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EX가 끝나자 이번엔 GAMEX가 움직임을 시작했다. 오는 8월 31일 ~ 9월 1일 COEX C홀에서 열릴 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최유성)의 가멕스는 지난해와 같이 150여 업체들이 참가하는 600부스 규모의 중급 전시회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미 학술 프로그램이 완성단계에 있을 만큼 준비도 순조롭다. 대회 조직위(위원장 김영훈)는 다만 참관객 숫자에서 지난달 열린 APDC · SIDEX의 영향을 받지 않을까 신경을 쓰는 눈치들이다. 그도 그럴 것이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지리적 특성상 경기 회원들은 대체로 SIDEX든 GAMEX든 주최자를 가리지 않는 편이다. 두 전시회 모두 COEX에서 열리는 데다 치과는 경기에 두고 있지만, 집이 서울인 회원들이 많은 까닭이다.
지난 28일 경기지부회관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대회장인 최유성 회장도 이 점을 특히 걱정했다. APDC에 KDA까지 범 치과계 행사로 치러진 SIDEX에 경치 회원인들 관심이 가지 않았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 조직위는 '경치 회원 중 통상 2500명 가량이 SIDEX에 참가하지만, 이번엔 그 숫자가 더 많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런 만큼 3개월 뒤의 GAMEX가 충분히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조직위는 회원들의 관심을 GAMEX로 옮겨 최대한 사전등록을 확보하는 데에 홍보의 초점을 두기로 했다. 그 첫 시도가 사전등록 경품추첨제. 호텔숙박권, 백화점 상품권 등을 걸고 사전등록을 신청한 전체 인원을 대상으로 7월 1일, 8월 1일, 8월 21일에 각각 경품추첨을 하므로, 6월에 등록을 마친 회원은 도합 3번의 경품 기회를 갖게 되는 시스템이다.
경품내역을 보면 ▲1등: 롯데 시그니엘 호텔 숙박권 1명 ▲2등: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숙박권 1명, 파크 하얏트호텔 식사권(2매) 1명 ▲3등: 전기면도기 3명 ▲4등: 백화점 상품권 10만원권 10명 ▲5등: 조말론 향수 5명 ▲6등: 스타벅스 상품권 1만원 100명 등.
등록을 마친 치과의사들이 누릴 혜택은 이 뿐만이 아니다. 전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3만원권 상품권이 이들을 기다리는데, 이 상품권은 참가자들의 휴대폰에 바코드로 전달되며, 현장에서 실물상품권과 교환해 사용할 수 있다. 또 이틀간의 점심과 주차권도 사전등록자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다.
학술프로그램 또한 조직위가 심혈을 기울인 부문이다. 보수교육 점수 4점을 받을 수 있는 GAMEX의 학술은 Trouble shooting(문제 해결), Look back upon master's treatment history(대가에게 듣는다), Introduction of state-of-the-art treatment(최첨단 기술 소개) 등 3개 테마 40여 강좌로 구성될 예정으로, 치주, 보철, 교정, 소아치과, 근관치료, 구강내과, 구강외과, 교합, 약물, 임플란트, 보험 등 전 분야를 망라한다.
법정의무교육인 성희롱 예방, 개인정보보호 교육과 보수교육 필수과목인 윤리교육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 스탭들과 함께 들을 수 있는 성희롱 예방교육은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307호 강의장에서, 개인정보 보호 교육은 같은 시각 308호 강의실에서 참가자들을 기다린다. 또 윤리교육은 일요일 같은 시각 401호 강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별도 사전등록이 필요한 핸즈온은 김용성 원장의 'Digital camera를 이용한 환자촬영 및 상담법'(317호)과 김욱 원장의 'Botox, TMD물리치료, Splint'(318호)가 준비 중인데, 김욱 원장은 일요일엔 TMD 진단과 물리치료를, 일요일엔 Botox와 Splint를 다룰 예정이다. 이번 핸즈온은 수강 정원이 적어 조기 마감될 수 있는 만큼 필요하다면 등록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이밖에 조직위는 치과진료실의 인력문제을 다룰 정책토론회도 개최한다. 이번엔 특히 치과의사가 진료업무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대만의 진료스탭 시스템을 살펴보면서 우리 인력문제의 대안을 모색하게 되는데, 대만치과의사회에서 직접 참가해 함께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노무 세션도 전통적으로 개원의들에겐 인기있는 콘텐츠이다. 올해는 특히 정원을 줄이고 상담시간을 늘려 깊이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따라서 조금만 부지런을 떨면 노무사에게 직접 상담도 받고 조언도 구할 수 있는 좋을 기회를 GAMEX에서 구할 수 있다.
이처럼 전시회와 학술대회에 정성을 다하는 대신 조직위는 부대 행사엔 가급적 돈을 아낄 방침이다. 개막제가 대표적인 경우인데, 올해 GAMEX 개막제는 아예 COEX 1층 그랜드볼룸이 아니라 2층 아셈홀로 장소를 잡았다. 공간이 좁아진 만큼 초청인원도 줄어들고, 프로그램도 조정돼 연예인이 출연하는 고비용 공연은 더 이상 이 행사에선 볼 수가 없게 됐다.
이렇게 절약한 예산을 회원들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것이 조직위의 각오이며,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바로 사전등록 경품추첨제이다. 조직위는 여기에 더해 현장 추첨 경품에도 7천만 원의 예산을 배정해 뒀다. 이 정도면 GAMEX에 참가할 수 있는 자체가 혜택이 아닐까?
최유성 대회장은 "여러 가지 장애요인에도 불구하고, 가멕스의 전통을 살려 학술과 전시의 흥행은 물론 회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알짜 행사로 치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사전등록비는 치과의사 7만원, 비치과의사 3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