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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교육, 이젠 등록신청 대신 '다운로드' 하자

치협 보험委 유명 연자들로 동영상 제작 · 배포


치과보험 강연은 서울 지방 가릴 것 없이 인기다. 유명 연자의 경우 어느 때, 어느 곳이든 사람들이 몰린다. 그러다 보니 한때 사설 강연이 난무하면서 비싼 강연료가 문제가 되기도 했었다.

시도지부들은 자구책으로 중앙회의 도움을 받아 보수교육으로 보험강연을 소화해냈다. 회원들을 위해 지부가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실효적 사업이었으므로 지부들은 앞다퉈 정기적인 보험교육을 회원들에게 약속했고, 이를 위해 지난 집행부는 치협 보험이사가 전국을 순회하며 강연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 경우도 교육일정을 연자 사정에 맞춰야 하는 데다 한 사람이 이곳저곳을 다니다 보니 그나마 수요를 충족시키기도 어려웠다.

그래서 치협 보험위원회는 지난해 7월 열린 건강보험 연수회에서 '청구 교육자료를 제작해 각 지부에 제공하자'는 의견을 냈다. 그리고는 금방 교육분과를 구성해 자료 제작에 들어갔고, 마침내 최근 그걸 완성해냈다. 지난 15일 서울역 부근 만복림(요식업소)에서 보험위원회가 가진 기자간담회는 그러므로 동영상으로 제작된 이 교육자료를 기자들에게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였다.

마경화 부회장과 김수진 보험이사가 마치 자식 자랑하듯 대견스레 화면에 띄워 올린 영상엔 지금까지 강연장에서 봐 왔던 친숙한 얼굴들이 약간은 어색한 표정과 말투로 등장했다. 치협 보험위원이기도 한 이들은 전체 보험강연을 8파트로 나누고, 각기 한 파트씩을 맡아 색연필로 밑줄을 쳐 가며 열심히 설명을 이어갔다.

다만, 오프라인 강연엔 이미 이력이 난 이들도 카메라 앞에선 어쩔 수가 없는지 가끔씩 표정이 어색해지기도 말을 더듬기도 했는데, 김수진 이사는 '그래도 이만하면 아주 잘 한 것'이라며, '어떤 이는 NG한번 내는 법 없이 일사천리로 촬영을 마치기도 했다'고 자랑을 늘어놨다.



모두 8편으로 제작된 보험교육 동영상은 ▲건강보험에 대한 이해(박경희 위원, 19분 10초) ▲진찰료 및 방사선 검사(강호덕 위원, 22분 44초) ▲보존과 관련 사항(황성연 위원, 25분05초) ▲구강외과 관련 사항(전철완 위원, 16분 52초) ▲치주과 관련 사항(윤지영 위원, 14분 34초) ▲턱관절 관련 사항(함동선 위원, 32분 56초) ▲틀니 관련 사항(정기홍 위원, 13분 24초) ▲임플란트 관련 사항(심재한 위원, 15분 56초) 등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므로 보험동영상 전체를 모두 보는 데는 2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

마경화 보험담당 부회장은 '이번 영상엔 2017년 11월 고시를 기준으로 검증된 내용만 수록했다'며, '이 정도만 제대로 알아도 기본적인 치과보험 청구에는 애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재 이 동영상과 pdf 자료는 치협 홈페이지(www.kda.or.kr) 치과의사전용방에 '치과 건강보험 교육동영상 및 자료'를 제목으로 올라와 있다. 따라서 치과의사 개인은 물론 지부, 분회 및 대학에서도 간단히 다운로드 받아 소속원들을 위한 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작업을 진두지휘한 김수진 보험이사는 '연자로 출연한 8명의 보험위원들이 특히 고생이 많았다'면서 '이왕 만든 자료인만큼 이번 동영상이 치과의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상 제작은 온라인 보수교육을 위해 치협 수련고시국과 MOU를 맺고 있는 한국방송통신대학 촬영팀이 맡았고, 제작기간은 3개월여가 걸렸다.