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이 붓거나 양치할 때 피가 나는 현상을 아프지 않다는 이유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잇몸이 우리에게 보내는 긴급 구조 신호로서, 치료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면 치아를 잃을 확률이 높아진다. 우리나라 국민의 ‘치은염 및 치주질환’ 환자수와 요양급여비용총액은 꾸준히 증가하여, 2019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외래 다빈도 상병 통계’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하던 ‘급성 기관지염(감기)’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치주질환은 주로 구강 세균이나 세균 유래 물질에 의해 발병하는데, 발병 후 혈류 내로 이들이 침투하여 당뇨, 심혈관질환, 암 등을 포함한 심각한 전신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치료뿐만 아니라 평소 철저한 구강관리를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치주질환이란? 치주질환은 치아를 유지하는 치아 주위 조직인 치은(잇몸), 치주인대, 치조골에서 일어나는 염증 질환으로서 조용한(Silent), 사회적인(Social), 예방 가능한 병(Self controllable disease)이라 하여 흔히 ‘3S 병‘이라 일컫기도 한다. <위 그림> 치주질환의 원인은 ’치태‘와 ’치석‘이다. 구강 내 세균과 음식물에 의해
임상치의학자의 꿈을 안고 D.D.S.-Ph.D. 과정을 마친 저는 인턴과정 후 치학연구소에서 박사 후 과정(Post. Doc)을 밟고 현재는 치주과 전공의로 진료실과 실험실을 오가며 주야로 바쁘지만 알찬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에서 노벨상 수상자회의 참석자를 선발 공고를 보고 지원을 하게 되었으며, 20:1 의 경쟁률을 뚫고 1차적로 한국 대표 3인에 선발이 되었습니다. 최종적으로 린다우 재단 측의 승인을 얻어 ‘2014년 린다우 노벨 수상자 회의(생리, 의학분야)’ 한국대표로 참석하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2014년 6월 29일~7월 4일은 인생에 단 한번 밖에 없을 너무나도 가슴 벅차게 설렌 1주일이었습니다.회의첫날. 37인의 노벨상 수상자들의 입장으로 시작된 린다우 회의에는 세계 각국 600명의 젊은 과학자들이 모였고, 저를 포함한 참가자들은 기립박수와 환호로 그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한국에서는 3인의 여성 과학자가 참여를 했는데, 이는 국내 생리/의학분야의 여성파워를 보여주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회의 첫 날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공연으로 우아하게 마무리가 되었으며, 이튿날 부 노벨상 수상자들의 강의 및 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