히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이를 충분히 전달할 수 있도록 시간을 확보하는 작업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한 번에 한 세션만 들을 수 있는 오프라인 학술대회와는 달리 온라인에서는 한 달이라는 넉넉한 기간 동안 4개 세션을 모두 들을 수 있다. 연자들 또한 준비한 강연을 여유롭고 마음 편히 전달할 수 있어 더욱 완성도 높은 학술대회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샤인은 시청자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여러 대의 카메라를 활용해 강의자료, 연자, 스튜디오 등 다양한 화면을 보여줄 수 있도록 했다. 즉 '오프라인의 생동감을 살리면서도 완성도 높은 강의를 전달하자'는 명제에 시종 집중했다고 보면 된다. 

학술위원회 구성에선 이전에 비해 어떤 점이 달라졌나?
  학술위원들이 조금 젊어졌다.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기 위해 참신한 주제와 인물을 선정하려 노력했다. 그밖엔.., 지난 학술대회가 너무 잘 치러졌기 때문에 무얼 고쳐야지 하는 건 없다. 오히려 ‘적어도 이전만큼은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전임 학술위원장이 조언해 주신 부분들이 많은 도움이 됐고, 선배님들 얼굴에 먹칠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하고 있다.^^

샤인은 매년 새해 첫 학술대회로 인식되며 흥행에 성공해왔다. 샤인만의 경쟁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샤인학술대회는 보수교육 점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발전을 이어왔다. 사실 여기에는 신흥의 힘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보통의 학술대회는 한정된 예산에 맞춰 운영되지만, 이 경우 연자들이 희생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 그런데 신흥은 경제적인 부분에서 든든히 지원해 주고, 시간적인 여유도 넉넉히 주는데다 간섭조차 하지 않는다. 오로지 좋은 강의를 위해 고민하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위원들 역시 자기 일처럼 대회 준비에 나서 주신다. 위원장 한 명이 19개 강의를 모두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한 선생님이 하나 또는 두 개의 강의를 집중해서 관리하기 때문에 더욱 퀄리티 높은 학술대회를 만들 수 있는 게 아닐까 한다. 

 

 

현재의 준비 상황을 좀 설명해달라. 
  학술위원, 연자, 시청자 모두 온라인 학술대회가 생소하게 느껴질 것이다. 그래서 더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촬영 당일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에 대비해 디테일 하나까지 놓치지 않으려 한다. 강의 콘텐츠 또한 주어진 촬영 기간 내 완벽한 강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강의 시간에 못다 한 이야기, 청중들이 더 알아야 할 부분들도 학술위원들이 준비한 질의응답을 통해 채워나갈 예정이다.
현재 촬영이 막바지여서 회의를 자주 갖고 있다. 현학적인 주제보다, 당장이라도 내일 써먹을 수 있는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끊임없이 조정한다. 젊은 학술위원들을 배치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정말 누구든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싶은 강의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에게 드리는 기대와 당부의 말씀은? 
  지난 15년 동안 샤인학술대회를 찾아주시고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올해는 직접 찾아 뵙지 못하는 대신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준비한 강연을 보여드릴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이번 샤인학술대회는 4월 26일부터 5월 30일까지 5주간 온라인에서 진행된다. 9개월 동안 아홉명의 학술위원들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강의를 준비했다. 여러분께선 그저 참여하셔서 자리를 빛내 주시기 바란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우리나라 치과의사들의 전체적인 임상 수준이 높아지길 작게나마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